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지팡이 짚고 동분서주하는 조선족사회 걱정도감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10월15일 09시40분    조회:420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장춘시 변철호선생을 찾아서

지나온 일들을 얘기하고있는 변철호선생/ 사진 한정일 기자

퇴직후에 더 바쁜 사람

장춘시 조선족들중에 변철호(85세)라 하면 거의 모르는 사람이 없다. 불편한 다리를 지팡이에 의지한채 걸음을 겨우 걸으면서도 조선족사회에 관계되는 일이라면 크고작건 발벗고 나서는 걱정도감이다.

특히 흘러간 우리 민족 력사에 관련된 자료수집에 열성을 다하는데 잊혀진 혁명렬사들의 자료수집에 혼신을 다 하고있다. 이에 풍부한 력사지식을 갖고있는 변철호선생을 력사학자나 전문 연구원으로 착각하는 사람들도 많다.

실제 변철호선생은 1953년에서 1960년 사이 재직으로 연변대학, 동북사범대학 공부를 마치고 장춘시조선족중학교, 장춘시 56중에서 교원으로 있다가 1989년에 리직하였다. 력사학자도 아니고 전문 연구원이 아닌 그가 왜 력사에 책임지고 조선족사회에 책임지는 민족사업을 위해 이렇듯 열정을 쏟을가? 지난 8월 말 기자일행은 변철호선생의 자택을 찾아갔다.

색바래진 책과 신문, 스크랩 등 자료들이 차곡이 쌓여있는 자택 거실에서 변철호선생과 부인이 우리를 맞아주었다.

변철호선생의 한달 전화료금이 400원이 넘는다고 한다. 재직시보다 리직한후에 훨씬 더 바삐 보낸다는것이다. 북경, 심양, 길림, 연변, 환인, 림강, 사평 등지와 자주 련락을 가지며 조선족과 관련된 크고작은 일에 더없는 관심을 보이는 그다.

1928년에 출생한 변철호선생은 1946년에 혁명에 참가, 1947년 12월 27일에 입당했다. 선후 해룡현조선인민주련맹 선전위원으로 사업하다가 료서성(당시는 정가툰, 지금의 쌍료현)인민정부 민족과에, 회덕현 등에 파견되여 사업하면서 회덕현수전농민합작사, 조선족중학교, 민교관 등을 창설했다.

당시 회덕현수전농민합작사는 길림성에서 제일 처음 세운 합작사였다. 그때 변선생은 당지 민족사업을 위해 토대를 닦아놓은셈이다.

민족사업에 몸 담그고 일해오다 1950년 변선생은 루명을 쓰고 당적을 박탈당하고 형사처분까지 받은 가슴아픈 사연이 있었다. 그러다 1982년 3월에 루명을 벗었고 1989년 정년리직하였다.

조선족사회의 일이라면 발벗고 나서다

우리 민족을 위해 좀 더 일하려던 그의 아쉬움을 헤아려서 그런지 변철호선생한테 절호의 기회가 생겼다. 《중국조선민족력사발자취(제 5권)》 편집을 맡게 된것이다. 많은 자료들이 모여졌고 또 많은 렬사들이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사라지고있음을 알게 되였다. 그는《중국조선민족력사발자취(제 5권)》편찬을 마친후에도 륙속 혁명렬사들의 사적을 간행물에 실었다.

변철호선생은 《2006년 윤영학선생이 찍어온 654명 혁명렬사들이 묻혀진 화피창렬사릉원 사진을 보게 되였다. 관리가 허술해 처참하게 된 릉원을 보고 관련부문에 반영해야 겠다는 사명감을 가지게 되였다》고 말한다.

변철호선생의 건의로 장춘, 길림시와 연변 등지의 8개 사회단체는 련명으로《화피창렬사릉원을 재건, 관리를 강화할데 관한 건의》를 길림성인대 10기 1차 회의에 제출, 그후 제11기 성인대 1, 2차 회의에서 인대대표 조춘자가 제출한 《화피창렬사릉원을 수건할데 관한 건의》가 2009년도 성인대 상무위원회 《10대》 건의안으로 되면서 2009년 10월에 화피창렬사릉원을 수건하게 되였다. 변철호선생의 끈질긴 노력으로 화피창렬사릉원이 새옷단장을 하게 되였고 릉원은 애국교육기지로 되여 관리도 잘 되고있다.

1995년 연변조선족자치주 초대 주장이였던 주덕해동지의 골회함이 무한에서 장춘에 왔다. 변선생은 주덕해 골회함을 연변에 안장해야 된다며 수차 유가족에게 제의한적이 있었고 주덕해주장의 골회가 연변에 안장되였다는 소식을 듣고 한시름을 놓았다 한다.

