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한국체류 중국동포의 문제 해결 방안, 이곳에 없을 수도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3월4일 13시03분    조회:436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문민, 이주와 정착 독서포럼 회장

연 초부터 국내체류 동포 문제가 주요 정당에서 정책이슈로 떠오른 모양이다. 더 이상 중국동포의 문제를 미루어서는 안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라도 하듯이 2월의 마지막 주 월요일, 금요일 차례로 세미나를 개최하였다.

특히 양 정당 모두 최고위원들이 직접 중국동포 문제 해결을 위해 세미나를 개최하였다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

그러나 세미나의 내용이나 개최 방법에서는 완전히 달랐다.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이 개최한 세미나에는 200명 강당 좌석을 꽉 채우고도 자리가 모자라서 계단에 앉은 사람도 많았다. 그러나 민주당 박영선 외 3인 의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세미나에는 20여명 정도 참석하여 정시에 끝났다.

양측 모두 똑같은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하였지만 새누리당에서는 재외동포법, 취업제한 제도 등 국내체류 동포 관련 법과 제도적인 측면에서 많이 논의되었다. 반면 민주당에서는 서울 거주 중국동포 특히 영등포 밀집지역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논의하였다. 일예로 생활지역에서 쓰레기투기, 치안, 기초질서 등 이다. 한쪽은 거시적인 담론이라면 한쪽은 미시적인 담론으로 국내체류동포 전반에 대해 아주 구체적으로 논의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귀화한 동포의 한사람으로써 양쪽의 세미나를 듣는 내내 불편하고 송구스러운 마음을 떨칠 수 없었다. 발제자들이 이런 저런 제도적 차별과 문제점을 지적하면 해당 부처에서 나온 공무원은 그건 국민들의 일자리 잠식이 우려되어 어쩔 수 없이 취한 조치라고 간단한 답변으로 일관한다. 또 중국동포들이 특정지역에 모여 살면서 지역주민들에게 민폐가 되고 역차별이 발생한다고 걱정한다.

세미나의 취지가 국내체류 중국동포의 문제 해결을 위한 자리인데 해결방안은커녕 문제를 떠넘기기에 급급하다.

똑같은 주제로 벌써 3년째 공회전하고 있다. 작년 한해만 하여도 이미 두 차례나 똑같은 장소에서 똑같은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 적이 있다.

어쩌면 중국동포 문제는 국회에서 해결하기 어려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중국동포는 동포이지 국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문제’ 해결을 방치할 수 없다. 문제라고 제기되었던 상당부분은 동포들의 민원으로 이루어졌다. 대부분 제도적인 한계로 불편하고 차별을 당하는 것 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동포 관련 제도가 예전에 비해 많이 좋아젔다고 한다. 만약 제도가 개선되지 않았더라면 지금까지 50만 중국동포들이 한국에서 체류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한다. 서울에만 23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는 중국동포의 ‘수도’인 연변자치주 연길시에 거주하고 있는 인구(20만명)보다 많다.

‘중국동포 문제’의 상당부분은 중국동포들의 대량 유입에 기인되었을 수도 있다. 중국동포들의 문제는 누구보다 그들이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문제해결의 열쇠도 갖고 있을 수도 있다. 중국동포들은 중국에서도 집거지를 형성하여 동포들의 문제를 민족자치주, 민족현, 민족향, 민족촌 단위로 스스로 해결해왔던 경험이 있다. 농토가 없으면 황무지를 개간하고 학교가 필요하면 마을마다 학교를 짓고...

한국 내에서의 중국동포 문제는 중국 국내에서의 상황과 다르다. 이곳에 중국동포 자치주가 만들어질 리가 없고 토지를 함부로 사용할 수도 없다. 그러나 문제가 있으면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것은 중국에 있을 때나 한국에 있을 때나 똑같다. 머리를 맞대고 해결방안을 짜내야 한다. 맨주먹으로 만주벌에 2000개 마을을 세운 윗세대들의 이주와 정착의 경험과 지혜를 구하라.

어쩌면 국내체류 중국동포의 문제 해결방안이 한국에 없을 수 도 있다.

어쩌면 선조들이 지어놓은 2000개 마을을 재건하는 일이 급선무일지도 모른다.

