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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봉교회에서 진행된 '무단투기와의 전쟁' 선포식에는 이성 구청장과 지역주민, 환경정화위원, 무단투기 단속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사진제공=구로구청)
서울 구로구가 가리봉동 ‘무단투기와의 전쟁’ 선포식을 16일 개최했다.
가리봉동 ‘무단투기와의 전쟁’ 선포식은 한국의 쓰레기 분리수거, 종량제 봉투 사용법에 익숙지 않은 외국인들의 쓰레기 무단 투기를 근절하기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가리봉교회에서 진행된 이날 선포식에는 이성 구청장과 지역주민, 환경정화위원, 무단투기 단속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환경정화위원 위촉장 전달, 무단투기 줄이기 다짐문 낭독, 쓰레기 전용용기 사용방법 설명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위촉된 환경정화위원 6명은 쓰레기 상습 무단투기 지역 인근 주민과 외국인으로 구성돼 무단투기 계도, 자율 청소 등의 환경 파수꾼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이날 행사에 참여한 무단투기 단속원 11명 중 4명도 중국동포로 선발돼 강력한 단속활동과 함께 한국어를 모르는 외국인들을 위한 계도활동도 펼쳐 나간다. 구로구는 선포식에서 우마1길과 우마2길 주변 다가구 주택 102가구에 가정용 쓰레기 전용용기를 배부하고 쓰레기 배출법에 대해서도 안내했다. 가정용 쓰레기 전용용기는 내부에 쓰레기전용봉투를 걸쳐놓고, 세입자들에게 쓰레기를 골목길이 아닌 전용용기에 버리게 한 다음, 다 차면 집주인이 한데 묶어 대문 밖으로 배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서울시도 가정용 쓰레기 전용용기 62개와 종량제 규격봉투 2만장을 지원한다. 구로구 관계자는 “이번에 시범 운영하는 가정용 쓰레기 전용용기는 추후 무단투기 감소 효과가 입증되면 가리봉동 전 가구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며 “‘무단투기와의 전쟁’ 선포식을 계기로 가리봉동이 쓰레기 무단투기 지역에서 전국에서 가장 깨끗한 동네로 거듭날 수 있도록 주민분의 협조와 관심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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