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심심잖게 맡을수 있는 악취! 쓰레기통 옆을 지나면 어김없이 코를 찌르는 악취입니다.
심천에서 온 동생하고 '연길 이젠 꽤나 살만한 곳이야!'하면서 자랑을 은근슬쩍 늘여놓는데 어딘가에서 흘러나오는 악취에 필자는 그만 입을 다물고 말았습니다.
쓰레기를 버릴 때 누구나 분리해서 버리면 어떨까하고 말씀 드립니다. 음식물 쓰레기는 물기를 쫙 뺀 음식물쓰레기대로 비닐에 꼭 싸서 버리고 일반쓰레기는 또 일반쓰레기대로 다음은 구구절절하게 신문지, 플라스틱병, 유리병 등등 분리를 하지 않더라도 일단 재활용 즉 페품수거소에 가져다 팔수 있는것은 따로 챙겨서 버리면 어떨가하고 말입니다.
정부의 대책마련이 시작하기 전에 연길시민들 자체적으로도 먼저 행동에 옮기면 안될까하고 말씀드립니다.
모호텔 앞에서는 한국인관광객분들이 많이 서계셨었습니다. 그런데 그 앞에 있었던 오물투성이로 얼룩진 쓰레기통을 지나던 꽃바지를 입은 꽤는 깔끔하고 젊어보이는 두 녀성이 가던 길을 멈추고 쓰레기통을 뒤지는 것입니다. 머하나하고 한참 서서 지켜보았더니 쓰레기통을 뒤져서 광천수병 두개를 꺼내는것이였습니다. 생활에 보탬이 되고저 일푼이라고 줏는 사람을 머라하기엔 아닌것 같았습니다. 물론 쓰레기통을 뒤지고나면 가끔은 쓰레기통주변이 말이 아닌게 어지러워집니다. 그분들에 대한 각성을 바라는것도 좋겠지만 먼저 버리는 사람이 분리를 깔끔하게 해서 버리면 더 좋지 않을까요?
주어가는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도 주어갑니다. 세균감염 예방차원의 비닐장갑을 끼거나 그런거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기왕 버리는거 버리는 사람마다 일단은 분리해서 버리면 어떨까하고 조심스럽게 말씀 드립니다. 쓰레기! 쓰레기! 인민경기장에서도 쓰레기때문에 연길시민 나아가서 조선족이미지에 정말 "쓰레기"인상을 더해줍니다.
음식물쓰레기에 일반쓰레기에 유리병에 플라스틱병에 모든 쓰레기를 함께 넣어서 버리면 사실 버리는 사람은 굉장히 편합니다. 하지만 어김없이 쓰레기통을 뒤지는 페물줏는 할머니들을 생각해서라도 분리해서 버리면 어떨까하고 말씀드립니다. 남의 일 같을수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있거나 말거나 ....하지만 한가지만 기억해야 합니다. 아무리 높은곳이든 부유하게 살든 페품줏는 그런 삶하고는 거리가 멀게 느껴서 강건너 불보듯해도 무관할것 같지만 실상은 아닙니다. 있는 사람들이 애용하는 은행의 비밀버튼코너나 백화점손잡이나 엘리베이터 버튼이나 특히 누구나 사랑하는 인민페에나 누구의 손이 닿았었던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요즘 태풍 15호 고니의 북상으로 많이 걱정스럽습니다. 도심이 물속에 빠지진 않을지...폭우가 쏟아져 하수구 구멍이 막히면 피해는 엄청납니다. 우리 모두의 피해입니다. 하수구 구멍이 막히는데 얄미운 "일등공신"중 하나가 쓰레기가 아닐까싶습니다. 무심코 던졌던 담배꽁초, 심심잖게 버렸던 작은 비닐 한장...지어 맥주병뚜겅, 작은 나무가지 한가지...웃으면서 넘어갈수 있는 쓰레기는 하나도 없습니다. 정부차원에서 하는 일은 그쪽담당분야에서 알아서 하는 일이지만 전체적인 노력이 필요로 하는 작은 습관에서는 우리 모두가 참여함이 어떨까싶습니다.
"쓰레기만 잘 버려도 연길시민은 빛날거라 믿습니다. 참 쉽죠?"
오물흔적이 넘치는 쓰레기통주변
조글로미디어 김단비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