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설기간에 자가용을 세차하려 했더니 평소 20원씩 하던 세차비가 50원으로 껑충 뛰여올랐더군요. 기가 막혀서...”
음력설기간 세차장을 찾은 연길시의 김선생은 아무리 명절기간이라도 세차비가 너무 어처구니 없이 올랐다며 혀를 찼다.
료해에 의하면 음력설기간 연길시의 대부분의 세차장은 세차가격을 20원으로부터 50~60원 지어 100원까지 올렸다. 음력설기간이라 일부 세차장은 문 닫고 휴업했고 개업하는 세차장 가운데 적지 않은 일군들은 고향으로 명절 쇠러 가다보니 일손이 역부족이였다. 그러나 한해를 마무리 하며 세차 하려는 사람들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 수요가 급증해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세차비 인상으로 이어졌다.
음력설기간에 100원을 지불하고 세차한 시민들이 있는가하면 세차를 위해 한시간 넘게 줄을 서서 기다린 운전자들도 있었다.
연길시 장백로에 위치해있는 세차장 업주는 세차가격인상은 섣달 29일부터 시작했으며 섣달 그믐날 점심에 문 닫고 휴업하려 했으나 세차하려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부득이 세차값을 100원씩 올렸다고 한다.
연길시 모 세차장의 손모씨는 해마다 음력설기간이 되면 연길시의 세차장들에서 서로 비기듯 가격을 인상하다가 음력설련휴가 지나면 다시 원 가격으로 회복하는것은 하나의 관례처럼 돼버렸다고 말했다. 이 세차장은 평소에는 하루에 30대 정도의 차량을 세차하지만 음력설기간에는 하루 평균 40~50대씩 세차하며 남들이 다 가격을 다 올리기에 이들도 세차값을 35원씩 받았다고 한다.
명절때만 되면 세차값 인상뿐만 아니라 택시료금도 소리없이 올라 사람들의 눈살을 찌프리게 하고있다.
1월 25일, 설 쇠로 한국으로부터 고향 연길로 돌아온 장모는 연길공항에서 택시에 탑승해 목적지를 철남이라고 말했더니 택시운전수는 스스럼없이 설명절이라며 료금을 50원이나 요구했다.
훈춘시의 경우도 례외가 아니였다. 료금미터가 없는지라 평소 시내에서 짧은 거리는 5원, 조금 먼 거리는 10원을 받았으나 명절대목만 되면 택시비를 원래의 2배로 부르는것을 당연지사로 여겼다. 평소 5원이던 택시료금은 전부 10원으로 오르고 시교로 가는 택시료금도 2배 가까이 올랐다.
그러나 명절기간이라고 봉사업체에서 다 가격을 올리는건 아니였다. 대형 가게, 슈퍼마켓의 봉사일군은 설기간에도 여전히 일터에서 근무했으나 제품의 가격은 변함이 없었으며 사우나 등 대중시설도 가격변동이 없었다.
시민들은 명절대목만 되면 가격을 올리는 일들이 종종 발생하는것은 관련 부문의 업종단속이 아직 부족함을 설명한다고 밝히면서 관련 부문에서 가격감측과 제보감독을 함께 진행하고 동시에 신속한 행동을 취해 불합리한 가격인상을 막기를 희망했다.
글·사진 최미란 한옥란 기자
연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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