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8시 30분경, 연길시민정국 혼인등록처는 결혼등록을 하러 온 80여쌍 예비부부들로 북적였다.
혼인등록처에서 근무시간을 앞당기는 한편 등록원, 인도원을 증가하고 순번발급기와 50여개 의자를 증설했음에도 불구하고 이곳은 정월 대보름과 발렌타인데이가 겹친 날이라서 혼인등록을 하러 오는 예비부부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우리의 전통명절인 정월 대보름(원소절)과 서방의 사랑, 랑만을 대표하는 발렌타인데이가 19년에 한번씩 겹친다고들 해요. 그러니 오늘 결혼증을 받게 되면 더욱 뜻깊지 않겠어요?!”
순번을 기다리고있던 예비신부 원리씨가 이같이 말하면서 같은 회사의 기타 두쌍의 예비부부도 같은 날에 등록하려고 함께 왔다고 알려주었다.
연길시민정국 혼인등록처 최명월주임은 “아침 7시부터 시작해 등록을 접수했는데 오늘 등록하러 온 예비부부를 만족시키기 위해 근무시간을 연장하더라도 모두가 결혼증을 발급받을수 있게 할것입니다”라고 밝혔는데 이날 등록처에서 결혼등록을 한 신혼부부들에게 축복의 선물로 장미꽃을 선사해 모두를 감동시키기도 했다.
알아본데 의하면 이날 17시까지 이 혼인등록처에서는 도합 141쌍에게 결혼증을 발급했는데 이는 이제까지 이 시에서 발렌타인데이에 결혼등록을 한 수자중 신기록으로 된다고 한다.
연변일보 장설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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