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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우리 전통명절보다 서양명절 반긴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12월24일 08시52분    조회: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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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크리스마스 트리네~ 우리도 크리스마트 트리를 사다 집에 놓아요!”

“엄마, 크리스마스 선물로 퉈뤄(陀螺)를 사주면 안돼요?”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서 어린이들은 언녕부터 들떠있다. 그도 그럴것이 시내에 나가면 상가들마다 창문에 크리스마스 관련 그림들이 붙여져있고 실내에는 불빛이 번쩍이는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에 눈썰매를 탄 산타할아버지 모형 등을 설치해놓았기에 벌써부터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크리스마스에 비해 전통명절인 “동지”는 많이 썰렁한 분위기다. 서양문화의 영향으로 젊은이들뿐만 아니라 어린이들도 전통명절보다 서양명절을 더 반기는듯 했다.

얼마전 연길시의 모 영어학원에서 20여명의 1, 2학년 소학생들에 대해 설문조사를 펼친 결과 어린이 날외에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명절은 크리스마스였고 그 버금으로 할로윈 데이(할로윈 데이)였다. 6명의 어린이가 음력설을, 3명의 어린이가 추석을, 1명의 어린이가 국경절이라고 답한외 거의 절반 남짓한 어린이들은 크리스마스, 할로윈 데이와 같은 서양명절이 더욱 재미있다고 답했다. 그 리유는 서양명절에는 부모님들이 친척집에 가지 않고 자신들과 놀아줄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8살난 정원 어린이는 할로윈 데이가 제일 좋다고 답했다. 지난 할로윈 데이에 학원에서 선생님들과 함께 파티를 열고 마녀 메이컵을 하고 고깔모자까지 착용한뒤 호박등도 만들고 갖은 소품들로 학원교실을 장식했으며 학부모들의 뒤꽁무니를 따라다니며 사탕을 달라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있다고 했다. 그러나 정원의 엄마는 “이러다 크리스마스에 집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해놓고 선물까지 사주면 크리스마스가 제일 좋다고 답할겁니다.”고 웃으며 말했다.

우리 나라에서는 전통명절문화를 보호, 고양하기 위해 2008년부터 청명절, 단오절, 추석 등 전통명절도 법정휴일로 정했다. 청명절, 단오절, 추석외에도 음력설, 보름 등 전통명절이 비교적 많지만 아이들이 서양명절에 더 관심을 보이는 원인에 대해 이 학원의 선생님은 전통명절은 주로 친척방문, 가족끼리 모여 식사하고 선물을 드리고 그외 제사와 관련 되는 등 형식으로 많이돼있기에 아이들은 따분함을 느끼고 참여도가 낮은 원인일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비해 서양명절은 즐거움을 최우선에 놓기 때문에 큰 부담없이 즐길수 있다고 한다.

전통명절과 서양명절이 어느것이 아이들한테 더 적합할것인가에 대해 학부모들의 생각도 다양했다. 어려서부터 서양명절을 접하면 금후 외국에 가서도 그곳의 문화, 례의 등을 더 잘 리해할수 있고 또 “착해서 산타할아버지한테서 선물 받았다”는 동년시절은 성인이 돼서도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게 될것이라며 서양명절을 적극 추천하는 학부모가 있는가하면 커서 외국문화를 접할 기회가 많기에 어릴때에는 중국전통문화를 많이 접해야 한다는 학부모들도 있었다.

연변대학 사회학과 방미화강사는 “전통명절이든 서양명절이든 옳바르게 쇠는것이 중요하다. 음력설이든 크리스마스든 명절마다 산생된 문화배경이 있다. 서양명절의 우점은 파티식으로 유쾌하고 서로 어울리며 즐기는 경우가 많은 특점이 있고 전통명절은 우리 문화의 내함이 비교적 풍부한 특점이 있다. 학부모들은 서양명절에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동시에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전통명절에 아이들에게 명절과 관련되는 문화와 전통을 알려주는것도 자못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학교, 가정, 사회에서 어린이들에게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교양과 인식을 강화할 필요성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방미화강사는 덧붙였다. 물론 그 방법론적으로는 다양해야 할것이다.

연변일보 최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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