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오늘 혈압약 드셨나요?”
“할머니가 외출해서 아직 못 먹었습니다.”
“약을 꼭 챙겨드셔야 합니다. 보세요, 혈압이 또 올라갔습니다”
…
4일, 훈춘시 반석진위생원 원장 김홍주는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위생원에 환자가 적은 틈을 빌어 지체장애인 추립곤(79세)할아버지 집을 찾았다. 아들딸이 모두 외지에서 일하다보니 건강검진때면 휠체어에 앉아 할머니의 도움으로 위생원에서 건강검진을 받는 할아버지의 정황을 료해한 김홍주는 그후로부터 차를 몰고가서 할아버지를 모셔다 건강검진을 해준후 다시 모셔갔다. 할아버지가 고혈압환자임을 알게 된후 김홍주는 시간만 나면 할아버지 집을 찾아가 혈압을 재여주고 혈압약을 가져다주었다.
“김원장이 자주 와서 혈압을 재주고 약을 줍니다. 같은 민족도 아닌데 이렇게 살뜰하게 대해줍니다. 정말 훌륭한 의사입니다.”할아버지는 만나는 사람마다 김홍주원장에 대한 고마움과 칭찬을 늘어놓는다.
1999년, 졸업후 농촌에서 의료사업에 종사한 김홍주는 2010년초에 반석진위생원 원장으로 부임됐다. 농촌의료사업자로서 김홍주는 다년간 평범한 일터에서 자신의 실제행동으로 인민을 위해 봉사함으로써 여러 민족 군중들의 칭찬과 인정을 받았으며 사랑과 실천으로 민족단결의 노래를 엮고있다.
2000년 봄, 반석촌 5명 촌민이 한족고혈압환자를 부축해 위생원에 들어섰다. 당시 환자의 혈압이 200mmHg이 넘겨 시야가 모호해지는 증상이 나타나자 김홍주는 환자를 진정시키는 동시에 긴급조치로 혈압을 낮추었다. 치료를 마친후 환자는 집으로 돌아갔지만 김홍주는 시름을 놓을수가 없었다. 그후로부터 그는 매일 아침 7시, 출근전에 그 환자의 집을 찾아 혈압을 재여주고 약처방을 떼여주었다. 10개월간의 노력을 통해 환자의 혈압은 정상으로 회복됐다.
김홍주는 환자뿐만아니라 위생원 기타 동료들도 가족처럼 대했다. 지난해 4월, 위생원의 간호장 축소회(36살)가 요추간판탈출로 출근하기도 어렵게 되자 그는 연변병원에서 검사치료를 받도록 했으며 동료들을 조직해 위문금을 가져다주었다. 축소회는 “김원장은 우리 병원의 조선족, 한족 구별없이 모두를 가족처럼 아껴주고 관심해줍니다”고 말하면서 고마움을 표했다.
그의 인솔하에 반석진위생원은 훈춘시 9개 위생원가운데서 련속 3년간 첫번째 자리를 고수하고있으며 그도 련속 2년간 훈춘시 선진개인으로 표창받았다.
연변일보 장설화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