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날씨가 따뜻했던 지난 주말 모두들 등산이며 나들이를 통해 휴식의 즐거움을 맘껏 누리고있었으나 돈화시 발해가 애민사회구역의 구괴국서기는 아침을 먹고 부랴부랴 출근길에 올랐다.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애민사회구역은 2012년 6월에 돈화시에서 제일 처음으로 “시차제 근무”를 도입해 토, 일요일에도 주민들을 위해 봉사해왔다.
14일 기자를 만난 구괴국서기는 “남들이 휴식할때 우리도 휴식하다보니 출근하는 사람들이나 명절때에 고향에 돌아와 관련 수속을 하려는 사람들이 헛걸음할때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평일에는 2교대 근무로 아침 7시30분부터 저녁 6시 30분까지 휴식시간이 없이 총 11시간 근무를 펼쳤고 토, 일요일에는 륜번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근무해 주민들이 휴식일에도 사무를 볼수 있도록 편리를 제공해주고있습니다.”고 시차제 근무를 실시한 계기를 얘기했다.
9시가 조금 지나자 철민소구역에 거주하고있는 계철강(51세)이 사회구역 사무실을 노크했다. 철민소구역은 물업회사가 없는 비봉페식 소구역인데 며칠전부터 소구역의 왕모모가 아빠트단지 앞 도로변에 갓돌을 얹으면서 계철강의 화물차가 이곳으로 통행하기 어려워 차를 집 문앞에 세울수 없게 됐던것이다. 둘이 서로 실랑이를 벌리면서 모순이 커지자 계철강은 사회구역을 찾아와 해결을 요구했다.
소식을 듣고 구괴국서기는 곧바로 현장에 가서 상세한 상황을 료해하고 이웃지간에 서로 배려하며 화목하게 지낼것을 내심하게 설득했다. 왕모모는 갓돌을 철거하는데 동의했고 두 이웃은 악수를 나누며 잘 지낼것을 약속했다.
오후 3시반경, 복돈소구역 5층에 거주하는 온봉하(46세)가 애민사회구역으로 달려와 7층 주민집에서 복도에 애완견을 키우고있는데 온 층계에 냄새가 진동하고 약간의 소리에도 마구 지어대는 바람에 정상적인 생활에 영향준다고 하소연했다.
퇴근뒤 구괴국서기는 복돈소구역 7층 주민집을 찾아가 도시에서 애완견을 키우는 관련 규정을 설명해주면서 애완견을 키울수 있으나 이웃의 생활에 지장주는 일은 안된다며 타일렀다. 이렇게 이 일도 구괴국서기의 도움으로 이웃 사이가 얼굴을 붉히는 일 없이 원만하게 해결됐다.
“딸애가 학교에서 요구하는 증명을 14일 아침 7시에 학교에 갖고가야 하는데 그전에 해줄수 있어요?”
전날인 12일에는 철로소구역에 세를 맡고있는 장애인 오계령이 애민사회구역에 전화를 걸어와 소학교 6학년에 다니는 딸애가 승학에 필요한 증명을 빠른 시간내에 해결해줄수 없는지를 문의했다. 이날 당직을 선 사회구역 사업일군은 상세한 상황을 문의한뒤 그날 저녁 7시에 관련 증명서를 오계령집에 갖다주었다
사회구역의 시차제 근무에 가장 반색을 하는것은 당연히 출근족들이였다. “시차제 근무를 실시한뒤로는 단위에 청가 맡을 필요없이 휴일인 토, 일요일에 와서 사무를 볼수 있어 참 편리합니다. 인성적인 봉사모식이라고 생각합니다.”고 애민사회구역의 출근족들은 높이 평가했다.
애민사회구역에서 시차제 근무를 실시한이래 주민들을 위해 수백건의 사무를 처리해주었으며 관할구역 주민들도 사무처리가 한결 편리해졌다며 시차제 근무에 나선 사회구역사업일군들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연변일보 최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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