2014년도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조규형) 예산이 약 467억원으로 확정됐다.
이 중 재중동포 관련 예산은 ‘중국 및 CIS지역 민족교육 육성금’으로 배정된 6억4,500만원 중 교육기자재 지원금 2억, 조선어교원 초청연수비 2억원과 ‘중국‧CIS 지역 현지 장학금’ 2억4,500만원 등 총 6억 4,500만원이다.
이 항목의 예산은 조선어교원 초청연수비를 제외하고는 CIS 지역 동포와 함께 사용하는 것이다. 전 세계 동포 중 재중동포수가 가장 많은 것을 감안할 때 재중동포들을 위해 배정된 예산이 턱없이 부족한 것이다. 게다가 국내체류 동포를 지원하기 위한 예산은 전혀 없는 것으로 밝혀져 개선이 요청된다.
지난 1월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재외동포재단의 올해 예산은 총 466억9천300만원으로 2013년의 450억원보다 약 3.8% 증가했다. 예산 내역은 정부출연금 365억8천만원, 국제교류기금 86억1천200만원, 자체수입 15억원 등이다.
재단의 주요 지출 내역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업비는 421억4천8백만원으로 당초 정부안(405억8백만원)보다 16억4천만원을 증액됐다.
인건비는 30억1백만원으로 전년대비 1억5천7백만원, 경상비는 15억4천4백만원으로 전년대비 1억6천5백만원이 각각 증액됐다.
국회는 사업비 가운데 올해 △‘고려인 이주 150주년’을 맞아 기념사업 등 관련행사로 10억원을 책정했고, 재외동포 활성화 차원에서 미주총연합회 지원금도 3억원이 배정됐다.
이밖에 올해 신규 사업인 △EBS교육자료 지원사업 3억원 △CIS지역 고려인 초청사업에도 7천만원이 각각 새로 배정됐다.
국회는 중국 및 CIS지역 민족교육 육성(18.3%), 재외동포 교류지원사업(13.5%), 동포사회 숙원사업(189.2%)지원 등에는 대폭 또는 소폭 증액하거나 신규 사업에 예산을 반영했다.
반면 △사이버 한국어강좌 개발, 운영 △동포사회 지도자 초청사업 △재외동포 조사연구사업 △재외동포 차세대 사업 △재외동포 장학사업△재외동포 청소년 초청사업 △한상 네트워크사업 △재외동포 통합네트워크사업 △내부 정보화사업 등은 동결 또는 줄줄이 삭감됐다.
동북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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