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건설 현장서 일한 김덕수,목에 혹은 제거했지만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4월25일 09시45분    조회:195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목에 혹은 제거했지만 큰 병원비 남아
건설 현장서 일한 중국동포 김덕수씨
▲ 하인두암 종양을 제거한 김덕수씨가 홀로 병상에서 투병중이다.



“살고 싶습니다. 인생을 이렇게 허무하게 마감하고 싶지 않습니다.”

최근 서울 한림대 강남성심병원에서 인두암 수술을 한 중국동포 김덕수(56)씨는 수술 전 주치의에게 “살고 싶다”고 눈물로 호소했다. 

김씨는 중국 연길에서 운전기사로 일하다 돈을 벌기 위해 2000년 한국에 왔다. 단기 취업비자로 국내에 머물면서 건설 현장 일용직 노동자로 전국을 떠돌아다녔다. 함께 한국에 온 아내는 식당에서 허드렛일을 하면서 자식들을 공부시키기 위해 돈을 모았다.

하지만 한국 생활은 상상 이상으로 힘들었다. 운전 외에는 특별한 기술이 없었던 김씨는 건설 현장에서 온종일 일해 일당 7~10만 원을 겨우 손에 쥐었다. 일용직 일자리가 매일 있는 것도 아니어서 생활은 점점 팍팍해졌다. 살림이 쪼들리자 아내와의 다툼도 잦아졌다. 10여 년 전 일 하러 간다며 집을 나간 아내는 이후 소식이 끊겼다.

김씨가 한림대 강남성심병원을 찾은 것은 올해 1월 말이었다. 목 오른쪽에 얼굴만한 크기의 혹을 달고 나타났다. 육안으로도 수술이 시급했다. 의사는 “바로 수술하자”고 했으나 그는 “돈이 없다”며 진통제만 요구했다. 

검푸른 혹은 더 커져 숨조차 쉬지 못할 정도가 됐다. 몸이 아프니 일용직 노동도 할 수 없었다. 4월 다시 병원을 찾은 그는 의사에게 “입원해서 치료받고 싶다”며 “살려 달라”고 눈물을 쏟았다. 한국에 와 있는 김씨의 누나가 수술을 거부하는 그에게 “비행기 표를 사줄 테니 중국에 가서 죽을 준비를 하라”고 말하자 그제서야 이대로 죽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수술은 신속하게 진행됐다. 목에 있는 암 종양을 떼어내고 오른팔 피부를 목에 이식했다. 수술은 성공적이지만 앞으로 암세포가 다른 부위로 전이됐는지를 검사하고, 인공 성대를 시술해야 한다. 

문제는 3000여만 원이나 되는 수술비와 입원비이다. 김씨의 재산이라고는 월세로 사는 단칸방 보증금 500만 원이 전부이다. 그것도 몇달 치 밀린 월세를 갚고 나면 손에 쥘 것도 없다. 그는 간병인 없이 홀로 다인실 병실에서 회복 중이다. 

수술 전 그는 강남성심병원 원목 하이매 신부에게 “회복되면 세례를 받겠다”고 약속했다. “술을 끊고 새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겠다”고 다짐했다. 병원 의료사회복지사는 “퇴원 후에도 외래 진료를 통해 치료해야 하는데 몸을 추스를 단칸방에서마저 내쫓겨 거리에 나 앉을 판”이라며 안타까워했다.

