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안 죽였다”는 계획 자백, 표백제는 말했다 “네가 그랬지?”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3월27일 16시17분    조회:203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제가 안 죽였습니다. 억울합니다."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 씨 부모 살해 피의자 김다운은 지난 20일 취재진 앞에 섰다. 범행 동기와 범행 이후 행적을 묻는 기자들에게 김 씨가 한 말은 살해 혐의 부인이었다. 어떤 질문이 나오든 이 말을 해야겠다고 준비한 듯했다. 구속영장심사를 받으러 법원에 간 그는 그곳에 있던 취재진에게도 "제가 안 죽였습니다"라고 다시 한 번 말했다. 


◆살해 혐의 적극 부인 
"안 죽였다"는 말은 살해 자체가 없었다는 말은 아니었다. "이 씨 아버지에게 빌려준 돈 2천만 원을 받으러 강도를 계획한 건 맞지만, 살해는 공범들이 우발적으로 했다"는 의미였다.

김 씨는 지난 17일 체포 이후 이튿날인 18일 경찰 조사에서 이런 주장을 했다. 빼앗은 돈 5억 원 가운데 4억여 원도 공범들이 가져갔다고 했다. 이후에는 묵비권을 행사하면서 변호사만 접견했다. 자신이 경찰 조사에서 해야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을 정리하는 듯 보였다. 김 씨 말대로 살해를 계획한 건 아니라고 해도, 자백은 계획한 셈이다.

이런 '계획 자백'에는 자신이 억울하다는 걸 널리 알리는 것도 포함됐다. 변호사에게 언론 대응을 적극적으로 해달라고 부탁했다. 김 씨가 묵비권을 행사한 나흘 동안 변호사는 살인사건 변호인으로는 이례적으로 방송에 얼굴을 내고 인터뷰까지 했다. 

변호사가 전한 김 씨의 핵심 메시지는 역시 '공범들의 우발적 살해'였다. 이런 주장에도 전혀 근거가 없는 건 아니었다. 공범인 중국 동포 3명은 범행 당일 급하게 중국 칭다오행 비행기 표를 끊어서 도주했다. 범행 뒤처리에 친구의 지인, 이삿짐센터, 대리기사를 부르는 등 김 씨가 허둥댄 것도 생각하지도 못한 일이 일어난 후에 있음 직한 행동들이었다.

김 씨 관련 기사에 '미스터리', '의문'이라는 단어들이 자주 등장했다. 김 씨가 모든 걸 계획했다고 보지 않고, 일단 지켜보자는 분위기로 흘렀다. 계획 자백의 효과였다.

경찰은 그러나 김 씨가 '계획 살해'를 했다는 데 무게를 두고 수사를 계속했다. 계획을 했지만 허술했다는 게 경찰 판단이었다. 김 씨의 행적을 샅샅이 뒤지고, 국내에 있는 공범들의 지인도 수사했다.

이 과정에서 공범들이 "우리는 하지 않았다. 억울하다"고 지인에게 메시지를 보낸 게 알려지기도 했다. 경호만 하는 줄 알고 따라갔는데 일이 커졌다는 주장이었다. 김 씨와 공범들이 서로 범행을 떠넘기면서 더욱 미궁으로 빠져드는 양상이었다. 


◆표백제가 '계획 살해' 결정적 증거
김 씨는 생각이 다 정리된 듯 나흘간의 침묵을 깨고 지난 22일부터 경찰 조사에 응했다. 경찰은 그동안 찾은 증거를 토대로 김 씨를 압박했다. 김 씨가 '이희진 씨 주식 사기 사건' 피해자를 접촉하고, 이 씨 부모 차량에 위치추적기를 장착한 사실이 알려졌다. 

변호인은 이런 기사들이 나온 이후인 지난 25일 오전 사임했다. 기사 내용이 접견 때 들은 내용인지 물었더니 못 들었다고 했다. 김 씨가 자백을 계획하면서 자신에게 유리한 내용만 변호인에게 알린 것이다. 변호인은 사임 이유에 대해서는 피고인의 비밀을 발설해서는 안 된다며 말을 아꼈다. 김 씨가 변호인에게 말하지 않은 내용을 경찰이 많이 찾은 듯했다. 

그중에서 결정적인 건 이른바 '락스'라고 부르는 표백제였다. 경찰은 범행 현장에서 표백제통을 발견했다. 김 씨가 범행 당일 표백제를 사들인 사실을 확인했고, 표백제를 들고 이 씨 부모 집을 찾았던 김 씨를 CCTV로 확인했다.

단순히 위협해 돈을 뺏는 강도를 계획했으면서 표백제를 들고간 건 이해하기 어려운 정황이었다. 살해 흔적을 지우기 위해 들고 간 걸로 강하게 의심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김 씨는 표백제를 가져간 이유에 대해 이렇다 할 설명을 하지 못했다. 추가로 현장 분석 등 과학수사로 김 씨가 공범들과 역할을 나눠 이 씨 부모를 살해한 걸로 보이는 정황도 드러났다. 

