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희비 엇갈린 “이방인”들 혼인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3월5일 08시29분    조회:284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많은 외지인들이 우리 주 각 현,시를 찾아 일을 하며 도시건설의 중요한 력량으로 부상하고있다. 이들중에는 기댈 곳 없이 떠돌며 애타게 사랑을 기다리거나 기러기아빠, 기러기엄마가 되여 고향에 남은 자녀들에 대한 애잔한 그리움을 품고 사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도시에서 사랑을 이루어내는건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이다.

안휘에서 온 큰 눈망울을 가진 리해연은 올해 24살이다. 뛰여난 외모 덕에 연길시의 모 대형마트에서 화장품 판매원으로 일하고있다. “고향에서 제 나이또래면 모두 결혼하고 애까지 낳았죠. 부모님들이 빨리 결혼하라고 재촉하지만 연애도 제대로  못해보고 시집가긴 억울하죠.” 리해연의 말이다.

리해연은 도시에는 적지 않은 맞선 활동, 가두, 부련회 등 조직에서 조직하는 친목회도 많지만 맞선자리에 나온 사람들 모두 좋은 직장을 둔 사무직에게만 쏠릴뿐 외지에서 온 로무자들에게 눈길을 주지 않는다고 털어놓았다.

올해 25살에 나는 하남 청년 류자강은 안도현의 한 아빠트단지에서 경비로 일하고있다. 녀자친구인 소왕도 하남사람, 아빠트단지 근처 마트의 수금원이다. 사귄지 2년이 가까와오지만 혼담이 오가면서 둘의 관계에 적신호가 켜졌다. “올해 설에 고향에 돌아가 녀자친구 부모님께 인사드렸죠. 그런데 두분 모두 결혼식은 간단하게 올리더라도 도시에 신혼집 한채는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어요.” 류자강에겐 참 어려운 일이다.

취재하는 동안 30살 미만 외지 로무자 20여명과 교류한 결과 이들중 대부분이 싱글이였으며 적당한 짝을 만나 가정을 꾸리는것이 꿈이였다. 그러나 이 소박한 꿈은 늘 현실의 벽에 부딪혀야만 했다.

“좀 작은것을 보여줄수 없나요?” 설 전야, 연길백화청사 금장신구매장에서 35살 나는 호북 농민공 전래금이 판매원에게 소심하게 말한다. 안해를 위해 너무 비싸지는 않지만 기쁨을 줄수 있는 결혼기념일 선물을 고르기 위해 벌써 백화에서 몇고패 돌고있다는 그다.

전래금은 연변에서 목공으로 일한지 4년이 넘는다. 안해는 고향에서 아이 둘의 공부뒤바라지에 땅 몇무를 돌봐야 하니 여간 고생스러운것이 아니란다. “타지에서 일하는것이 쉽지만은 않죠. 그러나 집에 있는 안해도 고생스럽긴 마찬가지입니다. 고향 떠난 이 몇년간 해마다 한번밖에 돌아갈수 없으니 집안 대소사를 안해 혼자 도맡아하죠. 올해는 결혼 10돐이 되는 해이니 안해를 기쁘게 해주고싶네요.” 그의 말이다.

미혼인 농민공은 결혼이 어렵고 기혼인 농민공은 두곳에 떨어져 생활하다보니 혼인생활의 질이 떨어지고 리혼률이 높아지는 국면을 조성하고있다. 새 시대의 농민공들은 “질풍, 폭우”와도 같은 변화를 겪고있으며 도시에서 가장 외로운 사람들이 돼버렸다. 농민공들의 혼인과 련애 문제는 그 특수성으로 인해 사회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있으며 구체적인 책임부서도 없어 사회의 불안정한 요소로 부상하고있다.