김덕수씨 가정에 도움 주실 독자는 29일부터 5월 5일까지 송금해 주셔야 합니다. 련락처:‘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담당자(한국 02-2270-2415)
가평신문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인체 성분 포함 다이어트 약 유통돼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사람 신체 성분과 국내 판매금지된 성분이 포함된 다이어트 약 등을 중국에서 밀수입해 전국에 불법 유통한 혐의(약사법 위반)로 중국인 유학생 모우모(26·여)씨를 구속하고 공범인 조선족 안모(21)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 2013-10-25
  • 【서울=뉴시스】박성환 기자 = 서울 도심 주택가에서 20대 남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20분께 서울 마포구 대흥동 다세대 주택 옥탑방에서 목을 매 숨진 중국인 이모(25)씨와 또 다른 중국인 오모(26·여)씨가 흉기에 찔려 숨져 있는 것을 집주인 진모...
  • 2013-10-24
  • 《손돕정리》, 《열쉬수리》, 《비빔밤집》…누구나 길을 가다가 틀린 간판이나 어딘가 읽기 불순한 표어 한번쯤은 보았을것이다. 알다싶이 상가를 비롯한 영업소들은 판매품목 표지판인 《간판》을 통해 제일 처음 대중에 알려지게 된다. 그런데 한 업종의 얼굴이라고 할수 있는 어떤 간판들이 제구실을 제대로 못해...
  • 2013-10-24
  • (서울=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강지원 변호사, 김지하 시인 등 각계 시민사회인사 63명은 24일 성명을 발표하고 "정부는 고려인·중국 동포들이 한국에 자유롭게 왕래하고 취업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고려인·중국 동포는 1948년 제정된 '국적에 관한 조례'에 따...
  • 2013-10-24
  • 인천출입국관리사무소(소장 박찬호)는 22일 위조 외국인등록증을 행사한 중국인 A씨(36세, 여)를 공문서 위조 및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인천지검에 구속 송치하고, 외국인등록증을 위조해준 알선 브로커 C씨(40세, 남) 등 2명을 불구속 송치했다. 지난 9월30일 불법체류자인 중국인 A씨는 위조 외국인등록증 알선 브로커...
  • 2013-10-24
  • 연길 수영옥아파트단지 3년 열공급 지체 “15, 16일부터 일부 구역에는 난방이 된다는데 우리 이곳은 아직도 랭기 흐릅니다.” “재작년에는 십여일 늦게, 작년에는 엿새 늦게 난방을 보내더니 올해도 또 늦어지네요. 래년에도 열공급이 늦춰지지 않을지 누가 알겠습니까? ” 연길시텔레비죤방송국 북...
  • 2013-10-24
  • 노트북도적 4일만에 경찰의 "미인"계에 걸려들어 "안녕?" "안녕, 님 나이는?" "스무살" "하는 일은?" "xxKTV, 님은요?" "나는 xx공사장" ... 대화는 항주시에 있는 농민공 교씨총각과 닉네임이 “몽이”란 “미녀”간의 인터넷대화였다. 이렇게 인터넷채팅방에서 서로 만난 4일만에 교씨총...
  • 2013-10-23
  • 중국 지린성 연변(延邊)조선족자치주가 외지에서 밀반입되는 마약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22일 지린성 지역 일간지인 신문화보(新文化報)에 따르면 안도(安圖)현 공안국은 최근 중국 남방 광둥성에서 사들인 필로폰을 소포로 연변에 보내 판매한 혐의로 오(吳) 모씨 등 20대 마약사범 3명을 검거했다. 당국의 조사 결...
  • 2013-10-23
  • “나의 한생에서 후회없는 가장 자랑스러운 일은 내가 피땀으로 번돈으로 시경기장을 건설해 고향사람들에게 선사한것입니다” 이는 중병으로 시달리는 원 화룡시광성건설책임유한회사 리사장 강광욱씨(58세)의 말이다. 강광욱씨는 원래 룡성진 춘화촌의 농민이였는데 개혁개방이 실시되자 30대초반의 젊은 나이에...
  • 2013-10-23
  • (흑룡강신문=하얼빈) 10월 18일 오후, 가목사시 조선족문화연구회에서 주최한 '추수예찬'문예공연이 일전 가목사시 문화궁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이번 문예공연에 가목사시 '진달래예술단', 가목사시부녀연합회, 가목사시 조선족기초교육중심, 학강시 노년협회, 탕원현 탕왕향, 화천현 성화향, 화...
  • 2013-10-2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