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중국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인터넷 쇼핑몰에 '짝퉁' 운동화를 판매한 업주가 적발됐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수억원대 짝퉁 운동화를 판매한 임모(38)씨를 사기 및 상표법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임씨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6월까지 중국 광저우 웬징루의 한인타운 사무실에서 인터넷 쇼핑몰 3개를 개설한 후 해외유명 스포츠 브랜드 운동화 모조품을 정품으로 속여 판매해 피해자 1103명으로부터 모두 2억60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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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씨는 중국인 조선족 양모씨와 정모씨를 각각 쇼핑몰의 신발공급책 및 관리책으로 두고 허위 구매후기를 작성해 마치 정품이 거래되는 것처럼 피해자들을 믿게 한 후, 중국에서 마련한 모조품을 배송해준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특히 가품을 문의하거나 환불을 요청해오는 고객에 대해선 신속히 환불해줌으로써 단속을 피해왔다.
경찰은 여권을 갱신하기 위해 귀국한 임씨를 체포했으며 쇼핑몰의 다른 운영책 조선족 2명에 대해서도 신병이 확보되는 대로 사법처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온라인 판매의 특성상 정품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형성이 가능한 점을 노리고 정품을 강조하는 허위광고를 했다"며 "타인의 계정이 도용된 블로그를 통해 구매후기를 허위로 작성하는 등 정품보다 최대 30% 가량 저렴한 가격을 제시,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피해자들을 쉽게 유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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