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영화 ‘범죄의 재구성’ 빼닮은 가짜 보석 사기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5월13일 07시28분    조회:427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걸려들었다. 지금 이 사람은 상식보다 탐욕이 크다… 사기는 심리전이다.” 사람들이 왜 사기꾼에게 당하는지 영화 ‘범죄의 재구성’은 이런 대사 한 줄로 설명했다. 사기꾼은 사람들의 탐욕을 노리고 상식보다 욕심이 앞서면 그 먹잇감이 된다. 서울 구로구에서 환전소를 운영하는 A씨(29·여)가 ‘걸려든’ 건 지난 3월 26일이었다.

A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구모(44)씨가 “받을 돈이 있는데 같이 좀 가자” 해서 커피숍에 따라갔다. 채무자라는 사람이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100달러 지폐를 100장씩 묶어 열 뭉치를 구씨에게 건네며 “우선 10만 달러(약 1억원)만 갚고 나머지는 며칠 뒤에 주겠다”고 사정했다. 구씨에게 정말 돈이 많다는 걸 A씨가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채무자가 떠난 뒤 잠시 커피를 마시고 있는데 보석도매상이라는 원모(51)씨가 나타났다. 그를 반갑게 맞이한 구씨는 “이 사람이 좋은 보석을 싸게 판다. 이 사람에게 사서 되팔면 많이 남는다”고 귀띔했다. 그러곤 원씨에게 220만원에 다이아몬드처럼 생긴 보석을 하나 산 뒤 A씨를 데리고 길 건너 커피숍으로 갔다. 거기서 ‘정 사장’이란 보석 매입자를 만나더니 방금 220만원에 산 보석을 넘겨주고 260만원을 받는 거였다.

불과 5분 만에 40만원을 버는 걸 보고 눈이 휘둥그레진 A씨한테 구씨가 솔깃한 제안을 했다. 구씨는 “오늘 원씨한테 보석 150점을 매입하려 했는데 6500만원이 부족하다. 돈을 빌려주면 보석을 사서 바로 되팔고 1000만원 더 얹어서 7500만원을 주겠다”고 말했다.

A씨의 머릿속엔 이미 상식보다 욕심이 커져 있었다. 자신의 환전소로 가서 현금 6500만원을 가져왔다. 원씨는 A씨에게 보석 150점을 건네며 “아까 그 정 사장에게 팔고 3억9000만원 받아오라”고 했다. A씨가 보석을 들고 커피숍을 나서는 순간 구씨와 원씨는 건물 밖으로 도주했다. 정 사장 역시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A씨가 받아든 보석은 모두 개당 7000원 안팎인 큐빅이었다.

구씨, 원씨, 채무자, 정 사장 등은 모두 일당이었다. 대부분 조선족이고 처음부터 사기 칠 생각으로 A씨에게 접근했다. 구씨는 중국에서 의류 사업을 하다 한국을 오가는 과정에서 사기를 당해 큰돈을 날렸다. 그때 원씨가 나타나 “가짜 보석으로 한탕 하자”고 제안했다.

타깃 물색 역할을 맡은 전모(45)씨가 환전소를 운영해 현금이 많은 A씨를 찾아냈다. 구씨는 지난 2월 초 환전소에 일부러 지갑을 두고 와 A씨에게서 연락이 오게 한 뒤 안면을 익혔다. 구씨가 재력가로 보이도록 동원된 10만 달러 뭉치는 겉만 100달러짜리고 속은 죄다 1달러짜리였다. 실제 액수는 2980달러에 불과했다.

A씨의 신고로 수사에 나선 서울 구로경찰서는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해 지난달 말 구씨와 이씨를 검거했다. A씨에게서 가로챈 돈 6500만원 중 3500만원은 구씨가, 3000만원은 나머지 네 명이 나눠가진 뒤였다. 경찰은 공범들의 행방을 쫓고 있다.
 
