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F-4 변경하려던 조선족 보따리상 피해자의 눈물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6월3일 13시04분    조회:370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F-4 규정 폐지…중개인은 꼼수 부려 동포 돈 편취
韓·中 10번만 오가면 F-4 비자 줘…중개인 활개


2014년 4월 1일 전까지 단기사증(C-3, C-4) 또는 방문취업(H-2) 사증으로 최근 2년간 체류기간이 30일 이내로 출입국한 사실이 10회 이상 있는 사람은 재외동포(F-4) 비자로 변경해주는 출입국 정책이 있었다. 이 정책을 이용해 일부 여행사 등 중개인들은F-4 비자로 변경을 해주겠다며 중국동포들을 모집한 뒤 이들로부터 120~180만원의 돈을 받고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보따리상(따이공)을 시켰다. 

보따리상을 해온 한 중국동포는F-4비자로 변경해준다는 조건으로 중개인에게 150만원을 지불했는데 배를 타고 한국과 중국을 오갈 때마다 배 운임으로 5만원씩을 추가 지불해야했다고 설명했다. 동포들이 운반하는 물건에는 고춧가루나 농수산물 이외에도 분실 신고 된 스마트폰 등 장물이 포함돼 있었다. 

세관을 통과하려던 동포들은 한순간에 장물운반책 혐의로 처벌 받고 범죄자로 낙인찍혔다. 불법 조직들은 F-4 비자변경을 위해 따이공으로 나선 중국동포들을 범죄로 끌어들여 이용했고, 곳곳에서 피해자가 속출했다.

F-4 자격부여 대상 규정 폐지…동포들 금액 반환 요구

외국국적동포의 정책이 불법적으로 악이용되는 일이 발생하는 가운데 법무부는 재외동포(F-4) 자격부여 대상에 대한 현행규정을 2014년 4월 1일자로 폐지했다. 이로 인해 중개인들에게 돈을 주며 韓·中을 오갔던 동포들의 노력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돼버렸다. 뿐만 아니라 중국동포들에겐 또 다른 피해가 발생했다. 

비자변경을 해주겠다며 동포들로부터 120~180만원의 돈을 챙긴 중개인들이 나라 정책이 바뀐 것이니 우리는 책임이 없다며 동포들에게 돈을 돌려주지 않는 것이다. 피해를 입은 한 중국동포는 애초에 F-4 비자로 변경해준다는 조건으로 150여 만 원을 중개인에게 준 것인데 그게 불가능하게 됐으니 돈을 돌려주는 것이 당연한 이치지만 중개인이 갑자기 자기 탓이 아니라며 돈을 돌려주지 않고, 발뺌한다고 분노를 표했다.

돈 돌려주는 대신 기술학원 보내
자비로 학원비 추가 지불…2차 피해 발생

동포들의 금액 반환 요구가 거세지자 동포들로부터 돈을 받았던 일부 여행사와 중개인들은 동포들을 기술교육 학원으로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현행법에 따르면, 단기사증(C-3, C-4) 또는 방문취업(H-2) 비자 소지자들이 국가에서 지정한 국가기능사자격증을 취득하면 F-4비자로 변경이 가능한 또 다른 기회가 생기기 때문에 일부 동포들을 기술학원으로 등록시킨 것이다.

중개인의 제안으로 기술학원을 등록한 한 중국동포는 중개인 쪽에서 학원 교육비를 부담하는 것으로 알고 등록했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학원에서 교육을 받으려면 20만원을 내야한다고 해서 추가로 지불할 수밖에 없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피해 입은 동포들은 또다시 반발했고, 한편에선 중개인들로부터 기술학원등록도 받지 못한 동포들이 피해 입은 금액에 대한 반환 요구를 이어갔다.

중개인들, 동포 서명 받아 F-4 정책 폐지 탄원서 제출
법무부 및 출입국 사무소 “탄원서 제출 받은 적 없어”

동포들의 항의가 거세지자 일부 여행사 등 중개인들은 갑작스런 정책 변경 때문에 동포들이 육체적 금전적 손해를 입게 된 것이다고 주장했다. 중개인들은 법무부 및 출입국 사무소에 F-4 정책 폐지에 대한 탄원서를 제출하겠다며 최근까지 동포들로부터 서명을 받았다. 탄원서에 서명한 한 중국동포는 F-4비자 변경을 조건으로 중개인에게 돈을 지불한 동포들의 숫자가 1,000여명에 달하고, 탄원서에 서명한 동포들의 수는 100명이 족히 넘는다고 전했다. 그러나 사실 확인결과 법무부와 서울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는 그런 내용의 탄원서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피해를 입은 한 중국동포는 중개인들이 F-4 비자변경을 해주겠다고 동포들로부터 돈을 받아 챙기고는 규정이 폐지되자 비자 변경을 할 수 없는 것이 자기네 탓이 아니라는 이유를 대며 돈을 돌려주지 않는다며 동포들이 거세게 항의하니까 임시방편으로 동포들의 반발을 막고자 출입국사무소에 탄원서를 제출한다는 것 아니냐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동포들을 범죄에 이용하고 이득을 챙긴 중개인들을 이대로 두는 것이 너무 분통하다고 말했다.