변선생은 추석이나 청명때면 조선족사회대표들을 조직해 추모의 행사도 가진다.

그는 또 조선민족의 상징인 진달래를 장춘에 재배하려고 유지인사들과 함께 수차 시도했으며 장춘에 조선족박물관을 설립하는 문제에 심혈을 기울여오고있다. 그는《조선족을 알려면 장춘을 알아야 한다. 많은 조선족들이 장춘을 거쳐 고위층 지도간부가 되고 또 많은 조선족들이 장춘을 통해 과학자, 경제, 문화 인재가 되였다. 장춘은 국내외 수많은 우리 민족 인물들이 활동한 중요한 력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조선과 한국의 많은 정치인들이 해방전 장춘에서 활동하였다 》고 주장하고있다.

섣달 그믐날 잡지발행때문에 나서다 부상

중국 조선족간행물에서 발행량이 제일 많은 《로인세계》잡지의 원명이 《로인문고》이고 창간지가 장춘이라는것을 아는 사람이 별로 많지 않을것이다.

지난세기 90년대 초 장춘시조선족로인협회 부회장으로 있은 변철호선생은 로인을 상대로 한 간행물 필요성을 절감하고 1993년 내부간물로 길림성출판국의 비준을 받고 채규억선생, 김수영선생과 함께 《로인문고》잡지 출판에 착수했다. 자금, 장소, 경험도 없었다. 하나하나 닥친 문제를 풀어가며 자체로 자금을 모아 1994년 4월에 제 1기 《로인문고》가 출판되였다. 2000부를 찍었고 두주일에 한번씩 연변에 가 발행에 나섰다.

1995년《로인문고》의 주최로 동북조선족로인사업교류회를 가졌는데 길림성은 물론 흑룡강, 료녕 등에서 40명이 모였고 중국에서 처음으로 조선족로인 전문회의를 가진것이다.

1997년 2월 6일 섣달 그믐날, 변철호선생은 부인의 권고도 마다하고 자전거를 타고 《로인문고》인쇄비를 주고 돌아오는 길에 크게 부상을 입었고 그때부터 지팡이를 짚고다녀야 했다.

변철호선생은 《장춘조선족》편찬위원회의 일원으로 수년간 이 책의 편찬에 피타는 심열을 쏟아부었다. 그는《장춘조선족》서적이 아직 출판되지 않아 출판될 시간만 손꼽아 기다리고있다고 말한다.

귀중한 력사자료 전부 사회에 기증

변철호선생한테는 《중국조선민족력사발자취(제 5권)》,《장춘조선족》등 잊혀진 렬사들의 자료수집을 하면서 모여진 귀중한 자료들이 많다.

일부 자료를 대련민족대학과 길림대학에 기증한 상황이고 나머지는 길림신문사에 기증할 타산이다고 변선생은 말한다.

그는 《 인젠 눈도 안 좋고 건강도 좋지 않다. 직접 자료들을 깔끔하게 정리해 기증하려는데 눈이 보이지 않아 어쩔수 없다. 자료수집과 편찬사업을 하면서 안해 김애숙의 로고가 많다. 안해가 없으면 아마 모든 일이 어려웠을거고 안해의 충심으로 오늘까지 오게 됐다》고 말한다.

변선생이 32년간 루명을 쓰는 바람에 갖은 고생을 다 했건만 안해 김애숙은 《고생이라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다. 남편 뒤바라지를 하고 애들을 잘 키우는것이 응당한 일이다고 생각했을 뿐이다》고 시원스레 말한다.

변선생 슬하에는 5남매가 있는데 모두 출세를 했다. 생일이나 명절이면 자식들은 몸이 불편해 로인협회에 다니지 못하는 부모를 위해 자체로 작사한 《우리 집 로인협회》노래를 부른다.

《우리 집 로인협회는 모두가 두사람인데/ 어머니는 회장이고 아버지는 회원이랍니다/ 우리 집 변씨 가정은 모두가 20명인데/ 어머니의 교시하에 아들딸 효도하네/ 에헤라 좋다, 변씨네 문명가정 알뜰하게 꾸려가네!》

자작한 노래 《우리 집 로인협회》를 부르고있는 변철호선생과 안해 김애숙녀사

/ 사진 한정일 기자

 

