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어느 조선족 "이모"의 서울살이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1월21일 10시25분    조회:381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조선족 "이모"덕에 살아있는 다문화 체험
20140119_114641 (1).jpg

 

두 아이를 보살펴주고 계시는 육아 도우미(베이비 시터)는 중국 동포(조선족)다. (나는 육아 도우미를 평소 ‘이모’라 부른다) 이모는 젊은 나이에 남편과 이혼한 뒤 홀로 두 딸을 키우셨다. 큰 딸은 아직 미혼이고, 둘째 딸이 지난해 첫 아이를 출산해 지난 일요일 돌을 맞았다. 둘째 딸은 지난해 추석 중국에서 친정 엄마만을 모시고 결혼식을 치렀다. 시댁 식구들이 중국으로 갈 수 없는 형편이었다고 한다. 중국에 거주하고 있는 둘째 딸이 최근 한국에 입국했다. 시댁 식구들과 함께 딸 돌 잔치를 치르기 위해서다. 결혼식에 참석 못한 시댁 어른들이 손녀의 돌 잔치만은 제대로 치르자고 한 모양이다. 딸 결혼식이 있을 때도 내게 부담을 줄까봐 알리지 않았던 이모께서 손녀 돌이 다가온다는 얘기를 스치듯 얘기했다. 이모는 “딸 키울 땐 몰랐는데, 손녀를 보니까 왜 이리 이뻐요. ‘남들이 손주 이쁘다’ 할 땐 ‘뭐가 그렇게 이쁠까’ 싶었는데 막상 손녀 태어나니 그냥 바라만 보고 있어도 웃음이 나오네요. 민지 외할머니가 그렇게 맛있는 음식 보내고 아이들 이뻐 어쩔줄 몰라 하는 이유 알겠다니까요”라고 말씀하셨다. 이모는 평소 우리 두 아이에게 손녀의 동영상을 보여주기도 해 민지·민규는 이모 손녀를 친근하게 생각한다.
 
이모 손녀의 돌 잔치 날짜가 다가오자, 남편과 나는 축의금을 드릴 지, 선물을 드릴 지 고민하다 예쁜 옷을 선물로 준비했다. 설이 다가오면 통상적으로 명절 비용을 드리는데, 이중 부담이 되는데다 돈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 것도 별로 좋아보이지 않아서였다. 예쁜 여자 아이 옷을 준비해 돌 잔치 전날 드리니 이모가 너무 기뻐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무 감사해요. 저희 지혜까지 이렇게 신경써주시고. 사모님·사장님(이모께서는 우리를 사모님·사장님이라고 부르신다. 그냥 민지 엄마, 민규 아빠라고 부르라 해도 한사코 사모님·사장님이라고 부르는 것이 더 편하시다고 하신다) 시간 되시면 저희 손녀 돌 잔치 오세요. 어차피 주말마다 민지랑 민규 데리고 어디 놀러 나가시는데, 잔치 오셔서 조선족들 어떻게 돌 잔치 하는지도 보시고 중국 음식도 맛 보세요. 저는 이번 돌 잔치 아무도 안불렀어요. 알릴 사람도 없고 그래서요. 민지·민규~ 엄마랑 아빠랑 지혜 생일파티 오세요. 맛있는 것도 먹고 지혜도 보자~”

20140119_133207 (1).jpg  

 20140119_135632 (1).jpg

 

20140119_130515 (1).jpg

 

두 아이는 이모의 초대에 펄쩍펄쩍 뛰며 “엄마~ 나 지혜 보고 싶어”“와~ 신난다~ 우리 지혜 생일 파티 가는거야?”라고 말하며 좋아했다. 두 아이가 이모 손녀를 너무 보고싶어하는데다, 이모의 마지막 멘트 “저는 이번 돌 잔치 아무도 안불렀어요. 알릴 사람도 없고 그래서요”가 목에 가시걸린 듯 마음에 걸렸다. 이모의 말에 ‘나라도 가서 한 자리 차지해줘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집안에 잔치나 장례식이 있는 날에 누구나 그런 생각 한 번씩 들지 않나. 기쁨이든 슬픔이든 나눌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겠다는 생각 말이다. 남편도 선뜻 가자고 해서 우리 식구는 모두 이모 손녀 돌잔치에 출동했다.
 