국민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집뜨락에 우물파는 토방작업을 버팀목없이 진행하다 우물벽체가 무너져 24살나는 작업인원이 묻혀 사망된 사고가 28일 훈춘시 반석진 반석촌에서 발생했다. 세입자가 사람을 불러 인공으로 우물을 파다가 불의의 사고가 발생했던것이다. 기계로 우물 하나 파는데 5000원씩 하는것을 비싸게 생각했고 자청해나선 인공작업팀...
  • 2014-05-02
  •   4월 30일, 중국공안부는 연길에서 한국 대검찰청에 한국적 범죄혐의자 2명을 이송했다. 당일, 연변주공안국에서 진행된 범죄혐의자 이송의식에서 연길시 공안국 책임일군이 범죄혐의자 송환결정서를 선독하고 한국 대검찰청측에서 2명 범죄혐의자의 신분을 확인한후 정식으로 한국적 범죄혐의자를 한국측에 이송했다...
  • 2014-05-02
  • 조문하는 지체장애인들.   (흑룡강신문=하얼빈)윤운걸 길림성 특파원 = 연변한국인(상)회가 4월30부터 연길시에 마련한 '세월호참사 연길합동분양소'를 마련,재연변 한국인들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연변지체장애인 20여명이 분양소를 찾아 조문했다.   리춘자 연변지체장애인협회 회장은 “세월...
  • 2014-05-01
  • 무거운 짐을 끌고 공항입구로 나가는 조선족 노무자들.   (흑룡강신문=하얼빈)윤운걸 길림성 특파원 = 지난 29일 한국 청주-연길행 손님 맞이로 연길공항에 갔다.대기중인 택시운전수들이 우르르 몰려와 어디까지 가느냐고 문의, 공항에서 연변병원까지라니 무조건 40원,안간다고 하니 그럼 30원,이렇게 대기중인 택시는...
  • 2014-04-30
  • 요행 바라는 음주, 과속 운전 그만! 28일, 연길시공안국 교통경찰대대 사고처리중대에서 료해한데 의하면 4월 한달에만 연길시에는 도합 700여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는데 비교적 엄중한 교통사고가 10건 이상 되고 인명피해를 낳은 사고는 3건이나 됐다. “10건 이상의 비교적 엄중한 교통사고중 80~90%는 음주운전으...
  • 2014-04-30
  • 불법모금에 가담할 경우 겪게 될 모험과 손실 우리 나라 법에 따르면 불법모금활동에 가담해 손실을 보았을 경우 해당 손실은 본인이 감당해야 하고 형성된 채무와 모험은 불법모금활동에 가담하지 않은 국유은행 및 기타 금융기구, 단위에 떠넘길수 없다. 채권과 채무에 대해 청산한 뒤 여액이 있을 경우 바로 몰수해 국고...
  • 2014-04-30
  • 위챗, 국내에서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되고있는 스마트폰용 채팅어플로서 많은 사람들의 일상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될 소통도구로 자리잡았다. 실시간으로 문자, 음성메시지, 사진을 주고받고 모멘트를 통해 가족, 친구들의 근황을 확인할수 있어 사용자들은 위챗에 매달려살다싶을 정도이다. 그러나 위챗을 리용한 사기범죄...
  • 2014-04-30
  • 시험을 치지 않고도 운전면허증 취득이 가능하다? 운전면허증을 따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있는 반면 면허증취득시험이 보다 엄격해져 “편법”을 리용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면허증을 취득하려면 오로지 시험을 통과해야만 하는데  있지도 않은 “첩경”을 택했다 사기에 휘말려 돈을 떼울...
  • 2014-04-30
  • 매월 초,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전달 예정 [서울=동북아신문]전 세계 170여 국에 거주하고 있는 재외동포들도 세월호 참사에 애도를 표하면서, 이번 사고의 구조 활동과 피해 유가족을 돕기 위한 성금 모금 활동에 동참한다. 재외동포 전담 기관인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조규형)은 4월29일, 동포사회가 기탁하...
  • 2014-04-30
  • [서울=동북아신문]재외동포재단(이사장 조규형)은 2014년도 재외동포단체사업 지원신청에 대해 지원계획을 확정하고 해당 단체 지원내용을 각 공관에 통지했다. 재단은 지난해 10월 말부터 12월 31일까지 전재외공관을 통해 재외동포 단체가 시행하는 사업 중 재단 지원을 필요로 하는 사업에 대한 수요조사를 시행하였다....
  • 2014-04-30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