주내 일부 전문가들은 사회 각계에서 농민공 급여대우 및 권력보장 등 문제에 주목하는 동시에 이들의 감정생활에도 관심을 돌릴것을 제안했다. 정부에서 효과적인 조치를 취해 농민공들이 도시에 정착할수 있도록 조건을 창조해주고 농민공 부부가 함께 도시에서 로무에 종사할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해주며 “기러기부부”의 수를 줄여나가야 한다는것이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연변일보 정무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7일, 연길시규률검사위원회는 통지를 발부하여 각급 당정기관,국유기업, 사업단위와 금융기구들이 공금으로 년하장, 엽서, 달력 등 물품의 구매, 인쇄, 우송, 증정을 엄금한다고 밝혔다. “통지”는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공금으로 년하장 등 물품을 구매,인쇄,우송을 엄금하는것은 중앙의 “8가지 규정&r...
  • 2013-11-11
  •     자료사진 8일, 주당위 선전부와 주공안국에서 공동으로 소식공개회를 열고 올해 1월부터 진행된 지적재산권침해 및 위조상품범죄 관련 전문단속활동 성과를 공개했다. 올해 1월부터 우리 주에서는 지적재산권을 침해하고 위조상품을 제작 또는 류통한 불법활동을 도합 101건 수사하여 범죄혐의자 76명을 붙잡...
  • 2013-11-11
  • ‘한솔컴퓨터기술학원에서 C-3 6주 기술교육을 받고 있는 동포교육생들이 스스로 한국을 알기 위한 행사의 일환으로 ‘한국 법(法) 준수 다짐대회’를 가졌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둔전리 소재 ‘한솔컴퓨터기술학원(원장 박미숙)에서 C-3 6주 기술교육을 받고 있는 동포교육생들이 스스로 한...
  • 2013-11-11
  •     (사)동포교육지원단(이사장 석동현)이 H-2만기 동포들의 귀국 후 고향정착을 돕기 위한 일환으로 『귀환동포 내 고향 정착(창업)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원단은 H-2만기 귀국예정 동포를 대상으로 창업에 필요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귀국 후 본국에서의 빠르고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할 예...
  • 2013-11-11
  • (흑룡강신문=하얼빈) 조선족 최향화(41세, 女) 문국권씨 부부가 한국서 공부를 시작한지 49일, 44일만에 각각 제빵기능사 자격증 시험에 동반 합격해 화제가 되고 있다.   최향화씨는 남편과 함께 한국에 들어와 체류기간 연장을 위해 F-4 체류자격 변경을 위한 자격증 시험을 위해 학원을 알아보던 중 평소에 즐기고 좋아...
  • 2013-11-09
  •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 남부경찰서는 좋아하는 여성에게 성폭행을 시도하고 흉기를 휘두른 혐의(강간 등 상해)로 중국동포(조선족) 박모(3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7일 오후 10시께 울산시 남구 야음동 중국동포 김모(24·여)씨의 집을 찾아가 성폭행을...
  • 2013-11-09
  • 일전 연길시에서는 개체공상호 주택적립금 적립, 대출혜민 정책 선전활동을 전개했는데 개체공상호도 이제는 주택적립금을 적립할수 있다고 한다. 주택적립금제도의 사회보장기능을 강화하고 주택적립금제도의 혜택면을 넓히기 위해 우리 주 주택적립금관리중심은 10월 중순에 “주개체공상호 주택적립금 적립, 대출 ...
  • 2013-11-08
  • 천안시가 추진하는 하수관공사현장에서 일하던 40대 조선족 인부가 굴삭기에 깔려 숨진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7일 천안서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5시50분경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 신방리 소재 하수관거 정비사업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조모(49) 씨가 후진하는 굴삭기에 깔려 숨졌다. 충청투데이
  • 2013-11-08
  • -비전문 외국인 근로자 축소 정책에 外人 취업자수는 감소 외국인 노동자 10명 중 3명은 법정근무시간인 주 40시간을 넘어 주60시간 이상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2013년 외국인고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현재 국내 상주하는 외국인 취업자(76만명) 중 평균 노동시간이 주 60시...
  • 2013-11-08
  • 로씨야매체에 의하면 중국 길림성 훈춘시에서 살고있는 로씨야 극동지구 로인들은 자신을 Ruschina라고 부르는데 영어의 Russia(로씨야), China(중국)의 합성어이다. 로씨야신문원지넷 11월 4일 보도에 의하면 로씨야 극동지구 슬라브얀카의 퇴직로인 스커워얼줴부(斯克沃尔佐夫)부부는 중국에서 만년을 보내게 될지를 생각...
  • 2013-11-07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