돌 잔치는 중국 동포가 많이 모여사는 서울 대림역 근처 ‘연변 냉면’이라는 중화 요리 웨딩홀에서 진행됐다. 행사장에 들어서는 순간 우리 부부는 깜짝 놀랐다. 100여명 정도의 사람들이 각 테이블을 꽉 채우고 있었다. 음식만 중국 요리고, 행사 내용이나 진행 절차는 한국 돌잔치와 거의 100% 흡사했다. 중화 요리집에서 한다길래 작고 소박한 곳이려니 생각했는데, 행사는 화려하고 음식도 진수성찬이었다.
 
이모께서는 맨 앞 테이블 자리를 비워놓고 우리 식구를 기다리고 계셨다. 이모네 손님들은 최근 입국한 이모 남동생 한 분과 이모가 주말마다 가는 교회에서 만나는 아는 언니·동생들 4명을 포함해 6~7명 정도였다. 나머지는 모두 딸 시댁쪽 손님들이었다. 이모는 딸 내외는 물론이고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 사장님·사모님이세요”라며 우리 부부를 자랑스럽게 소개했다. 많은 사람들은 우리 부부를 귀빈 대접해주었다. 이모 친척분들과 이모의 친구분들은 우리 부부에게 친절한 인사를 건네고 계속 맛있는 음식과 술을 건네셨다. 
 
“대단하세요~ 이렇게 돌 잔치까지 오시고~이런 한국 분 처음이예요.”“정말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중국 음식이라고 안 드실 줄 알았는데 이렇게 맛있게 드시고 술도 잘 드시니 좋네요. 저희 누나 잘 부탁해요. 그냥 좋네요. 감사해요.” “아이고~ 아들·딸이 왜 이리 이뻐요. 사장님도 멋지시고 사모님도 너무 이쁘세요.”“언니가 교회에 오면 만날 민지·민규 애기만 하더니 실제 보니 정말 얘들이 착하고 이쁘고 잘 생겼네요. ”“맛있는 음식 많이 드시고 즐기시고 가세요”
 
20140119_130929.jpg

 

20140119_121639 (1).jpg

 

20140119_133637 (1).jpg

 

그날 들은 찬사의 말과 칭찬의 말에 우리 식구는 ‘칭찬배’가 터질 지경이었다. 과분했다. 한국인과 중국인의 경계에 있는 그들을 이방인 취급하고 은근히 낮게 깔보는 한국인들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얼마전 기사를 보니 대림역 근처에서 중국인을 비하하는 표현에 격분한 조선족과 한국인 간의 집단 폭행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40대 한국인 형제가 중국 동포들에게 “짱개(중국인을 비하하는 표현)다, 시끄럽다”고 수군대 중국 동포가 항의를 하는 과정에서 격분해 집단 싸움으로까지 번졌다고 기사는 전한다. 또 조선족 관련한 사건·사고가 터지면 사건의 본질과 무관한게 조선족이 범행했다는 사실에 초점을 두는 보도도 많다. 이명박 정권 이후 조선족에 대한 정책도 배제 정책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조선족들은 항상 그들이 한국에서 차별받고 있다는 밑바닥 정서가 있는 듯했다. 적어도 내가 접한 8명의 조선족 이모들은 그랬다. 한국인 개인으로서 나는 나와 가까운 조선족들에게 차별받고 있다는 느낌을 주지 않고 싶었다. 그냥 한 인간으로서 대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고, 같은 민족이지만 중국 문화속에서 생활한 그들을 좀 더 알고 싶기도 했다.
 
