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 나가 돈을 버는것도 힘들지만 다른 사람의 홀대를 받아가며 일하기란 더욱 힘듭니다. 고향에 돌아와 자기농사 지으니 마음이 편하고 절로 힘이 납니다.거기에다 풍작을 맞아 항상 신나기만 합니다.” 화룡시 동성진 해란촌 박일수씨(52세)는 외국돈벌이도 마다하고 고향에 다시 돌아와 신원벼재배전문농장을 꾸리며 풍작의 희열을 만끽하고있다.
박일수씨는 한국에 돈벌러 나갔다가 고향에 돌아온 귀향농민이다. 예전부터 줄곧 농사일만 해왔던 그는 한국바람이 불자 여느 촌민들과 마찬가지로 한국돈벌이길에 나섰다. 하지만 한국에서 여러 업종에 종사하며 7년간이나 고생했지만 손에 남는것은 별로 없었다. 이리하여 그는 한국생활을 접고 2010년 고향에 돌아왔다.
“한국에서 7년간이나 고생했지만 몸과 마음만 지치고 돈은 얼마 손에 쥐지 못했습니다. 많이 고민한 끝에 고향에 돌아와 본업인 농사를 해서 한번 춰서보려는 생각을 굳히게 되였습니다.” 그가 고향에 다시 돌아오게 된 연유는 이같은 결단력때문이였다.
한국에서 돌아온후부터 그는 조금씩 농사준비를 해나가기 시작했고 이듬해인 2011년에는 정식으로 전문농장을 세웠다.
“당시 촌에는 한국에 나간 사람들이 많아 경작지가 남아도는 상황이였습니다. 땅을 적게 부치나 많이 부치나 그만큼한 노력이 든다고 생각하고 한국에 나간 사람들의 땅을 양도받고 전문농장을 시작하게 되였습니다.”
사실 맨처음 전문농장을 시작할 때에 박일수씨는 빈손으로 시작한거나 다름없었다.“농기계라야 12마력짜리 작은 손잡이뜨락또르 1대에 불과했고 논도 두어쌍 부치는 형편이였습니다. 농장규모가 커짐에 따라 지난해부터 수확기도 사고 농장건물도 일떠세우게 되였습니다.”
현재 전문농장에는 200평방메터를 넘기는 쌀, 농기계 보관창고에다 300평방메터나 되는 가공공장이 있으며 대형수확기 2대, 이앙기 2대를 포함한 각종 농기계를 구전히 갖추었으며 농장재배면적도 50헥타르로 늘어났다. 지금까지 그는 농장건설외에도 농기계구입에 도합 70만원을 투입했다. 올해 그는 순수입 40만원을 내다보고있는데 외국에 가서는 한해에 엄두도 못낼 수입을 올리고있다고 했다.
“고향에 돌아와 내가 내 농사를 지으니 자유롭고 무엇보다 마음이 편하며 그만큼 성취감도 커져갑니다. 노력한만큼 해마다 수확이 늘고 수입도 오르니 여기에서도 자신만 부지런히 일하면 국외돈벌이만 훨씬 낫지 않을가싶습니다.”
농장경영에 대한 그의 경험 또한 남달랐다.“농작물은 어디까지나 시기를 다투기에 수확계절에는 시간을 놓치지 말고 삯을 내서라도 빨리 수확해들이는것이 원칙입니다. 또한 지금 로력이 엄청나게 부족하여 인건비가 하루에 200원, 300원까지 뛰고있는 상황에서 기계화작업은 인건비를 줄이고 속도도 빨리며 능률도 높일수 있는 불가피한 선택입니다.”
몇년간의 성공적인 전문농장경영에서 그는 논다락지가 많아 기계화작업과 물관리가 불편한 상황에서 래년에는 대담하게 도랑굴착기를 도입할 타산을 잡고있으며 계속해 농장재배규모를 늘여가면서 제품브랜드화를 실현해 전문농장을 더 크게 키워가려는 꿈도 익혀가고있다.
연변일보 글·사진 현진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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