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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가무단 첫 야외 온라인 공연 생중계,‘좋아요’ 클릭수 40여만개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6월27일 20시13분    조회: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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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가무단 첫 야외 온라인 공연 생중계
 
동시 접속자 1500명 돌파
 
‘좋아요’ 클릭수 40여만개
 
온라인으로 공연 보는 시대
 
 
“고향을 널리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됐어요.”
 
“집에서도 공연을 관람할 수 있어 너무 좋아요.”
 
“연변노래가 듣고 싶어서 신청합니다.”
 
 
26일, 틱톡 플랫폼을 빌어 연길시 아리랑광장에서 펼쳐진 연변가무단의 첫 야외 온라인 공연이 생중계 됐고 대화창은 삽시간에 관객들의 응원댓글로 가득 찼다.
 
무대공연의 가장 큰 특징인 현장성의 부재 때문에 공연기획단계부터 했던 우려와 달리 연변가무단의 이날 공연은 꽤 성공적이였다. 120분의 러닝타임으로 이어진 공연은 동시 접속자가 1500명을 훌쩍 넘겼고 관객수는 루계로 2만여명 돌파, ‘좋아요’ 클릭수가 40여만개 기록되는 등 뜨거운 관심이 온라인 공연으로 몰렸다.
 
아이디가 ‘애자’인 한 관객은 “고향을 떠난 지 20년이 됩니다. 온라인 공연을 통해 그리운 고향을 볼 수 있어 너무 감동입니다.”라며 감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26일, 아리랑광장에서 펼쳐진 연변가무단 문예공연 틱톡 라이브방송 현장. 김유미 기자
 
합창 <붉은 태양 변강 비추네>로 시작을 알린 공연은 이어 최려나의 <너무 그리워요>, 허미자의<50년 이후>, 오애령의 <꽃타령>, 임향자와 리상길의 <향수>, 임향숙의 <도라지>와 <연변으로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등 30여개의 노래종목으로 꾸며졌다. 특히 온라인 공연인 만큼 배우들과 관객들의 소통도 빼놓을 수 없었다. 관객들의 신청곡을 접수하는 이벤트도 진행되면서 <타향의 봄>, <진달래>, <제비가 돌아왔네> 등 신청곡들이 쏟아져나왔고 여기에 중간중간 추첨활동을 통해 관객들에게 선물을 증정하는 등 이벤트가 곁들여지면서 공연은 더욱 풍부해졌다.
 
온라인 공연이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관객들도 랜선으로 작품을 즐기는 데 발빠르게 적응해가고 있었고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어쩔 수 없는 ‘잠정휴업’에 들어갔던 공연계가 그 무대를 온라인으로 옮겨가며 문화적 갈증에 목말랐던 관객들에게 폭발적인 호평을 얻고 있다.
 
연변가무단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자치주 창립 70돐 및 20차 당대회의 승리적인 소집을 맞이하기 위해 연변을 반영하고 대표하는 가곡과 온라인 인기가요들을 선정했다. 아울러 온라인 생중계 방식을 빌어 전국의 관중들이 연변의 풍토인정과 민속문화를 더욱 잘 알아가고 동시에 연변 각 민족 인민이 고향을 열애하고 중화민족 공동체의식을 더욱 단단히 다지며 한마음한뜻으로 중국꿈을 이뤄가는 량호한 풍모를 전시하는 데 취지를 뒀다. 또한 이날 공연은 최대한 현장감을 살리고 다각도로 된 시각효과를 선사하기 위해 멀티플레이스 촬영기법에 현장앵글전환 모식을 결합했다.
 
연변가무단 부단장 함순녀는 “세상의 변화는 공연계의 지형도를 크게 바꿔놓고 있다. 전국 각지의 예술단체가 예정되였던 공연을 온라인 생중계로 대체하며 유례없는 대감염병시대를 힘겹게 통과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예술단체들은 많은 작품들을 경쟁적으로 온라인 플랫폼에 쏟아내고 있다. 그 흐름을 타고 연변가무단도 기존의 전통적인 공연모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활로를 모색했고 언택트 공연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공연이라 하면 관객, 배우, 무대가 갖춰졌을 때 비로소 완성될 수 있다고 여겨왔다. 하지만 이제 시대는 변했고 공연계는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 장소성이 사라진 온라인 공연은 굳이 티켓을 예매해 공연장에 방문하는 수고로움 없이 누구의 눈을 의식할 필요 없이도 편한 상태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어 나름의 장점이 있어 언택트공연의 행보는 더욱 주목받고 있다.
 
  연변일보 신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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