그들의 문화를 거리낌없이 함께 즐기는 우리 식구가 그들에게는 마냥 신기하고 좋게 보였나보다. 이모 남동생은 취기에 기분이 한껏 올라 남편에게 계속 술을 권했다. 남편은 중국 술인 고량주를 거의 한 병 넘게 마셔야 했다. 중국 동포분들과 말을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대화를 잘 이끌어가고 술도 잘 마시는 남편이 이날 나는 얼마나 멋있게 보였는지 모른다. 의외의 곳에서 남편의 매력을 발견한 셈이다. 나도 사람들이 끊임없이 권하는 중국식 요리를 맛있게 먹었다. 연어, 잉어찜, 닭튀김, 탕수육, 송이버섯 볶음, 새우 찜, 족발 찜, 각종 떡과 냉면 등 15가지가 넘는 음식이 쉴새없이 나왔다. 이모 말로는 한국 웨딩홀은 시간 제한이 있어 서둘러 음식 먹어야 하지만, 중국 동포 웨딩홀에서는 시간이 무제한이라 한다. 그래서 음식을 천천히 먹고 맘껏 얘기를 하며 즐길 수 있다 했다. 중국 음식이지만 조선족의 입맛에 맞게 요리돼 우리 부부의 입맛에도 맞았다.
 
새로운 음식도 맛보고, 조선족들의 돌 잔치 문화도 생생하게 체험했다. 과분환 환대를 받고 맛있는 음식도 실컷 먹었다. 아이들도 중국 말과 한국 말이 섞인 곳에서 생생한 다문화 체험을 했다. 아이들은 그저 모든 것이 즐겁고 새로울 뿐이었다. 한 아이가 태어나 1년이 되어 모든 사람의 축복 속에서 생일을 맞았고, 우리도 그 아이의 건강과 행복을 빌었다. 조선족, 한국인의 구분이 없었고, 그 시간만은 많은 사람들이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덕담을 원없이 나눴다. 잔치 그 자체였다.  
 
그날 돌 잔치에 다녀온 뒤 민지는 중국어에 대한 관심이 늘었다. 평소 이모께서는 중국어로 숫자 읽는 법을 알려주시는데, 이제 딸은 중국어로 된 숫자송을 즐겨 듣고 있다. 중국어에 대한 거부감이 없고, 하나의 언어로서 받아들이고 있는 듯하다. 이모와 중국에 꼭 한번 가고 싶다고도 말한다. 나는 우리 아이들이 조선족 이모와 함께 생활하면서 다른 문화에 대한 수용성과 포용성이 늘면 좋겠다.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다문화 세상이며, 더 국제화 될 것이기 때문이다. 다른 문화권에 있는 사람들을 편견없이 받아들이고, 다른 문화에 대한 호기심도 많았으면 좋겠다. 그래야 좀 더 삶을 풍요롭게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다. 중국 동포 이모와 함께 하는 생활 속에서 우리 가족은 이렇게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었다. 
 
