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물건을 배달하느라,, 도로에 정차해둔 택배 차량만 골라 금품을 훔친 조선족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대낮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대담하게 절도 행각을 벌였지만,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명동 거리. 택배 기사가 트럭에서 물건을 내리고, 이를 지켜보던 한 남성이 트럭 주변을 서성입니다. 택배 기사가 멀리 사라진 것을 확인한 남성은, 앞 좌석에서 물건을 꺼내 잽싸게 달아납니다.
택배기사가 차량을 비운 틈을 타 금품을 훔친 조선족 윤모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지난해 방문비자로 입국한 윤 씨는 택배차량만 골라 4차례에 걸쳐 5백만원 상당의 휴대폰과 PDA 등을 훔쳤습니다.
배송 업자
"차를 세워놓고 거래처에다가 영수증을 잠깐 주러 갔다왔거든요. 이제 잠시 차를 비운거죠. 영수증 주고 오려고 그 사이에 그냥"
윤 씨는 명동과 을지로 등 번화가를 범행장소로 택했습니다. 평일에도 발디딜 틈 없을 정도로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지만, 윤 씨의 범행을 눈치챈 사람은 없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그러니까 이 경찰관들이 주변을 잠복하다가 수상하니까 뒤쫓아가니까, 막 도망간거여 이제"
경찰은 윤 씨를 구속하고, 추가 범행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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