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보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일 "국내에 거주하는 중국 동포는 대한민국 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산업 역군이자 우리 지역사회의 새로운 이웃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인권 보호 등 권익증진을 위해 각별한 관심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귀환중국동포권익특별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해 "우리나라는 800만명의 동포를 가진 재외 동포 대국이면서 국내 체류 외국인이 240만명에 이르는 다문화 대국"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귀환 중국 동포는 민주당과 대한민국의 새로운 구성원"이라며 "여러분들 삶도 쉽지 않은데 한국 사회 정착에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 외국인들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고 들었다. 더불어 사는 모습에 감사드린다"고 격려했다.
이 대표는 2005년 국무총리 시절 일화를 전하며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2005년도에 한국에 오고 싶어하는 중국 동포들에 대해 쿼터를 없애서 지금 이렇게 많이 들어와들 계신다"며 "여러분들이 노 전 대통령 묘소까지 참배하신 것을 보고 가슴이 뭉클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울러 전날 이뤄진 남북미 정상 회동을 언급하며 "흔들리지도 서두르지도 않고 비핵화와 평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두 번 다시 없을 이 기회를 살려 70년 분단 역사를 끝내고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 전체에 평화 번영 시대가 열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특위 공동위원장으로 임명된 민주당 이석현 의원은 "민주당이 열심히 한국에서 뿌리내리고 잘 살 수 있도록 불편한 점을 도와주고 억울한 점이 있으면 보충해줘서 돕겠다"고 밝혔다.
박옥선 공동위원장도 "다문화 외국인이 대한민국의 일자리를 뺏어가고 중국 동포들이 세상을 어지럽힌다는 근거 없는 비방과 차별에도 한마디 대꾸도 없이 오직 사랑하는 세상을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으로 만드는 꿈 하나로 최선 다하면서 꿋꿋이 견뎌왔다"며 "다문화 동포들 스스로 지역사회와 복지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헌신하도록 서로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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