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쿠! 뒤도 …”
한쪽에서 안타까운 탄성이 흘러나오는 반면 한쪽에서는 춤까지 추면서 즐거워한다.
5일, 연길시 6개 가두와 4개 진의 근 300명 되는 주민이 참가한 2015년 정월 대보름 연길시 문체오락활동 현장은 그야말로 웃음이 떠나지 않는 축제의 마당이였다.
조양천진을 대표해 윷놀이에 출전한 임해옥(67세)씨는 사전 련습에는 도가 나와 어깨에 힘을 잔뜩 주고 첫번째 주자로 나섰는데 뒤도가 나와 생각처럼 쉽지 않다면서 못내 아쉬워했다.
윷놀이가 진행되는 동안 잠시 팽팽한 긴장감이 도는가싶더니 금세 여기저기에서 박수치고 흥겹게 뛰놀며 즐거운 시간임에는 틀림없었다. 윷! 모! 걸! 뒤도!를 웨치며 쫓고 쫓기는 윷판을 보며 희비가 교차되는 모습들에서 동심의 세계가 펼쳐지고있었다. 윷을 던지는 모습이 례사롭지 않듯이 손짓하나 발짓하나 모든것이 세월의 흔적이 그대로 묻어나오고있었다.
한편 윷놀이와 동시에 진행된 수수께끼 알아맞추기 현장도 그야말로 시민들이 뇌즙을 짜는 소리가 들릴 지경이다. 20분도 안되는 사이에 걸려져있던 100개 수수께끼가 내노라 하는 한어실력을 뽐내는 시민들의 손에 쥐여졌다. 진학가두에서 온 상씨(46살)는 활동이 시작되자 인차 2개 수수께끼 정답을 알아맞춘후 상품을 손에 거머쥐고 즐거운 모습이였다. 가두에서 소문을 듣고 현장에 왔다는 그는 현장에서 공연도 보고 수수께끼를 알아맞춰 상품도 타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있다고 말했다.
이날 연길시조선족예술단은 연길국제회의전시예술중심에서 시민들에게 무료로 이채로운 공연을 선보였다. 현장은 시민들에게 무형문화재 조선족전통음식을 맛보고 구매할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
연변일보 글·사진 장설화 허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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