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서울속 연변' 대림동 치안, 조선족과 함께 지켜요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5월4일 01시22분    조회:390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영등포署, 전국 최초 '한마음 순찰대' 출범…"공동체 의식 형성 기대"

(서울=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지난달 29일 오후 9시 '서울 속 옌볜(延邊)'이라 불리는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의 한 골목에는 경찰관과 옷차림이 흡사한 한 무리의 사람들이 순찰을 하고 있었다.

이들은 한국어와 중국어로 '기본질서를 지킵시다'라고 적힌 어깨띠를 둘러매고 경광봉을 흔들면서 중국어 간판으로 가득한 골목 안쪽까지 구석구석 유심히 살폈다.

같은 차림의 또 다른 50여명은 지하철 2호선 대림역 앞과 중앙시장 인근에서 서울 경찰의 캐치프레이즈인 '선선선, 선을 지키면 행복해져요'가 한국어와 중국어로 담긴 유인물을 나눠주고 있었다.

이들은 때로는 한국어로, 때로는 중국어로 "이것 한 번 읽어보세요"라고 말하며 캠페인 활동을 벌였다.

이들은 이날 출범식을 한 '한마음 순찰대'라는 이름의 자율방범대 소속 대원들이었다.

3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한마음 순찰대는 한국인 90명, 중국동포 70명으로 구성된 전국 최초의 한국인과 외국인 통합 자율방범대다.

자율방범대는 경찰의 한정된 인력과 장비를 보완하기 위해 지역 주민들이 방범 봉사활동을 펼치며 경찰의 치안활동에 협력하는 단체다.

대림동의 자율방범대는 다른 지역과는 다른 점이 있다.

대림2동만 해도 전체 주민의 80%가 중국동포일 정도로 중국동포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아 한국인과 중국동포 자율방범대가 따로 활동하고 있었다.

이러다 보니 언어적·문화적 차이와 국내법규 인식 부족 때문에 각종 사건·사고 등에 효율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는 애로가 있었다.

이런 부족함을 해결하려고 경찰 주도로 두 방범대를 한마음 순찰대로 통합하게 된 것이다.

이는 치안 시너지 효과는 물론 한국인과 중국동포 사이의 공동체 의식 형성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경찰은 기대하고 있다.

김갑식 영등포경찰서장은 "그동안 대림동을 특별 치안 강화구역으로 관리해 범죄가 많이 줄기는 했지만, 언어·문화 차이 등으로 여전히 문제가 생길 여지가 있다"며 "한마음 순찰대가 이런 틈을 좁혀 대림동이 한국인과 외국인이 화합하는 지역공동체의 모범이 됐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중국동포 자율방범대원 윤경호씨는 "아들이 갑자기 아파 응급실에 가게 됐을 때 자율방범대원의 도움을 받은 계기로 봉사에 참여하면서 낯선 땅이었던 대한민국의 일원으로 받아들여진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봉사활동이 중국동포들과 한국인의 화합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역 주민들도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대림동 중앙시장 상인인 중국동포 황모(27)씨는 "한국에서는 중국동포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통합 순찰대가 우리를 위해 활동하고 관심을 가져주는 점에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인 상인 김모(57)씨는 "(순찰대 통합은) 중국동포와 사고 없이 더불어 잘 사는 좋은 방법이라고 본다"며 "방범대 활동이 힘들겠지만 '안전하게 다녀도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도록 더 늦은 시간에도 방범 활동을 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성형 의료사고로 인한 비극 언제쯤 끝나나 년봉 20만원으로 생활에 아무런 걱정이 없었던 사무직녀성이 성형수술을 잘못 받아 얼굴의 신경이 손상됐다. 년봉 20만원으로 생활에 아무런 걱정이 없었던 사무직녀성이 한국에서 성형수술을 잘못 받는 바람에 인생이 비극으로 바뀌였다. 일자리를 잃게 되고 쉬지 않고 여...
  • 2015-04-14
  • 13일, 주기상국에서 밝힌데 의하면 16일과 19일 주내 전 지역에서 작은 비가 내리게 된다. 이번 주 우리 주 기온은 평균 9도 가량으로 지난주보다 5.9도 높고 평년 동기보다 1.9도 높으며 평균 총강수량은 지난해 동기와 비슷한 10밀리메터가량이다. 15일 기온은 섭씨 3~17도, 16일 기온은 섭씨 2~9도, 17일 기온은 섭씨 0...
  • 2015-04-14
  • 시화호 토막살인 현장검증 (시흥=연합뉴스) 신영근 기자 = 13일 오전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에서 토막살인 피의자 김하일(오른쪽)씨에 대한 현장검증이 실시돼 김씨가 아내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집으로 향하고 있다. drops@yna.co.kr   원룸서 시신훼손 태연히 재연…"아내 가족에게 미안" (시흥=연합뉴스...
  • 2015-04-14
  • 작년 기준 41만명중 57% 일부 우범지역 단절 심화… 이질감 극복 교류책 필요 서울거주 외국인 2명 중 1명을 차지하는 중국 동포들에 의한 강력 범죄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일부 지역에서 거주민 간 단절이 심화되고 있다. 13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서울 거주 외국인 41만5059명 중 57%에 해당하는 23만5...
  • 2015-04-14
  • 조선족 감옥경찰 마헌걸이 2013년 성사법청으로부터, 2014년 성감옥관리국으로부터 3등공을 수여받은후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있은 료녕성직속감옥계통선전업무양성반 기간 성감옥관리국으로부터 3등공을 기입받아 3등공 3련속의 영광을 안게 되였다.  현재 료녕성무순제2감옥 선전부에 근무중인 마헌걸은 《무순...
  • 2015-04-13
  • [앵커] 경기 남부 지역에선 오원춘 ·박춘풍 사건에 이어 '시화호 토막 살인'까지 중국 동포들의 강력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직접 가보니 기초질서도 엉망이고, 주말 밤이면 무법천지가 됐습니다. 김승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말 저녁 경기도 안산의 '중국인 거리'. 술 취한 남성이...
  • 2015-04-13
  • 돈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던 아내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김하일(47·중국 국적)씨에 대해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김대현 영장전담판사는 지난 10일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12일 밝혔다. 김 판사는 “피의자가 자백하고 있고 증거관계 분명해 ...
  • 2015-04-13
  • 자격증 없이 안마 일을 하다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중국 국적 조선족에게 한국인 귀화를 불허한 처분은 위법이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12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5부(성백현 부장판사)는 중국 국적 조선족으로 한국에 사는 A씨가 "국적 신청을 불허한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법무...
  • 2015-04-12
  • 법무부, 중국동포 95%이상 합법체류…절반 이상 불법체류 사실과 달라 법무부 출입국 외국인정책본부 체류관리과는 현재 한국에 체류 중인 중국동포 95% 이상이 합법적으로 체류 중이다고 밝혔다. 경인일보는 10일 ‘중국동포에 대한 반감 분위기 확산 경계해야’ 제하의 기사에서 “국내에 체류하는...
  • 2015-04-1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