길림신문 홍옥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209
  • 백성들의 든든한 "수호신"이자 대변인으로 거듭나  훈춘시에는 군중들이 제기하는 문제를 참답게 접수하고 끝까지 해결해주어 “백성들의 든든한 수호신이자 대변인”으로 거듭난이가 있다. 그가 바로 훈춘시함몰위험제거판공실(治塌办) 윤학걸주임(55살)이다. “군중들의 신소에 도리가 있으면 끝까...
  • 2014-09-22
  • 문국철교장이 리청산회장으로부터 기증금을 받고있다 9월 18일, 통화시조선족학교에서 청산교원장려발급식이 있었다. 통화청산그룹 리청산회장이 2013년, 2014년 통화시조선족학교 대학입시에서 훌륭한 성적을 따낸 학생들과 이들을 양성해낸 교원들에게 장려금으로 20만원지표를 문국철교장에게 넘겨주었다. 알아본데 의하...
  • 2014-09-19
  • 길을 잃고 헤매다가 경찰의 도움으로 입원중인 딸을 만나게 된 치매할머니의 사연이 페이스북에 올라와 네티즌들에게 감동을 주고있다. 지난 17일 한국 부산경찰은 공식페이스북을 통해 한 할머니의 사연을 전했다. 최근 부산서부 아미파출소 경찰은 할머니 한분이 보따리 두개를 들고 한시간째 동네를 서성인다는 신고를 ...
  • 2014-09-18
  • 중국과학원 심양자동화연구소  허석철연구원 강좌장면    본사소식 9월 17일 2014년 전국과학보급의 날에 료녕성민족과학보급협회와 우리마당잡지사에서는 공동으로 중국과학원 심양자동화연구소  허석철연구원을 초청하여 심양시조선족로교사협회 전체 회원들을 상대로 과학보급강좌를 진행하였...
  • 2014-09-18
  • 9월16일, 연길시 장생사회구역 미소애심협회에서는 민들레문화교류협회와 공동으로 장생사회구역에서 두번째 바자회를 열었다. 바자회로 얻은 금액을 어린이환자에게 전달하였다. 행사는 민들레련합협회에서 제공한 한국옷들을 최대한 가장 낮은가격에 주민들에게 제공했다. 학용품, 옷, 신발 등 다양한 생활용품들이 주민...
  • 2014-09-18
  • 어르신들의 “손발”이 되여드리는 김봉윤씨 “주민들의 부름에 여기저기 다니다보면 한달 월급이 교통비로 모두 쓰일때가 대부분이예요. 그래도 보람은 있다고 생각해요” 9월의 어느 이른 아침 연길시 북산가두 단명사회구역의 한 주택가. “어머니 계세요? 어디 아프신데 없으시죠?” 단명...
  • 2014-09-16
  • 단령사회구역 우광발서기(좌)가 환자 증경지(가운데)에게 의연금을 전달하고있다.   지난 13일 북산가두 단령 사회구역  로인뢰봉반에서는 단련사회구역의 로서기 증경지를 찾아서 병치료에 보태라고 1800원 내놓았다. 지난 7월초 북산가두 단령사회구역에서 13년을 지부서기겸 주임으로 활약한 증경지...
  • 2014-09-16
  • 《언어장애가 있는 우리 아이에게 활력을 불어넣어 새 삶을 안겨주었어요. 언어장애훈련쎈터에 대한 그 고마움, 이루 다 표현 못합니다…》 떨리는 목소리로 눈굽을 찍어내며 속사정을 실토하는 한 나젊은 학부모는 만감이 교차하는듯 말끝을 흐렸다. 12일 저녁, 연변언어장애훈련쎈터 설립 4주년 기념행사 및 좌담회...
  • 2014-09-16
  •         1975년에 남긴 공사문예공연 기념사진. 중간줄 오른쪽 두번째 양봉송선생님, 뒤줄 오른쪽 첫번째 필자 유춘란.   지난 4월말 잠간 시간을 내여 소학교시절의 은사 양봉송선생님을 찾아뵈였다. 문을 떼고 선생님댁에 들어서니 첫눈에 안겨오는것이란 박스채로 쌓여있는 원고지와 서재벽을 ...
  • 2014-09-15
  •   연변축구로 맺어진 풋풋한 인연이 아름다운 결혼으로 이어졌다. 지난 9월 11일 오전 11시 30분. 연변추구자축구팬협회의 최윤철씨와 구순화씨는 뭇사람들이 지켜보며 축복하는 가운데 연길신라월드 례식장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지난 8월 2일 연변팀 대 석가장영창팀간의 경기 중간휴식시간. 갑자기 한 남자가 옆의 ...
  • 2014-09-13
