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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체류자 OK… 월 1000만원’ 범행 9일전 공범 인터넷 모집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3월21일 11시07분    조회: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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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진 부모 살해 피의자 행적 보니
이희진 씨 부모 살해 피의자가 올린 구인 글.
 
‘깡 있는 분 우대. 불법체류자 지원 가능. 월 300만∼1000만 원.’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씨(33) 부모 살해 피의자 김모 씨(34)가 지난달 16일 재외동포 구인구직 사이트에 개인경호팀을 모집한다며 올린 글이다. 김 씨가 범행을 저지르기 9일 전이다. 김 씨는 서울·경기지역에서 활동할 팀원을 모집한다며 ‘군인과 운동선수 출신이나 20∼35세의 신체 건강한 남성을 우대하고 교포와 외국인도 지원할 수 있다고 적었다. 하게 될 일은 개인 신변 보호와 범죄 예방 등이라고 썼다. 중국동포를 염두에 둔 듯 중국어로 경호원을 뜻하는 ‘保표(바오뱌오)’도 적어 놨다. 김 씨는 자신을 ‘김 실장’이라 칭하며 휴대전화 번호도 남겼다. 

○ “중국동포가 살해” 김 씨 범행 부인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이 글을 본 박모 씨(32) 등 중국동포 3명이 김 씨에게 전화한 내역을 확보했다. 박 씨 등 3명과 김 씨는 범행 일주일 전인 지난달 18일 경기 부천에서 처음 만났고 이틀 뒤 서울에 모여 구체적인 범행을 공모한 뒤 지난달 25일 경기 안양에서 다시 만나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박 씨 등 3명이 범행 전에 인천공항발 중국 칭다오행 비행기표를 예약했는지 중국 항공사에 사실 조회를 요청했다. 비행기표를 미리 예약했다면 계획 범행에 무게가 실린다. 


이희진 씨 부모 살해 피의자 김모 씨가 20일 오전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경기 안양동안경찰서에서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으로 호송되고 있다. 안양=뉴스1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하면서도 살인 혐의만큼은 강하게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이 씨 부모를 포박하고 돈을 내놓으라고 하던 중 부모들이 소리를 지르자 중국동포가 살해했는데 말리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20일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전에도 취재진에 “제가 안 죽였습니다. 억울합니다”라고 했다. 이날 법원은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구속영장 범죄사실에는 김 씨가 이 씨 아버지의 벤츠 차량을 훔친 혐의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씨는 범행 현장인 이 씨 부모 아파트를 떠날 때 대리기사를 부른 뒤 벤츠 차량을 몰고 자신의 렉스턴 차량을 뒤따라오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 당일이 이 씨 부모가 이 씨 동생(31)으로부터 하이퍼카 ‘부가티 베이론’의 판매대금 20억 원 중 5억 원을 현금으로 받아온 날이라는 데 주목하고 있다. 경찰은 이 씨 동생이 이날 차를 팔고 부모가 5억 원을 받아 귀가한다는 것을 김 씨가 미리 알고 범죄를 계획했는지 집중 추궁하고 있다. 

이 씨 동생은 이날 경기 성남시 분당의 수입차 전시장을 방문해 부가티 베이론을 20억 원에 팔았다. 이 중 15억 원을 본인 회사 명의 계좌로 보내고 5억 원은 5만 원권 현금으로 달라고 한 뒤 검은색 스포츠 가방에 담아 친구를 통해 부모에게 전달했다고 한다. 김 씨는 “(이 씨 아버지에게 빌려준) 2000만 원을 받으러 간 것이지 5억 원의 존재는 몰랐고 집에 들어간 뒤에야 알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 김 씨, 범행 후 이 씨 동생 만나 

 
김 씨는 범행 후인 3월 초 이 씨 어머니 A 씨(58)를 사칭해 이 씨 동생과 직접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씨는 이 씨 어머니 휴대전화로 이 씨 동생에게 “엄마가 일본 여행 중인데 아버지 친구 아들이 사업을 한다고 하니 한번 만나 보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 그리고 이 씨 동생은 고깃집에서 김 씨를 만나 함께 점심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보가 20일 만난 유족 지인은 “(김 씨가) 이 씨 동생까지 노리고 유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김 씨 변호인은 “김 씨는 범행 사실을 털어놓으려고 했는데 막상 만나고 보니 입이 안 떨어져서 미국 유학생활 등 개인적 얘기만 하고 돌아왔다”고 했다.

사건 당일 밤 10시경 김 씨의 전화를 받고 이 씨 부모 아파트에 왔다가 20분 만에 나간 한국인 2명은 김 씨 친구의 지인들로 조사됐다. 김 씨한테서 도움을 청하는 전화를 받은 친구가 사정이 여의치 않아 지인 2명에게 대신 가줄 것을 부탁했다. 이들은 “단순 폭행사건인 줄 알고 갔는데 살인사건이라 ‘빨리 신고하라’고 말하고 바로 나왔다”고 진술했다.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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