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으막사랑이 기둥뿌리 뺀다?... 돈만 빼가네!
우리 속담에 "늙으막사랑이 기둥뿌리 뺀다"는 말이 있다. 황혼사랑이 그만큼 뜨겁다는 뜻이 되겠다. 하지만 요즘에는 황혼사랑으로 인한 모순분쟁도 가끔 발생하고 있어 로인분들께서 주의를 돌려야 할 듯 싶다.
82세 나는 룡정시민 무모는 평소에 늘 적적하게 지내다보니 재혼하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던 2020년 12월 우연히 혼인광고를 보고 무모는 상대방을 깊이 료해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였다. 하여 무모는 상대방과 연길에서 첫 대면을 가졌는데 말 그대로 ‘첫눈에 반해’ 버렸다. 그뒤로 두 사람은 잦은 만남을 가졌고 상대방을 깊이 좋아하게 된 무모는 금품과 모피 등 귀중한 물품을 륙속 선물했다. 하지만 래왕이 깊어짐에 따라 두사람은 점차 성격이 맞지 않음을 느끼게 되였고 상대방은 일방적으로 무모에게 리별을 통보했다. 2021년 10월부터 무모는 상대방과 더 이상 련락할 수 없게 되였고 이런 결과를 받아드릴 수 없었던 무모는 상대방을 찾아 따져보려 했지만 상대방은 아예 무모를 차단해버렸다. 이런 상황에서 무모는 공안기관에 도움을 청했다.
민경들은 무모가 제공한 주소에 따라 상대녀성을 찾아가 자세한 상황을 료해했다. 녀성은 "나이차이가 30여세 나는데다가 성격도 맞지 않아서 리별하게 되였다"고 했다. 민경들에게 녀성은 또 래왕하는 사이에 무모가 선물한 금품을 되돌려주겠다고 했다. 최종 녀성측은 무모에게 "혼인례물비용" 5.1만원을 돌려주었다.
민경들은 광범한 독신 로인들이 배우자를 찾을 때 너무 쉽게 사랑에 "눈이 멀지 말고" 리성적으로 소비하라고 주의를 환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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