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윤운걸 길림성특파원=고속철이 개통되면서 연길서역 택시들의 각종 추태가 극도에 달해 언론에까지 보도되자 마구수금하는 추태가 다소 가라앉는듯 했다.
26일, 필자가 심양-연길행 고속철로 저녁 8시 30분경 연길서역에 도착하자 택시운전수들이 앞다투어 "미터기를 사용한다"고 고함을 지르며 손님끌기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필자도 한 운전수에 끌리다 싶이 한 택시에 올랐다. 그런데 탑승하고 보니 미터기는 이미 8원(가동가격은 5원)이 나와 있었다. 오고 있었다. 왜 벌써 미터기에 켜 놓았는가고 질문하자 기다리는 시간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대답했다. 그래서 필자는 곧 바로 내리고 다른 택시에 올랐다. 다행히도 그 택시 미터기는 가동가격 5원이 표시되었다.
그런데 택시가 200메터도 안달려 미터기 가격이 인츰 6원으로 뛰는것이였다. 왜 미터기가 이렇게 빨리 돌아가느냐고 하니 묵묵부답이다. 지속적으로 질문하니 자기는 '하자'가 없다고 하면서 미터기에 의해 수금할 뿐이란다. 이미전에 당한 일이 있었느니 짐작이 갔다. 어이가 없었다. 그래서 기자가 스마트폰으로 운전사의 행차증명사진을 촬영하려고 서두르자 잽싸게 행차증명사진을 뽑는 것이였다. 촬영금물이란다.
연변병원까지 오니 택시요금은 26원으로 올리 뛰였다. 필자가 따지려 들자 그 운전기사는 고발할테면 고발해라 난 이미 령수증을 떼었다고 말했다.
사실 기자는 연길서역으로부터 연변병원까지의 택시요금 15원좌우밖에 나가지 않는다는것을 알고 있었다. 연길서역의 택시들이 마구수금하는것을 엄하게 단속하자 이번에 또 이렇게 잔머리를 굴리는것이다. 어두운 밤이라 택시미터기를 가동하는지? 이미 전에 가동해 놓았는지 알수 없었다. 손님들이 주의해 보지 않는 틈새를 노리는 상술이 분명했다.
연길서역에서 택시를 탈 경우 미터기사용에까지 신경를 써야 하는것이 또 오늘날 연길서역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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