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커피 마시러 갔더니… 생활 속으로 파고든 성매매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1월29일 10시49분    조회:244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주택가 인근 번화가 자리잡은 다방 조선족 채용 대낮 버젓이 불법 영업
부동산 중개업소서 인력 소개해줘 ‘유사성행위’ 경찰 단속도 쉽지 않아
 
▲ 최근 인천 곳곳에 불법 성매매업 등 변질된 다방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이 다방 간판이 걸려 있는 상가 앞을 지나고 있다. <사진은 특정 기사와 관련 없음>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추억 속으로 사라지던 ‘다방(茶房)’이 불법 성매매 업소로 둔갑하고 있다. 

한파가 몰아치던 지난 26일 오후 4시께. 영업시간을 앞둔 남구 관교동 먹자골목 길가에 늘어선 식당과 술집들은 강추위까지 겹치면서 썰렁하다. 성매매가 이뤄진다는 제보에 따라 골목 한켠에 자리 잡은 다방을 어렵지 않게 찾았다. 이른 시간 탓인지 다방 안은 한산하다. 거의 텅 빈 실내는 쇼파와 테이블이 한기를 온전히 받아냈다. 

한국말이 익숙하지 않은 40대 후반 여성이 자리를 안내하고 주문을 받았다. 메뉴판도 없이 몇 가지의 차 종류를 얘기한다. 잠시 후 처음 말을 걸었던 여성과 함께 동년배로 보이는 또 다른 여성 한 명이 차를 가져오면서 테이블에 합석한다. 이곳은 찻값 이외에 추가 요금을 받고 유사성행위를 하는 다방이다. 이른 시간 임에도 테이블에 앉은 여성은 자연스럽게 스킨십을 하더니 한 사람당 3만 원이라고 가격을 제시한다. 다른 업소에서는 성행위까지 하지만, 이곳은 유사성행위만 한다고 말한다. 테이블마다 머리 위까지 칸막이가 쳐 있어 외부에서는 안쪽이 보이지 않는다. 

2명의 여성은 모두 조선족 출신이다. 한국인 사장을 대신해 가게를 운영한다. 이곳은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걸음으로 3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주택가 또한 지근거리에 위치한 번화가다. 10년 전 한국에 와 식당 등을 전전하면서 생계를 이어갔던 이 여성은 4개월 전부터 ‘다방’에서 일을 시작했다. 고된 일을 하지 않고도 비슷한 벌이를 이어갈 수 있어서다. 그가 하루에 버는 돈은 7만~8만 원 정도다. 그는 관교동의 한 부동산을 통해 다방을 소개받았다. 집이나 상가를 소개하는 부동산이 사람 소개까지 업무를 확장했다. 

길만 건너면 인천경찰청이 있지만 단속 걱정은 없다. 지하에 있는 다방에 사람이 내려오면 벨이 울린다. 벨이 울리는 순간 경찰이 적발해야 할 ‘현장’은 사라진다. 

형사가 손님으로 가장해 다방에 잠입하더라도 성매매 현장을 잡기는 쉽지 않다. 성매매나 유사성매매 등 실제 행위인 ‘진도가 나가는 순간’ 덮쳐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인천지역 곳곳에는 해마다 다방이 늘고 있는 추세다. 남구는 2015년 107개였던 다방이 28일 현재 124개로 증가했다. 남동구도 2015년 122개에서 145개로 늘었다. 해마다 약 10개의 다방이 늘어나는 추세다. 새로 생기는 모든 다방에서 성행위나 유사 성행위가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생활권 깊숙이까지 파고든 불법 업소에 대한 감독 당국의 시급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 구청과 함께 총 3차례 단속을 나갔지만, 실제로 적발한 것은 1건에 불과했다"며 "실적이 나오든 그렇지 않든 지속적으로 단속해 문제의 근원을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기호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926
  • 인터폴 통한 적색수배 요청위한 필수절차 (안양=연합뉴스) 최종호 강영훈 기자 =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33·수감 중) 씨의 부모를 살해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 중국 동포들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경찰서 나오는 이희진 부모살해 피의자(안양=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청담동 주식 부자'...
  • 2019-03-21
  • 부모살해뒤 둘째 아들 만난 '비상식적' 행동 설명 안돼 부모시신 분리유기ㆍ범행 동기ㆍ훔친돈 5억행방 '오리무중' (안양=연합뉴스) 최종호 강영훈 기자 = 이른바 '청담동 주식 부자'로 불리다 불법 주식거래 등으로 실형이 선고된 이희진(33·수감 중) 씨 부모 피살사건의 주범격 피의자가...
  • 2019-03-21
  • 이희진 부모 살해 피의자 행적 보니 이희진 씨 부모 살해 피의자가 올린 구인 글.   ‘깡 있는 분 우대. 불법체류자 지원 가능. 월 300만∼1000만 원.’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씨(33) 부모 살해 피의자 김모 씨(34)가 지난달 16일 재외동포 구인구직 사이트에 개인경호팀을 모집한다며 올...
  • 2019-03-21
  • 이종민 외국인이주노동자협의회 운영위원장 인터뷰 최저임금 차등 주장 말 안돼 미등록 노동자 이유 다양 모두를 범죄집단화 하지 말길[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불쌍해서 도와주는 대상이 아닙니다. 이제는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공정한 규칙을 만들 때입니다." 이주노동자들의 인권을 보호하고 차별금지를 제도화 하기 위...
  • 2019-03-21
  • 국내 체류인원에 비례…"단체관광객에 끼어 밀반입하는 사례 많아" 경찰 2차 소환조사 받는 애나[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선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에서 마약류를 투약·유통한 의혹을 받는 클럽 MD(영업사원) 출신 여성 A씨(일명 '애나')는 ...
  • 2019-03-21
  • "조선족은 걸핏하면 칼부림을 한다." "조선족은 강력범죄의 원흉이다." "국내 체류 조선족들이 늘어날수록 범죄율도 높아진다." `중국동포(조선족)=강력범죄'라는 인식은 이미 오래전부터 우리 사회 깊숙이 퍼졌다. 이런 인식은 길 가던 20대 여성을 살해한 오원춘과 동거녀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박춘풍 같은 중...
  • 2018-12-11
  • 지난 12월 7일 오후, 연길시 교통운수관리소 신고중심에서는 한 녀승객이 조양천국제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연길서역으로 가던 중 차량번호 길HT18XX인 택시차 운전수가 비싼 택시료금을 요구해왔다는 제보를 받았다.   연길시 교통운수관리소 조사대대 대대장 동문봉은 "승객은 공항에서 고속철도 역으로 갈 때 차량번...
  • 2018-12-11
  • 무등록 환전소를 운영하면서 중국과 한국을 오가는 사람들을 상대로 180억대 일명 환치기(불법 외환거래)를 한 30대 조선족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11단독 위수현 판사는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조선족 A씨(38)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2013년...
  • 2018-12-03
  • 金哲红终审被判无罪:最想做的就是去祭拜父母 金哲红走出法院后接受记者采访 张瑶 摄 11月30日,吉林省高级人民法院对原审被告人金哲红(曾用名金哲宏)故意杀人再审一案进行公开宣判,宣告撤销原审判决,改判金哲红无罪。 此前,该案曾历经4次审理,金哲红先后4次被判死缓。 吉林省高级人民法院经再审查明:1995年9月10日17时...
  • 2018-11-30
‹처음  이전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