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왕청현 계관향의 한 촌민은 기구를 타다가 강풍에 50킬로메터나 날려간 뜻밖의 사고를 겪었다.
당일 10시경, 계관향 대북촌 촌민 윤모는 잣을 채집하기 위해 수소를 채운 기구에 탑승했다. 세찬 바람에 기구를 고정한 끈이 끊어졌으며 기구는 순식간에 공중으로 날아올라 점차 시선에서 벗어났다고 한다.
윤모의 동료로부터 신고를 접수한 계관파출소는 즉시 왕청현공안국에 보고했고 왕청현공안국은 즉시 긴급련합구조작업을 펼쳤다. 윤모가 탄 기구는 직경이 8메터이고 하얀색이라 공중에 높이 떠오르면 구름과 섞이여 육안으로 발견하기 어려운데다 당시 풍속이 빠르고 풍향이 일정하지 않아 기구가 날려간 방향조차 확인하기 어려웠다.
공안부문은 즉시 통신회사에 련락하여 윤모의 휴대폰위치를 추적하였고 지휘쎈터에서는 천교령림구와 기상부문에 배합요청을 보냈다. 여러가지 수치를 종합한 결과 기구가 왕청현 복흥진방향으로 날아갔다고 판단하고 복흥진으로 향하는 한편 기구생산공장에 련락하여 기구응급하강조작방법을 알아보았다.
11시경,윤모의 휴대폰에 련락이 닿았고 경찰은 짧은 통화시간을 리용하여 공장에서 알려준 응급하강방법을 알려주었다.
2시경, 경찰은 전해들은 조작방법에 따라 자기절로 기구의 바람을 빼고 하강하다 나무에 걸린 윤모를 발견하고 성공적으로 구조하였다.
3시경, 복흥파출소에서 대기하던 의무일군은 윤모의 신체를 검사했으며 약간의 찰과상 외 다른 부상이 없었다.
구조된 후 윤모는 당시 상황을 돌이켰다. 그가 탄 기구는 바람을 타고 순식간에 500메터 내지 800메터 높이의 상공으로 올라갔으며 휴대폰신호마저 잡히지 않았다고 한다. 고공에서 바람이 부는대로 정처없이 떠다니는 기구에서 윤모는 점차 절망하게 되였다. 그러던차 통신망을 지나가던 찰나 휴대폰에 신호가 잡혔고 경찰의 전화를 받게 되고 다시 용기를 내였다. 응급조작을 하기 전 그는 안해한테 전화를 하였다. 윤모는“바람을 빼는 방법으로 하강하라고 했는데 성공적으로 할수 있을지 파악이 없었습니다. 안해한테 전화를 하여 무사히 내려가면 둘이 행복하게 살고 혹시 내가 잘못되더라도 슬퍼하지 말고 견강하게 살아가라고 말했습니다.”라고 당시 심경을 밝혔다.
윤모는 경찰이 알려준 방법대로 기구의 바람을 빼기 시작했고 기구는 서서히 하강하다가 나무에 걸려 윤모는 또다시 10여메터 반공중에 매달려있게 되였다. 바구니에서 기여나와 나무를 타고 내려가려 했으나 나무가지가 휘청거리고 긁혀 상처가 나면서 그는 나무에 걸린대로 오도가도 못하고 있었다. 이윽고 삼림을 수색하던 경찰들에 의해 발견되였고 무사히 구조되였다.
윤모와 안해는 계관파출소에 감사의 뜻으로 금기를 전했다. 이번 구조행동에는 8개 부문이 참가했으며 경찰 40여명, 차량 7대가 출동하였다. 기구가 비행한 직선거리는 50킬로메터를 넘으며 공중에서 2시간동안 머물렀다. 신고를 접수해서부터 성공적으로 구조하기까지 6시간이 채 되지 않았다.
계관파출소 장은위소장은 촌민들이 로동하거나 작업할 때 반드시 안전조치를 취해야 하며 모두 안전의식을 높여 류사한 위험상황이 없도록 할것을 당부했다.
연변일보 한옥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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