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빈시 동력조선족소학교 '2016년 민속전통체육대회' 개최
(흑룡강신문=하얼빈) 한동현 김철진 기자 = 최근 컴퓨터나 게임에 밀려 우리 민족의 전통놀이가 자칫하면 사라지고마는 시점에 도심에 자리잡은 조선족학교가 전통과 함께하는 체육대회를 개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 300여명 소학생과 유치원생을 두고 있는 할빈시동력조선족소학교가 바로 그 주인공.
'어린이의 날(6월 1일)'을 맞이해 30일 할빈시동력조선족소학교(교장 권국화 )는 재할빈 여러 조선족 관련 기관단체의 관계자와 본교 사생 및 학부모를 비롯해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운동장에서 ‘2016년 할빈시동력조선족소학교 민속전통체육대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원안에 제기 던져넣기, 발목을 메고 함께 달리기, 줄다리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돼 학생들은 물론 교직원과 학부모 등이 한데 어울어지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할빈시 호천전기기계과학기술개발회사 오철웅(조선족, 우) 사장이 동력조선족소학교에 축구공 100개를 기부하는 장면.
특히 이날 행사에서 조선씨름과 널뛰기, 조선장기 등 전통놀이를 진행해 수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권국화 교장은 "전통놀이체험을 통해 잊혀져 가는 우리 민족의 전통문화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게 하자는 것을 계기로 민속체육대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유소년시절부터 민족전통문화를 마음속에 심어주기 위해 이미 련 2회째 개최해 왔으며 향후 계속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학교의 축구선수 양성계획을 지원하고 '어린이의 날'을 축하하는 차원에서 할빈시 호천전기기계과학기술개발회사(昊天机电科技开发公司)의 오철웅(조선족) 사장이 동력조선족소학교측에 축구공 100개를 기부해 학부모와 관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사진설명: 개막식에서 동력조선족소학교의 학생들이 민속무용 등 볼거리가 풍성한 축하공연으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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