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 있는 한 물류창고 건설현장에서 축대가 무너져 흙더미가 작업 중이던 근로자들을 덮쳤습니다.
9명은 겨우 탈출하거나 구조됐지만 1명은 끝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고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대한 콘크리트 벽이 뜯겨 나갔고, 쓸려 내려온 흙더미 위로 육중한 굴삭기가 가로로 넘어져 있습니다.
[이모 씨 / 건설현장 근로자]
"흙이 쓸려 내려오니까 벽이 밀려서 넘어간 거지 작업 하고 있다가 무너져서 다 뛰쳐나왔어요."
오늘 오전 10시 30분 경기도 용인에 있는 물류센터 건설현장에서 축대가 무너져 10명이 매몰되거나 다쳤습니다. 9명은 구조됐지만 중국동포 50살 이모 씨는 숨졌습니다.
5시간 가까이 이 씨를 찾기 위해 수색했지만
[현장음]
"여기예요. 여기."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 당시 축대를 세울 때 쓰던 가설물 해체 작업 중이었는데 순식간에 축대가 부러지고 흙더미가 쏟아져 피해가 컸습니다.
[조창래 / 경기 용인소방서장]
"(작업 도중) 오늘 의료보험 건강보험 받으러 나오다가 붕괴가 돼서 뒤따라오던 1명이 매몰됐습니다."
경찰은 건설회사 등을 상대로 붕괴 원인과 사고 당시 안전 조치를 제대로 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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