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중국말 들리면 손님 가버려" 신종코로나에 중국동포 구직 타격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2월11일 07시38분    조회:83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18만명 중국동포, 우한폐렴 이후 일자리 구하기 힘들어
식당·가사도우미 등 중국인 기피 현상 극심…"고객들이 불편해해"

인력사무소 앞에 붙은 중국동포 관련 안내문

(서울=연합뉴스) 김나영 기자 = 서울 마포구의 한 인력사무소 출입문에 '중국에 방문했던 사람이나 중국 교포는 증상이 없더라도 전화로 상담해 달라'는 내용의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0.2.10 nyway@yna.co.kr

(서울=연합뉴스) 사건팀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산으로 일각에서 국내 체류 중인 중국인 접촉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퍼지자 그간 상대적으로 저임금 노동력을 제공하던 중국동포들이 구직난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10일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의 인력게시판 앞에서 만난 중국동포 박모(65)씨는 "부천에 있는 직업소개소에서는 중국동포라고 하자 바로 일이 없다고 해 대림동까지 오게 됐다"며 "신종코로나 때문에 중국동포들을 꺼린다. 아무래도 걱정이 크다 보니 나쁘다고만 할 수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 마포구의 한 인력사무소 입구에는 '중국에 방문했던 사람이나 중국 교포분은 증상이 없더라도 들어오지 마시고 구인·구직 상담은 전화 주세요'라는 문구의 안내문이 붙었다.

이 인력사무소 관계자는 "지난번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는 일거리가 20∼30% 정도 줄었는데, 지금은 60∼70%는 줄어든 것 같다"며 "워낙 일거리가 줄어 인력사무실 문을 닫고 휴대전화나 전산으로만 영업하는 업체들도 많다"고 전했다.

 

11일 통계청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전국의 외국인노동자는 52만8천63명이다. 국적별로 구분하면 한국계 중국인(중국동포)은 18만185명(33.5%)으로 가장 많으며, 순수 중국인도 1만6천963명이나 된다.

신종코로나 사태 와중에 가사도우미나 대형마트 등 손님과 마주칠 일이 많은 일자리는 특히 중국동포 기피 현상이 심각하다. 중국인을 불편해하는 고객이 많다 보니 채용을 꺼린다고 한다.

마포구에서 주로 가사도우미를 알선하는 한 인력사무소 관계자는 "신종코로나 이후로는 중국동포를 보냈다가 '이 시국에 중국동포를 보내면 어떻게 하느냐'는 항의를 받은 적이 있다"며 "되도록 한국인을 보내달라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고 말했다.

중국동포 리모(62)씨는 "체감상 일감이 70%는 줄었고 주는 돈도 적어졌다"며 "신종코로나 때문에 장사 자체가 안 되니 식당이나 모텔, 마트에서 나오는 일용직 일자리가 거의 없다"고 했다.

인력사무소 풍경(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인력사무소 풍경(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연합뉴스 자료사진]

특히 식당가는 경기 위축에다 신종코로나까지 겹쳐 중국동포 일자리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영등포구에서 추어탕집을 운영하는 서모(58)씨는 "평소에는 가게 앞에 주차하기도 힘들었는데 신종코로나 사태로 식당이 텅텅 비어 있다"며 "식당에 들어오면서 종업원이 한국인인지 중국동포인지 묻는 손님도 있어 중국동포는 채용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동포 종업원을 뒀던 한 양꼬치집에서는 신종코로나 사태 이후 손님이 식당을 찾았다가 중국어가 들리자 자리에서 일어나 나가버리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식당 업주 김모(49)씨는 "어쩔 수 없이 중국동포 종업원을 내보냈다"고 했다.

그나마 만성 인력난에 시달리는 건설현장에서는 중국인이라고 해도 최근 중국을 다녀오지만 않으면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편이다.

