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외국인 범죄,수법도 흉폭해져…경찰 집중단속
최근 부산과 경남 김해지역 공단에서 근무하는 캄보디아인들이 일명 ‘정글도’라 불리는 흉기와 각목을 휘두르며 집단 난투극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연말에는 조선족 박춘봉이 동거녀를 잔혹하게 토막살해하기도 했다.
국내 외국인 체류자가 200만명을 넘어서면서 외국인 범죄가 급증하는 것은 물론, 범죄유형도 점점 흉악해지고 있다. 경찰은 급증하는 외국인 강력범죄를 막기 위해 100일간 집중 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다음은 TV조선 보도 원문.
[앵커]
며칠 전 김해에서 벌어진 캄보디아인들의 집단 흉기 난투극, 조직 폭력 조직 간의 소위 '전쟁'을 방불케 하는 충격적인 범죄였습니다. 외국인 체류자가 200만 명이 넘어서면서 외국인 범죄도 함께 증가하고 있는데, 범죄유형도 점점 흉폭해지는 추셉니다.
정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남 김해의 한 주점에서 외국인 노동자 수십명이 엉겨붙어 싸웁니다. 화분이나 의자로 상대방을 내리치고, 일명 '정글도'라 불리는 커다란 흉기도 휘두릅니다.
캄보디아 노동자 난투극 목격자
"피나는 사람도 있고 피를 흘려서 뛰어가는 애들도 있고 그렇더라고"
지난해 12월 캄보디아 노동자 20여 명은 부산과 김해 지역으로 나누어져 힘겨루기를 하다 집단 난투극을 벌였습니다.
지난 연말엔 조선족 박춘봉이 동거녀를 잔혹하게 토막 살해했습니다. 다른 사람 이름으로 된 위명 여권을 사용한 박씨는 수원 팔달산 중턱 등 네 곳에 시신을 유기하며 완전범죄도 노렸습니다.
2012년 4월 조선족 오원춘이 퇴근하던 20대 여성을 무참하게 살해한 지 1년8개월 만에 벌어진 '엽기 범죄'였습니다.
외국인 집중 거주지역 주민들은 불안합니다.
김영우 / 안양시 범계동
"아무래도 많이 불안하겠죠. 말도 안 통하고, 소통도, 문화적 차이가 있으니까. 뾰족한 대책이 없어가지고…"
지난 2013년 2만6천여명이던 외국인 피의자는, 지난해 3만여명으로 25%나 급증했습니다.
범죄자 중엔 중국인이 58%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과 태국, 미국에서 온 외국인이 뒤를 잇습니다.
경찰은 급증하는 외국인 강력범죄를 막기 위해 100일간 집중 단속을 벌일 계획입니다.
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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