한겨레 양선아 기자 anmadang@hani.co.kr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209
  • 연길시로간부국 업무과에는 로간부들의 지기이자 사랑스러운 “딸”로 불리우는 리휘영과장(54살)이 있다. 1998년에 리퇴직간부관리봉사사업에 종사한 이래 “책임”, “애심”, “진심”을 로간부사업의 척도로 삼고 로간부사업에 최선을 다해온 그는 로간부들의 수호천사로 되기...
  • 2013-07-11
  •     당겨라, 당겨라, 더 힘껏 당겨라   《우리 담임선생님은 활달하고 꼬치꼬치 따지지 않아요》, 《리기적이지 않고 먹을것이 있으면 똑같이 나눠줘요》, 《글도 신나게 가르치고 제문도 재미있게 해요》, 《아침 일찍 출근하고 저녁자습이 끝날 때까지 같이 있어줘요》, 《쌀밥과 마라탕(麻辣烫)작식법도...
  • 2013-07-10
  • 지난 몇년간 전세기 2000여회 취항, 베트남, 캄보쟈, 태국 등 나라의 항공사와 총대리계약을 체결, 중국려행업계에서도 자타가 공인하는 인물, 전세기를 띄워 하늘을 주름잡는 멋진 사나이 리화경씨를 만난것은 바로 청도-인천 제주항공취항 1돐 기념행사에서였다. 저가항공사로 알려진 제주항공을 몇차례 리용하면서 깊은...
  • 2013-07-10
  • “사회구역봉사중심 건강실(健康小屋)이 있은 뒤로는 집근처에서 바로 무료건강검진을 할수 있어 얼마나 편리한지 모르겠습니다.” “붐비는 병원에 갈 필요 없이 건강실에서 필요한 검사를 하고 의료자문도 할수 있어 무척 좋습니다.” 6월 27일 오전, 연길시 건공사회구역봉사중심 건강실에서 만난 ...
  • 2013-07-09
  • 로지에서 재배되는 블루베리는 꽃망울이 금방 떨어졌지만 시설재배로 블루베리열매판매까지 마친 정문충(59세)씨는 과학영농으로 수확의 단맛을 남먼저 맛보고있다. 일찍 1989년 이도백하림업국에서는 길림성농업과학원의 연구결과에 근거하여 블루베리의 원산지인 미국으로부터 블루베리를 도입하여 지난 2011년까지 줄곧...
  • 2013-07-09
  • 역경을 헤치고 창업한 김수매의 이야기   (흑룡강신문=하얼빈) 문을 열면 보이는건 첩첩산이요, 들리는건 새소리뿐인 변경오지에서 태여나 모든 시련을 이겨내며 성공의 대문을 열어젖힌 한 여성기업가가 있다. 그가 바로 료녕성 영구시 개발구 연은복장회사의 상무부경리 김수매(44세)이다.   1988년에 흑룡강성 동녕현...
  • 2013-07-09
  • 7월 5일 오전, 무순시경제문화교류협회가 주최하고 무순시조선족로년협회와 리석채조선족촌민위원회가 주관한 《2013무순시조선족로년인게이트볼친선경기》가 무순시조선족기업가협회의 후원으로 무순시 심무신성 리석채조선족촌에서 펼쳐졌다. 이날 행사에는 무순시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 상무부회장 추영화, 무순시조선...
  • 2013-07-08
  •  의덕과 의술로 유명했던 이성원의사   이정열사의 아들, 독립유공자 후손 연금 향수   가목사시 우수노동모범, 화천현 인대대표 역임 (흑룡강신문=서울) 나춘봉 기자= 흑룡강성 가목사지구에서 유명 소아과 의사로 명성을 떨쳤던 이성원 노인이 지난 6월 30일, 친지와 향우들 그리고 진료를 받았던 많은 사람들의 축복...
  • 2013-07-08
  • 백혈병에 걸렸으나 거액의 치료비로 눈물짓는 박명혁학생의 가족 고중입시준비를 하던 16살 소년이 난데없는 백혈병진단을 받고 생사의 갈림길에서 헤매고있다. 바로 연길시제4중학교 9학년 2반 박명혁학생의 딱한 사연이다. 지난5월16일, 고중입시를 한달남짓 앞두고 입시준비에 여념이 없던 박명혁학생은 감기...
  • 2013-07-06
  • 20년 이상 독보조활동을 견지해온 10명 로인들을 특별표창하였다. 7월 1일, 목단강시조선족가두판사처에서는 《어미니 독보조》 설립 60주년을 경축하였다. 이날 모임에는 시민종국 김훈국부국장을 비롯한 시조선민족 예술관, 도서관, 은행, 병원, 주둔군 레이다부대, 형제단위 등 20여개 단위의 래빈대표들과 아름다운 조...