경찰은 공범들의 우발적 살해라는 김 씨의 주장을 일축하고, 김 씨가 살해까지 염두에 두고 범행을 계획한 걸로 결론 내렸다. 

어제(26일) 강도살인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김 씨는 살해 혐의를 여전히 부인했다. 검찰로 향하면서 "일정 부분 계획이 있었는데, 제가 죽이지 않았습니다"라고 말했다. 

김 씨는 정말 살해에 가담하지 않아 억울한 것일까. '계획적 살해' 여부는 법원에서 최종 결론이 나겠지만, 경찰과 변호인까지 속이려던 계획 자백은 실패한 게 분명하다. 현장에서 발견된 표백제가 우발적 살해가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kbs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926
  •     9일, 연길시공안국은 사기방지 경보를 발부하고 10월 4일에 연길시 주민 송모가 전신사기로 인민페 10만 9967원을 사기당한 사건을 통보했다.       소개에 따르면 20201년 10월 4일, 연길시 주민 송모는 모 택배역참에서 모 택배회사의 사업일군을 사칭한 인원의 전화를 받았다. 혐의자는 택...
  • 2021-11-12
  • 사건 통보 2021년 10월 26일 새벽 왕청현에서 고의살인사건이 발생했다. 조사 결과 허모모(남, 조선족, 66세, 왕청현 사람)에게 중대범행혐의가 있음을 발견했으며 허모모는 사건발생후 종적을 감추었다. 경찰측은 즉각 검거작업을 펼쳤고 10월 27일 6시 25분경 범죄용의자 허모모를 검거했다. 현재 이 사건은 진일보...
  • 2021-10-28
  • 돈화시공안국 순라특수경찰대대는 일전 남의 물건을 훔친 38세의 장춘적 용의자 김모를 성공적으로 붙잡아 군중의 합법적 권익을 효과적으로 수호했다.    9월 25일 저녁 7시경, 한녀사는 택시를 타고 돈화시 발해거리에서 내릴 때 조심하지 않아 가방을 택시에 두고 내리게 되였다. 당시 가방 안에는 핸드폰 한...
  • 2021-10-26
  •     按照国家医疗保障局2021年基金监管专项治理工作的部署,各地医疗保障部门不断加大打击欺诈骗保工作力度,保持了打击欺诈骗保高压态势。为发挥警示教育作用,吉林省医疗保障局通报24起违规使用医疗保障基金案例。 一、农安县鸿泰医院违规案 经查,农安县鸿泰医院存在伪造病历票据、虚假住院、冒名住院等问题。...
  • 2021-10-25
  • 9월 15일, 연길시공안국은 절도사건 2건을 성공적으로 해명하고 범죄용의자 정모모를 검거했다.     근일 연길시공안국 북산파출소에서는 관할구역내 주민 양모로부터 9월 11일 오후 1시 경 자신이 북산가두 모 주거단지 부근에 세워둔 차량의 조수석 유리가 깨지고 조수석에 둔 가방안의 담배가 절도당했다는 제...
  • 2021-09-18
  • 얼마전 연길의 한 학부모로부터 아이가 등교길에 바바리맨을 만났다는 제보를 접수했다. 요즘 연길시4중 3학년 학생들이 원 3중 교사에 가서 수업하게 되여 학부모들은 아이를 공원 부근에서 내려주군 한다. 하여 학생들은 부득불 공원로를 가로지나거나 공원다리 아래를 지나가야 한다. 하지만 선생님과 교통경찰은 학생들...
  • 2021-09-17
  • 연길시시장감독관리국 어린이 장난감 전문 단속 전개, 불합격 장난감 100여건 처리 9월 15일, 연길시시장감독관리국에서는 전 시 학교 주변의 문구점, 완구점에 대해 불시 점검을 진행, 태그가 규정에 부합되지 않는 100건의 아동 장난감을 처리하였다.   집법인원은 연길시 신흥소학교 부근의 문구점, 장난감도매상점...
  • 2021-09-16
  • 최근 화룡시공안국 교통경찰대대에서는 음주운전, 취중운전 위법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군중 안전출행을 전력으로 보장하고 있다.    8월 28일 4시 50분 교통경찰대대 민경은 화룡시 화용선(화룡-용화 방향)  4킬로메터 900메터 되는 곳에서 한 림시검문에서 스쿠터 한대가 이곳을 지날때 운전수가 매우...
  • 2021-09-09
  • 지난 9월 5일, 연변대학 정문 앞에서 대형 뻐스 한대가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제보영상에 따르면 신호등이 바뀌자 맞은 켠에서 달려오던 대형 뻐스가 길 한복판에 설치된 가드레일을 미처 발견하지 못한 채 그대로 들이받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요즘 연길 곳곳에서 도...
  • 2021-09-09
‹처음  이전 2 3 4 5 6 7 8 9 10 11 12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