  • 제4회 라이온스 장학금 전달식에서 9월 10일, 룡정중학교 6층 다기능실에서 교원절 30돐 맞이 경축행사와 함께 제4회 라이온스 한국 광주지구 장학금 전달식이 있었다. 국제라이온스에서는 교원절을 맞아 23명 교원들을 장려하고 25명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라이온스 한국 제1부 박인선총재가 경과보고를 하고 룡...
  • 2014-09-12
  • -오경희 엄마는 오늘도 빨간색천오리를 곱게 박아 똬리에 달고 계실가? 작년 설, 떡메를 가지러 오빠네 헛간에 갔다가 거미줄 가득 쳐진 헛간 구석벽에 때묻고 먼지 쌓인 똬리 하나가 걸려져있어 그걸 벗겨쥐고 밖으로 나왔다. 먼지를 탁탁 털어 예전처럼 손목에 걸어보니 똬리끈은 색바래졌음에도 여전히 빨간 빛은 남아있...
  • 2014-09-12
  •  "고향의 후배들을 돕고싶어요"   연변일보사 “사랑한마당”에서 주최, 화룡시 투도지체장애자협회에서 협조하고 미국 앤아버사랑장학회에서 후원한 앤아버사랑장학금발급식이 지난 8월 31일 연변일보사에서 진행됐다. 이날 화룡시 투도에서 소학교와 초중을 졸업한 화룡1중, 화룡3중,북경과학기...
  • 2014-09-11
  •   룡정시에 살고있는 박홍파와 주옥란 부부는 뇌진탕에 걸려 미래가 불투명하던 아들을 어엿한 대학생으로 키워내여 주위에 훈훈한 자식사랑을 전파하고있다. 1993년 어느날, 박홍파,주옥란부부는 오매불망 그리던 아들이 태여나자마자 뇌진탕으로 치료가망이 없다는 청천벽력같은 진단을 받게 되였다.눈물로 세월을 보...
  • 2014-09-11
  • 대리 부모 배영애가 두부를 주고있다  지난 9월 1일 장춘시조선족차세대관심사업위원회 남관구분회의 대리 부모 심상근, 최봉금, 배영애, 리월란, 장순자와 김철골 6명 로인들은 대리 부모와 길림성미성년범관리소 일군들의 진심어린 교육으로 1년 앞당겨 출옥하게 된 송씨(19세)를 맞이하였다. 출옥하게 된다는...
  • 2014-09-11
  • 2011년 10월 3일 화피창렬사릉원을 찾은 윤수범선생과 그의 부인 누가 퇴직후의 삶을 사막이라 하였던가? 아니다,그것은 날마다 새로와지는 달콤한 오아시스이다. 누가 퇴직후의 여생을 성 쌓고 남은 돌들의 허랑한 삶이라 하였던가? 아니다, 그것은 로쇠와 싸우면서 인생의 크라이막스를 엮어가는 다채로운 삶이다. 퇴직...
  • 2014-09-10
  • 7일 오전 11시, 연변조선족자치주 성립 62주년을 맞으며 상해 조선족협회 후흥분회에서는 상해 로지식청년들을 초청하여 상해시 민항구 체육공원으로 모셨다. 이 행사에는 연변에 머물렀던 근 50여명의 상해 로지식청년들이 참가했다. 이들은 시랑송, 부채춤인 “연변 인민 모주석을 노래하네”, 노래 “첫...
  • 2014-09-10
  • 서란시조선족중학교 83, 84, 85년급 졸업생들 모교에 성금 3만 5000원 쾌척 모교 지도부와의 간담회 장면 추석은 예로부터 정든 고향을 떠나 타향에서 지내는 사람들이 고향을 찾아 가족들과 함께 회포의 정을 나누는 《모임의 명절》이라고 일컬어왔다. 이 뜻깊은 추석명절과 교사절에 즈음해 9월 5일, 중국정법대학 오일...
  • 2014-09-10
  •      8월 29일 오후 5시 40분경, 말린 고추로 가득찬 북대아원소구역 소형광장에서 가장자리에 놓였던 말린 고추를 가운데로 옮기고있는 주민.      한낮의 따가운 해살과 아침저녁으로 시원한 바람이 부는 요즘은 동네 공터나 아빠트 주차장은 고추냄새로 진동한다. 어느덧 고추말리기 철이...
  • 2014-09-09
  • 포도를 관찰하는 어린이들. 5일, 연길시애적유치원 달님반 어린이들은 연길시 의란진 대성포도채집기지로 향해 포도를 제 손으로 직접 따는 재미를 맛보았다. 아침 일찍 유치원차는 포도밭에 도착했고 어린이들은 포도따기 기대감에 마냥 들떴다. 포도밭 주인 리영근은 포도따기에 관한 주의사항을 어린이들에게 설명해주고...
  • 2014-09-09
‹처음  이전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