  • 2013-07-05
  • 30여년의 당령을 가진 연길시 북산가두 단진사회구역의 김순희(85살)로인이 재활용쓰레기를 회수하여 모은 돈으로 독보조로인들의 활동경비를 해결하여 주위 사람들의 찬탄을 자아내고있다. 단진사회구역당총지부 조단서기의 말에 의하면 김순희로인은 당과 정부의 해당 정책을 료해하기 위해 신문학습에 각별한 중시를 돌...
  • 2013-07-04
  • 매주 토요일이나 일요일이면 연길시 연남시장에는 이 가게 저 가게를 활보하며 다니는 한 녀자아이가 있다. 그가 바로 4급지체장애자 김금란(58살)씨가 어쩔수 없이 돌보게 된 5살짜리 녀자애 김지혜이다. “아이는 참 활발하고 령리해요. 하지만 호구도 올리지 못하고 부모의 사랑도 받지 못하고 자란다는것이 너무나...
  • 2013-07-04
  • 흑룡강성 상지시에 살고있는 우리 집에는 금년에 45살인 불구자 아들이 있어요. 그는 원래 향정부에서 사업하였는데 1990년 12월에 남을 위해 의로운 일을 하다 차에 깔려 하지가 마비되는바람에 영원히 일어설수 없는 불구자로 되였어요. 그러다보니 늙은 우리 부부는 그의 대소변을 받아내는 등 일체 뒤바라지를 해야 했...
  • 2013-07-04
  •   내가 70이 넘어서야 “은퇴”했다고 하면 사람들은 내가 직장에서 어떤 중요한 책임자로 활약하다 “은퇴”했을거라고 생각할수도 있다. 하지만 실은 그게 아니라 내가 수십년간 우리 가정의 리발사노릇을 하다가 이제야 “은퇴”하게 되였다는 얘기다. 50여년전, 결혼했을 당시 남편...
  • 2013-07-04
  • 저희는 서란시 영안촌 조양툰에 사는 로부부 문인성(78),주영숙(75)이라고 합니다. 우리 부부는 둘다 어머니가 없이 할머니슬하에서 자랐습니다. 1960년도에 서로 만나 결혼하여 남의 뒤방살이를 하다가 겨우겨우 9평방의 조그만 집을 내집이라고 마련해 입쌀 2근과 수수쌀 3근으로 살림을 시작했지만 고생을 락으로 살아왔...
  • 2013-07-03
  • “저는 그저 평범한 담임교원일뿐입니다. 담임교원이라면 다들 그렇게 합니다.” 안도현조선족학교 림명자교원은 연신 이런 말을 곱씹으면서 취재가 부끄럽다고 했다. “가냘픈 몸매지만 학생에 대한 사랑만큼은 풍성하기 그지없습니다. 탄복된다니까요.” 학교 주영산교장의 말이다. 1986년 연변사범...
  • 2013-07-03
  • 1등상을 받은 소품《고와도 내 령감, 미워도 내 령감》. 《웃으며 삽시다》를 장춘조선족로인들의 활동주제로 한 장춘시조선족로인협회에서는 30일 장춘시조선족중학교에서 경연을 가져 로인들의 웃음보를 터뜨리게 했다. 장춘조선족로인협회 회원들이 자체로 창작공연하고 평심한 소품, 재담, 만담은 아름답고 행복하며 즐...
  • 2013-07-01
  • 려명촌 촌민위원회 사무청사 오랜만에 장춘을 떠나 고향으로 가는 나는 기쁨과 흥분으로 마음을 걷잡을수가 없었다. 계절이 바뀌고 세월이 흘러 아릅답던 기억들이 점점 퇴색돼 가물가물하건만 변함없는것이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다. 나의 고향은 흑룡강성 라북현 동명향 려명촌이다. 현성과 8리 떨어져 있는지라 택시타고...
  • 2013-07-01
  • [타향이야기] 선이는 밀항선 밑창에서 피오줌을 누고 물벼락을 뒤집어 쓰면서 일주일이나 견뎠다. 밀항선에서 내려보니 관광지인 자그마한 섬 백령도였다. 인민페 6만원이나 주고 왔기에 급히 돈을 벌어야 했다. 처음으로 찾은 일이 모텔일이다. 백령도는 유동인구가 많아 모텔일이 더 쉽지 않았다. 한 일년가량 하루도 쉬...
  • 2013-06-29
  • 모아산삼림공원내에서 쓰레기를 줏고있는 로인뢰봉반 성원들. 당 창건 92돐을 맞으며 연길시 북산가 로인뢰봉반 13명 성원들은 26일, 모아산국가삼림공원에 가서 꿈나누기 이야기활동을 펼친후 《우리공원 우리 가꾸자!》며 공원내서 뢰봉따라배우기활동을 진행하였다. 로인들이 저마다 쓰레기줏기에 나섰지만 문명한 유람...
  • 2013-06-27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