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국 국민과 결혼한 외국인 배우자들 중 남편의 국적은 중국과 미국이 많고 아내의 국적은 중국과 베트남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법무부 출입국과 외국인정책본부가 26일 내놓은 ‘국민의 배우자 지역별 현황’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우리나라 국민과 결혼한 외국인 배우자는 총 15만5255명이다.
외국인 배우자는 2009년 12만5087명에서 2010년 14만2654명으로 12.2% 증가했고 2013년 사상 처음으로 15만명을 돌파했으나 이후 증가세가 둔화했다.
외국인 남편의 국적은 한국계 중국(중국동포)을 포함한 중국인이 1만2356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인이 2618명, 베트남인 1955명, 일본인 1229명, 캐나다인 1114명 순으로 많았다.
반면 외국인 아내의 국적도 한국계 중국(중국동포)을 포함한 중국인이 4만5521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베트남인(3만9506명), 일본인(1만2304명), 필리핀인(1만1506명), 캄보디아인(4247명) 아내가 많았다.
외국인 남편은 2만5788명으로 전체 외국인 배우자의 16.6%에 불과했으며 외국인 아내가 12만9467명(83.4%)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외국인 배우자의 연령은 30∼34세가 가장 많았다. 35∼39세(2만6297명), 25∼29세(2만5030명)는 그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4만4056명)에 외국인 배우자가 가장 많았고, 서울시 2만7571명, 경상남도 1만250명, 인천 9984명, 충남 8197명이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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