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내의 내연남을 흉기로 살해한 중국 동포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아내의 외도를 의심한 이 남성은 자신의 집에 숨어있던 내연남을 발견하고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성남의 한 다세대주택, 폴리스라인이 쳐진 집안 곳곳에 혈흔이 선명합니다.
중국동포 43살 남모씨가 53살 전모씨를 흉기로 살해한 건 오늘(9일) 새벽 12시 30분쯤, 집에 있으면서 전화도 받지 않고 문도 열어주지 않는 아내의 수상한 행동이 화근이었습니다.
남 씨는 자택 현관 문을 수 차례 두드렸지만, 아내는 곧바로 문을 열어주지 못했습니다.
결국, 5분 뒤에야 속옷 차림의 아내가 문을 열었고. 외도를 의심한 남씨가 집안 곳곳을 뒤져 부엌 옆 창고에 신발을 들고 숨어 있던 전 씨를 발견했습니다.
아내의 내연남이라고 확신한 남 씨는 그 자리에서 전 씨를 흉기로 살해하고, 곧바로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창고 문 닫고 벽에 붙어 서 있는 거죠. 와서 보니까 그런 상황이 되니까 (화가 나서) 순간적으로 찌른 거지.”
같은 식당에서 일하며 알게 된 전 씨와 남 씨의 아내는 실제로 내연관계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TV조선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