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재한조선족 추석나기] '4남1녀에 손주까지 다 모여'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9월14일 08시34분    조회:334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서울 구로구 가리봉시장의 분주한 모습.  © News1 허예슬 인턴기자

"4남1녀 모두 한국에 살아요. 다 모이면 20명도 넘어서 온 집안이 시끌시끌하죠."

최대 명절 추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에 사는 중국동포들도 명절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일가족 수십명이 모이는 풍경이 많이 사라진 요즘, 타지에서 명절을 나는 이들은 여전히 온 가족이 모인다고 했다.

지난 1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에서 만난 김원용씨(62)는 90년대 중반 중국에서 한국에 온 이후 매년 명절을 꼭 가족끼리 모여 보낸다고 했다. 김씨는 "처음에는 내가 먼저 들어오고, 그 다음 아내와 자식들이 하나둘 한국으로 왔다"며 "한국에서 태어난 손자·손녀까지 다 모이면 20명도 넘는다"고 말했다.

김씨는 "평소엔 일하느라 바빠 얼굴 보기도 힘들기 때문에 이럴 때라도 함께 어울려야 한다"며 "곧 가족들 만날 생각을 하니 행복하다"며 웃어 보였다.

추석엔 어떤 음식을 먹을까. 김씨는 "한국사람들처럼 송편 등을 먹는다"며 "이외엔 특별히 명절이라서 챙기는 음식은 없고, 사람이 너무 많아 외식을 주로 한다"고 말했다.

30년 넘게 가리봉동에서 과일가게를 운영해 온 이모씨(54·여)는 "명절이 되면 곳곳에서 모인 중국동포들로 동네가 북적인다"며 "조선족들은 집에 갈 때 뭐라도 사가는 습성이 있다. 2만원대 과일바구니가 가장 많이 팔린다"고 말했다.

이씨는 "예전에는 사과, 배 등 종류별로 차례용 과일을 사는 경우가 많았는데 몇 년 전부터 차례용 과일을 사 가는 사람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덧붙였다.

추석연휴를 앞둔 지난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농협하나로클럽 양재점이 제수용품과 명절 성수품을 구매하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 News1 박세연 기자

요즘엔 중국동포들도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추세다.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한 대형마트는 추석선물을 사러 온 손님으로 북적였지만, 이와 달리 가리봉시장은 한산한 분위기였다.

식료품 가게를 운영하는 정모씨는 "여긴 추석이든 설이든 (손님)발길이 뜸하다"고 말했다. 정씨는 "가까운 곳에 대형마트가 있어 다들 거기서 장을 본다. 여기선 가끔 저녁 찬거리나 조금씩 사는 정도"라면서 먼지떨이로 물품을 정리했다.

정씨는 가게 운영이 빠듯해 최근 배달도 시작했다. 아내와 종업원까지 전 직원이 3명뿐이지만 가리봉동에서 멀게는 대림동까지 전화 주문을 받아 식료품을 배달하고 있다.

한편 홀로 사는 동포들은 비교적 조용한 추석을 보낸다. 김대성씨(62)는 "사정상 가족들이 함께 살지 못하지만 동네 어르신께 인사라도 드리러 갈 계획"이라면서 "지난 설에도 세배드리러 가 안부를 전하고 왔다"고 말했다. 김씨는 "명절이 되면 중국에 있는 가족들 생각이 많이 난다"면서 "아쉬운 마음에 전화라도 하고 싶지만 마음 쓰일까 봐 자주 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가리봉시장에서 만난 박모씨(33·여)는 "먹고사느라 바쁘고 부모 등 가족들도 중국에 있어서 추석이라고 특별하게 생각한 적은 없다"면서 "남편, 친구들과 함께 집 근처 식당에 가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扑救大火 扑救大火 扑救大火 扑救大火 扑救大火 中国网9月21日讯 据吉林延边消防消息,9月20日晚19时29分,吉林省延边州延吉大队河北消防中队接到指挥中心出动命令:工商管理局对面居民楼起火。13名指战员,3台消防车迅速出动赶赴现场处置。 在赶赴现场途中,通过联系报警人得知,现场火势非常大,并且蔓延迅速,指挥...
  • 2016-09-22
  • 지난 8월 태풍 라이언록의 영향으로 연변자치주 도문지역은  피해가 막심했다. 무정한 홍수가 휩쓸고 간 자리에는 가옥들이 무너지고 농작물이 잠기는 등 처참한 광경만이 남아있었다. 이런 안타까운 사정을 접한 사회각계 애심인사들은 너도나도 구원의 손길을 보냈다. 각 지역 조선족사회 여러단체들의 모금행사가 활...
  • 2016-09-21
  • 가을을 맞아 전 세계 재외동포가 고국에 모여 한민족 네트워크를 넓히는 대규모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와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는 다음 달 4∼7일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리조트에서 '제21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를 개최한다. 세계 각국에서 활약하는 한인 경제인 1천여 명이 ...
  • 2016-09-19
  • 성당서 기도하던 60대 여성 찌른 50대 中피의자 살인 혐의 적용 중국인들 강력 범죄 잇따르자 ‘비자 입국 전환’ 청원 수천명 몰려 “범죄 늘고 땅값만 올라” 목소리 외국인 혐오증으로 확산 우려도 제주에서 중국인 관광객이 성당에서 기도하던 6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는 등 강력범죄가...
  • 2016-09-19
  • 추석 연휴 첫날 중국인이 음주상태로 교통사고를 내 50대 남성이 크게 다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8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14일 새벽 2시41분쯤 제주시 삼도1동 서사라 사거리에서 탑동 쪽으로 향하는 도로에서 중국인 A씨(28)가 몰던 승용차가 길을 건너던 한모씨(52)를 들이받았다. 사고 당시 술에 취해 있던 A씨...
  • 2016-09-19
  • 타향에서는 모금행사를, 고향에서는 모금행사와 자원봉사로 고향 재건에 한몫을 담당하고있는 따뜻한 이야기는 오늘도 이어지고있다. 지난 8월 29일부터 31일까지 태풍 “라이언록”의 영향으로 연변주는 폭우의 습격을 받으면서 두만강류역에 위치한 화룡, 룡정, 도문, 훈춘 등 4개 시는 백년만에 한번 볼...
  • 2016-09-19
  • 서울 구로구 가리봉시장의 분주한 모습.  © News1 허예슬 인턴기자 "4남1녀 모두 한국에 살아요. 다 모이면 20명도 넘어서 온 집안이 시끌시끌하죠." 최대 명절 추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에 사는 중국동포들도 명절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일가족 수십명이 모이는 풍경이 많이...
  • 2016-09-14
  • -연변주 및 룡정시 수재가원재건정초식 삼합진 부유촌에서   룡정시 삼합진 부유촌은 “라이언록”홍수 수재촌중의 하나다. 62가구에서 42집이 침수, 5집이 무너졌고  3집이  위험주택으로 되였다. 친인척집에로 림시 거주 간외 아직 리재민 30여명은 촌부 활동실에 안치돼 있다 . 집을 잃은 정춘...
  • 2016-09-13
  • 연길시공안국에서는 한건의 다국경마약밀수 성급목표사건을 해명하고 마약 범죄용의자 15명을 나포했으며 필로폰 707.2그람과 쇠구슬총 한자루를 몰수했다고 일전, 길림성공안청측이 전했다. 올 3월 22일, 연길시공안국 마약단속대대에는 이미 장악한 단서에 따라 범죄용의자 리씨와 왕씨의 마약밀매사건에 대해 립건수사를...
  • 2016-09-1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