출처:재한외국인방송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86
  • 지난 달 26일 오후 2~4시 범행 …당일 원룸 새로 얻어 팔달산 토막시신은 발견 하루 전인 3일 새벽 2시 유기       경기 수원 팔달산 토막 살인 사건 피의자 박춘봉(55·중국동포)씨가 지난 달 26일 동거녀를 살해한 당일 급히 집 근처에 원룸을 새로 얻은 것으로 경찰 수사결과 밝혀졌다. 경찰...
  • 2014-12-15
  • '토막살인' 피의자 박춘봉수원 팔달산 토막살인 범행을 시인한 피의자 박춘봉이 지난 14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경기도 수원서부경찰서를 나서다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박춘봉, 계약서에 이름도 안쓰고, 휴대전화 번호는 해지…여죄 의구심 커져 전 거주지서 1차로 시신 토막·반지하...
  • 2014-12-15
  • 지난 4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산 등산로 부근에서 발견된 장기 없는 시신 몸통의 주인공은 목이 졸려 숨졌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의견이 나왔다. 이는 “말다툼 중에 밀었는데 벽에 머리를 부딪혀 숨졌다”는 살인 피의자 박춘봉(56·중국동포)의 진술과 엇갈리는 것이다.  14일 경기경찰청에 따르...
  • 2014-12-15
  •    "650만원 내면 체류비자 내준다" 유혹…中동포 울리는 대림동 차이나타운 여행사 '코리안 드림' 악용하는 여행사들의 불법 영업     12일 서울 대림동 ‘차이나타운’ 거리를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정동헌 기자 dhchung@hankyung.com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은...
  • 2014-12-13
  • 공사현장에서 임금을 가로채 달아난 조선족 근로자가 동료들에게 납치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남 양산경찰서는 5일 직장 동료를 납치해 가둔 혐의로 조선족 김모(45)씨와 건설회사 차장 최모(40)씨 등 4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이들은 지난 4일 오후 7시30분쯤 경남 양산시의 한 대형마트 앞 도로에서 조선족 서모(33)...
  • 2014-12-08
  • 2014년 12월 2일  오후 3시부터 조글로회의실(연길)에서 "재한조선족의 현황과 미래"란 주제로 한국 중국동포사회연구소 김정룡소장의 특강이 있었다. 이날 특강에는  조글로(조선족글로벌네트워크)  위챗 특강 공지를 보고 자발적으로 찾아온 본 주제 관심인사 30여명이 참가하였다. ...
  • 2014-12-02
  • 김해중부경찰서는 연인의 전 동거남을 살해한 혐의로 중국 조선족 ㄱ(45) 씨를 붙잡았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1일 오전 1시께 김해시 서상동 한 원룸 주차장 앞에서 중국 한족 ㄴ(39) 씨는 ㄱ 씨가 전 동거녀를 뒤따라 오는 것을 목격하고 집에서 흉기를 들고 와 ㄱ 씨 가슴 부위를 찔렀다. 이에 ㄱ 씨는 흉기를 빼...
  • 2014-11-03
  • C-3-8(동포방문비자) 이미 5만 4천여건 발급   신원불일치(위명려권)자 구제, 재외동포비자 대상 확대 등 조선족사회에서 반향이 큰 사안에 대해 한국 법무부에서 신중하게 검토중인것으로 알려졌다. 10월 21일 한국 법무부와 주심양한국총령사관은 심양에서 공동으로 동포언론인간담회를 갖고 관련 동포비자정책에 대...
  • 2014-10-23
  • 충북 음성경찰서는 19일 편의점에서 술을 마시다 옆자리 손님이 반말을 한다는 이유로 마구 때리고 이를 말리는 부인까지 폭행한 조선족 황모(54) 씨를 공동상해 혐의로 구속했다. 황 씨는 지난해 5월 25일 새벽 5시 50분쯤 음성군 삼성면의 한 편의점에서 송모(38) 씨 부부가 반말을 한다는 이유로 마구 때려 상해를 입힌 ...
  • 2014-08-20
  •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서울 중부경찰서는 경찰·검사를 사칭한 보이스 피싱으로 돈을 가로챈 조선족 방모(24)와 허모(23)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5~6일까지 이틀간 피해자 4명에게 경찰관 또는 검사를 사칭해 이체를 요구하거나 대출해준다고 속여 보증금과 수수료 명목으로 2...
  • 2014-08-20
‹처음  이전 2 3 4 5 6 7 8 9 10 11 12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