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싹채소에 물을 주는것은 이젠 리진욱로인의 일상이 되였다.
칙칙 분무기로 물을 뿌리고 어느만큼 자랐는지 확인하고 외출하고 돌아와서는 또 한번 분무기로 물을 뿌려주기도 하면서 연길시 북대에 살고있는 리진욱(78세)로인은 집베란다에서 농사군의 재미를 느끼고있다. 리로인이 키우고있는것은 일반 가정에서 키우는 상추,고추가 아닌 밀싹,무우싹,원두싹,메밀싹 등 새싹채소이다. 일반적인 채소재배와 달리 흙이 필요없이 물만 주면 쑥쑥 자라는 새싹채소는 매일 잠깐의 짬을 내여 물을 주면 집안에 파릇한 화초효과까지 낼수 있기에 일석이조다.
리로인은 2013년 11월 우연히 새싹채소양성반에 참가하여 새싹채소를 처음 알게 되였으며 간단하고 재미있어 지금까지 1년여동안 견지하게 되였다고 한다.
"여러가지 씨앗을 돌려가면서 재배하고있습니다. 매일매일 새록새록 돋아나는 새싹들이 너무 예쁩니다.더구나 우리가 매일 마시는 물로 재배한 무공해채소잖습니까. 안사람과 둘이서 무침도 해먹고 닭알볶음도 해먹고 물만두소에도 넣어 먹습니다. 자기 손으로 키워서 그런지 참 고소하고 맛있습니다.”라면서 새싹채소를 적극 추천했다.
전용용기가 아니더라도 물이 드나들수 있는 채반이나 플라스틱 소쿠리,구멍이 뚫린 작은 컵 등 재배도구도 쉽게 마련할수 있어 누구나 쉽게 접할수 있다고 한다. 먼저 씨앗을 물에 충분히 불린 다음 물기를 어느 정도 제거하고 다음 물이 빠질수 있는 채반에 불린 씨앗을 골고루 깔아준다. 젖은 수건이나 비닐막으로 2일정도 덮어 해가 들지 않은 곳에 놓아두었다가 2일이 지난후 해빛아래에 한두시간씩 내놓는다. 새싹채소 기르기는 물관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분무기로 하루에 두세번씩 물을 뿌려주면서 3일 정도가 되면 파릇파릇한 싹들이 가득 올라오기 시작한다. 일주일 지나 열흘정도 되면 수확할수 있다.
요즘 들어 새싹채소가 건강에 효능이 높다고 알려져 새싹채소를 재배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리로인은 신흥가두 민화사회구역의 요청으로 주민들에게 새싹채소재배방법을 가르쳐주기도 했다고 한다.
“새싹채소를 키우느라보면 애들을 데리고 노는것 같습니다. 재밌습니다. 모두들 한번 키워보세요.”라는 리로인은 새싹채소의 재미에 푹 빠진 모습이다.
연변일보 글·사진 한옥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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