서울 용산구의 한 인력사무소에서 주로 건설현장 일용노동자를 알선하는 곽모(67)씨는 "하루 100명 정도 일자리를 찾아주는데 3명 중 1명은 중국인"이라며 "건설현장은 워낙 인력이 부족해 계속해서 중국인을 찾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중국에 다녀오지만 않으면 노동자들을 받고 있다"며 "중국인 노동자에겐 우한 출신 사람들과 어울리지 말라고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설기간 외출 공직자 주목! 우리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일으킨 폐렴 전염상황 방제 최신문건 발표   최근 연변주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으로 발생한 페 렴전염상황방제지도소조판공실에서는 을 제정, 전체 내용은 다음과 같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한 폐렴의 1급대응 요구에 따라 각 현(...
  • 2020-01-29
  •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으로 발생한 전염상황을 대응하고 전염상황 방제사업을 착실히 진행하기 위하여 연변주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폐렴방제사업지도소조판공실에서는 1월 28일 를 발표하면서 각 현(시)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이 일으킨 폐렴방제사업신고전화를 설치하도록 요구하였고 시민들의 신고전화와 문...
  • 2020-01-29
  • -외국인 노동자 비중 19.5%로, 건설현장 전염 확산 방지 지침 내려 -중국 내 현장 보유한 대형사들도 춘절 연휴 이후 대응책 고심   외국인 노동자 비중이 많은 건설현장에 연휴 이후 ‘우한 폐렴’ 주의보가 내려졌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음.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 2020-01-29
  • 28일 오후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 한자로 ‘중국인 출입금지’라고 쓴 안내문이 붙어 있다. 강재구 기자 j9@hani.co.kr 28일 낮 12시께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대림중앙시장 등에는 오가는 사람들 절반 이상이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이곳에 12년째 살고 있는 50대 중국동포 ㄱ씨는 와 만나 최근 겪은 일을 털어...
  • 2020-01-29
  • 서울마포경찰서[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서울 마포경찰서는 29일 오전 1시30분께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 거리에서 다툼을 벌인 한국인 3명과 중국인 4명을 폭행 혐의로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양측 간 말다툼은 두 일행이 걸어가던 중 서로 어깨를 부딪치면서 시작됐다. 중국...
  • 2020-01-29
  • (고양=뉴스1) 이동해 기자 = 국내 네 번째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환자가 발생된 27일 오전 경기 고양시 명지병원 입구에 중국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공지가 적혀 있다. 2020.1.27/뉴스1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이 중국 국경을 넘어 국내에서도 감염사례가 발생한 가운데 한국에서 근무하...
  • 2020-01-29
  • 28일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 있는 대림중앙시장. 한 남성이 마스크를 착용한 아이의 손을 잡고 걸어가고 있다.   28일 낮 12시께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33㎡(10평) 남짓한 크기의 약국에 마스크를 찾는 손님 10여명이 몰렸다. 이미 흰 마스크를 쓴 한 여성은 마스크 50개가 든 상자를 사기도 했다. 약국만이 아니었...
  • 2020-01-29
  •   우한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네번째 확진자가 평택 지역에서 나와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임시 휴원에 들어간 28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한 어린이집에서 선생님이 우한폐렴과 관련해 휴원을 알리는 안내문을 부착하고 있다. [뉴스1]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공포가 중국동포에 대한 ...
  • 2020-01-29
  • 뿌듯함과 아쉬움 딛고 2020 새해는 더 멋지게 2019년을 뒤로 하고 어느새 우리는 2020년 새해 문턱을 성큼 넘어섰습니다. 당신에게 있어서 2019년은 어떤 한해였는지요? 어떤 이에게는 학습, 생활, 사업에서 모두 크고 작은 진보를 가져온 뿌듯한 한해였을수도, 어떤 이에게는 어딘가 아쉬움이 남는 한해이기도 하겠죠. 평...
  • 2020-01-23
  • 돈화시 공안국 교통경찰대대 사고 중대는 최근 돈화시 발해가의 어느 길목에서 자동차가 행인을 치여서 행인이 크게 다쳐서 병원에서 응급처치를 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신고를 접수한후 민경은 즉시로 병원으로 출동하여 신고자 뢰모를 만났다. 뢰모는 자신이 운전도중 관찰을 소홀히 하여 행인을 치여 병원으로 옮겼...
  • 2020-01-19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