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시화방조제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여성의 토막시신이 발견됐습니다.
머리와 팔, 다리는 잘린 상태로 몸통만 발견됐는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설혜 기자. 어떻게 된 일입니까.
[리포트]
네. 경기도 시흥 시화방조제에서는 지금 경찰의 시신 수색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0시 5분쯤, 신원을 알 수 없는 여성의 토막시신 일부가 발견됐는데요,
머리와 팔, 다리가 잘린 채 나체 상태의 몸통만 물 위에 떠있었습니다.
시신은 바위와 돌 틈에 끼어있는 상태였는데요,
경찰은 "시신의 상태로 봤을 때, 예리한 흉기에 의해 잘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피부나 살점은 훼손되지 않았고, 부패가 심하지 않은 점 등으로 미뤄 이틀에서 1주일 사이에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시흥경찰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수사본부를 꾸려 수사에 나섰는데요,
일단 출산경험이 없는 20에서 40대 여성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신원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시신이 발견된 곳에서 5미터 떨어진 지점에서는 속옷과 가방이 발견됐는데요,
경찰은 다만 숨진 여성의 것인지에 대해서는 DNA 분석 등 확인절차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시신 발견 지점 인근에서는 한 여성의 신분증도 발견됐지만, 확인 결과 숨진 여성의 것은 아닌 것으로 판명됐습니다.
경찰은 숨진 여성이 중국동포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데요,
인접 경찰서에 접수된 미귀가자 명단을 분석하면서 시신의 신원을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시흥 시화방조제에서 채널A 뉴스, 김설혜입니다.
채널A 뉴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