F-4 자격부여 대상 규정 폐지로 이를 악이용한 중개인들은 잇속을 챙기고, 피해 입은 동포들은 눈물을 흘리는 가운데 동포들을 위한 조속한 피해보상과 대처방안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중국동포신문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나는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하는 것이 중화민족의 근대 이래 가장 위대한 꿈이라고 생각한다." '중국의 꿈(中國夢)'에 대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처음 한 말이다. 2012년 11월 29일 베이징 천안문광장 옆 국가박물원에서 열린 부흥지로(復興之路)란 전...
  • 2014-06-18
  • "증인 신문사항 국가안보와 관련돼"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일명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의 증거를 조작한 혐의로 기소된 국정원 직원 및 협력자 등에 대한 재판이 첫 공판부터 비공개로 진행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6부(부장판사 김우수)는 17일 열린 '간첩 증거조작 사건' 첫 공판에서 증인으로...
  • 2014-06-18
  • 【임실=뉴시스】강명수 기자 = 수중취수구 정비 작업을 벌이던 잠수사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오전 11시10분께 전북 임실군 운암면의 옥정호 섬진강 댐에서 취수구 정비에 나섰던 조선족 박모(51)씨가 콘크리트 구조물을 정비하던 중 배수구에 머리가 끼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박씨는 숨졌으며 시신은 경...
  • 2014-06-18
  •   쌍둥이의 동생이 “1인 2역”으로 언니의 통행증까지 신청하려다 경찰에 적발되였다. 6일, 연길시공안국 출입경관리대대는 가짜신분으로 통행증을 신청하려다 걸린 쌍둥이 자매에게 6개월간 출경을 못한다는 조치를 취했다. 6일 오전, 시민 석모는 연길시공안국 출입경봉사대청을 찾아 향항, 오문 통행증...
  • 2014-06-17
  • 부천원미경찰서는 16일 훔친 휴대전화 4천800여대를 중국으로 밀수출한 혐의(장물취득 등)로 조선족 김모(31)씨 등 11명을 구속하고 윤모(33)씨 등 11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경기, 인천, 충청 지역에서 점조직 형태로 활동하며 장물 스마트폰을 매입해 평택, 인천항에...
  • 2014-06-17
  •   새누리 의원 130명, ‘중국·고려인 동포 위한 선언문’ 서명새누리 의원 130명, ‘중국·고려인 동포 위한 선언문’ 서명 서경석·김해성·서영희 목사, 8개월에 걸친 서명운동 결과 발표  서울조선족교회 서경석 목사, 중국동포교회 김해성 목사, 한중사랑교회...
  • 2014-06-14
  • 11일 저녁, 연길시건공소학교 부근 시내뻐스 차도에서 오토바이 운전사의 부주의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발생 10분 뒤 110과 120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했고 오토바이 운전사는 병원에 호송됐다. 경찰에 따르면 교통사고를 낸 오토바이 운전사는 음주운전을 한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이 사건은 진...
  • 2014-06-13
  • 연길시 한 시공현장옆에 있는 모 음식점에서 음식점홍보를 위해 “락서”를 한 모습이다. 아무리 영업을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이런 행위는 도시미화에 영향을 주지 않을가요? 연변인터넷방송 김걸기자
  • 2014-06-13
  • 13일, 공청단연변주위에서 료해한데 따르면 지난해 12월에 가동된“연변걸출청년”평의선발활동이 일전에 막을 내렸다.  전리, 류도, 류해도, 려애휘,박정우,박국동,리장해, 김윤길,방강,최봉녀가 최종 “연변걸출청년”으로, 왕배화, 왕충걸, 풍도, 박청매, 진목리, 김충화, 김창화, 무전봉, 강...
  • 2014-06-13
  • [장선희 기자의 숨은 서울찾기]구로 가리봉동 ‘옌볜 타운’ 조선족 꿈-눈물로 버무린 별미村 마치 중국 어느 마을에 와있는 듯 착각이 들게 하는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옌볜타운’. 거리엔 한자 간판을 단 음식점과 환전소, 노래방들이 즐비하다. 구로구 제공   장선희 기자   시장에선 &...
  • 2014-06-1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