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유자식상팔자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7월14일 15시07분    조회:135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새 휴대폰을 쓰기전에도 구식전화라고해도 전화를 걸고 받는데 불편함이라고는 전혀 없었다. 그런데도 지금 세월에 스마트폰을 쓰지 않으면 시대에 뒤처진다며 딸과 사위가 거의 강다짐으로 교체하여 주었다. 그 바람에 엄마의 일상이 위챗에 자주 공개되기가 일쑤다.

몇달전부터다.  갑자기 허리통증이 오며 몸을 굽혔다 일으켜세우기가 무척 힘든다. 스트레칭을 하는데 4년전에 골절되였던 발목부위도 찢어지는 통증이 왔다. 몸이 불편하니 저도 모르게 휴대폰에 사연글을 올리는 차수도 드물어졌다.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딸한테서 전화가 걸려왔다. 카카오톡으로 대화를 하든지 아니면 워챗으로 음성메시지를 남기면 되는데 왠 전화냐며 핀잔을 했다. 엄마말을 들었는지 말았는지 딸은 제말만 세워 집에 무슨 일이라도 있냐며 꼬치꼬치 캐묻는다. 그바람에 불편한 몸상황을 이실직고하고야 말았다. 당장 큰 일이라도 생긴듯 딸은 병원에 가야 한다며 야단이다. 주위사람들의 경우를 례들어 이야기했다. 기계를 오래 쓰다나면 고장이 쉽게 나는것처럼 사람도 나이들어 몸에 이상이 생겨 불편해지는거 당연한것이라고 했다. 밥 잘 먹고 잠 잘 자며 살아가는데 큰 지장같은거 없으니 제발 걱정붙들어매달라는 부탁을 간곡히 하였다. 그러는 사이, 딸은 아들과 상론하여 고집쟁이 엄마를 코꿰여 서울에서 이름있는 정형외과로 가는 날을 잡았다. 갓 5개월된 아기를 남편한테 맡겨둔채 병보이는데 따라 나선다. 아들과 며느리는 챙기는 누나한테 병보는데 드는 일체 비용은 저희가 책임진다는 약속을 해준 모양이다.

난생 처음으로 현대 의료기계를 앞에두고 진단을 해보는데 골밀도검사결과도표에 록황홍색에 치수가 보인다. 록색은 좋은거고 황색은 괜찮은건데 홍색은 아주 나쁜거란다. -1.7수치부터는 차한 골밀도인데 제일 아픔이 호소되던 척추부위는 -4.7로 보여지고 있었다. 찢어지게 아픈 발목부위는 연골이 닳아 마주하는 두 뼈사이가 거의 맞닿여 그렇게 아픈거였다.

“골다공증이 왔네요. 약을 복용해도 인차 효과같은것이 보여지지 않아요. 통증부위에 주사를 맞으면 좀 더 효과는 있을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계속하던 운동을 견지해도 되나요?”꼼꼼한 딸은 엄마의 건강을 위하여 꼬치꼬치 캐묻는다.  의사선생님은 강도높은 등산같은 운동을 제외로 좀 천천히 움직이는건 다 가능하다고 했다. 그제야 딸은 안도의 숨을 쉬면서 동생한테 병보인 과정을 상세히 회보한다.

나이 육십에 첨으로 검사해보는 골밀도정밀검사다. 주사실에 들어가니 의사가 무섭지 않느냐고 물어온다. 길다란 주사바늘끝이 허리에 찔러질걸 생각하면 소름끼쳐지는 무서움이 앞섰지만 내가 주사를 맞을수 있는것은 두 자식이 엄마를 위해 마련한 효도인데 ... 하는 생각으로 침대에 넙죽 엎드려 다섯대의 주사를 다 맞을때까지 조용히 참아냈다. 한주일에 한번씩 1정 복용하는 약도 싼값은 아니였다.

무서웠던 병원을 자식하고 데이트하는 즐거운 기분으로 간데다 아픈 원인을 인차 발견할수 있어 은근히 걱정하던 마음이 거뜬해난다. 통증이 주사맞는 즉시로 완화되며 치료하기전까지만도 엉거주춤하던 허리가 천천히 펴진다. 아직도 세번 허리주사를 더 맞아야하는데 평소 무섭고 부담스러운 마음이 꼬물만치도 없다. 자식들덕분에 가래로 막을데 호미로 막으며 예방을 제때제때 잘 하고 있으니까.

유자식상팔자로 입으로 들어가는 음식도, 약도 이렇게 항상 즐겁게 챙기게 되니 만년에 행복이라는게 바로 이런 자잘한 일들인거 같다.


/허순옥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209
  • 흰눈이 포근히 덮인 시골집 굴뚝에서 보기좋게 연기가 솟아오른다. 12월21일, 연길시 춘흥촌 신광5대 김종학대장의 집에서는 웃음소리, 노래소리가 넘쳐났다. 전통명절 동지를 맞으며 팥죽잔치가 펼쳐졌다. 마을 지키는 노인들에 인근부락의 노인들도 청해와 신광의 입쌀, 찹쌀과 팥으로 동지 팥죽을 두가마 가득 지었다. ...
  • 2015-12-22
  • 지난12월 20일, 개원호텔에서 후사모(후대사랑협회) 송년회가 있었다.   송년회는 리경호 회장의 축사와 함께 시작되였다. 후사모는 올 한해 정말 많은 좋은 일들을 하였다. 120여명의 회원들로 이루어진 후사모는 매주 자원봉사를 하고 있으며 장학생들을 선정하여 지원하고있다.   후사모는 올 한해 총10회의 ...
  • 2015-12-21
  • (흑룡강신문=하얼빈) 리헌 특약기자 = 일전 중앙문명판공실과 중국문명넷에서 공포한 '중국의 좋은 사람(中国好人)'추천,평의결과에 한 조선족가정이 '중국의 좋은 사람'에 들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화제의 조선족가정이 바로 목단강시 서안구 목단조선족가도 서장안사구의 주민 리봉구(李峰九,51세), ...
  • 2015-12-21
  • 17岁的叶石云是云和县崇头镇梅竹村人。   2009年秋,母亲石明秀和父亲叶明松在49天内先后因病去世,留下11岁的他和81岁的爷爷相依为命。   母亲去世前已生病多年,父亲为此欠下了总计3万元的债务——这些债务没有一张借条,但11岁的叶石云决定替父还债。   捡废品、干零活,6年来,叶石云共计挣到22800元。...
  • 2015-12-20
  • 민간기부단체인 '고사모(회장 한설화)'에서는 19일, 연길 천년웨딩홀에서 총화모임을 갖고 한해를 뒤돌아보고 새해를 기약하는 소중한 자리를 마련했다. 우리 주위에는 사랑을 실천하는 사회단체가 참 많다 고사모도 그중의 한개 한체이다. 비록 설립된지 1년도 채 안되지만 그들이 불우이웃에 대한 사랑은 그 여느...
  • 2015-12-19
  • 어릴때부터 선생님이 되고싶다는 꿈을 가진 연길시 의란진 금성촌의 주설매(23살)는 연변대학사범분원을 졸업하고 연변대학유치원의 선생님이 되여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 그러나 그 행복도 잠시, 주설매의 가정에는 잇달아 불운이 닥쳤다. 지난해 9월, 몸이 불편해 병원을 찾은 주설매의 어머니는 자궁내막암이라는 확진을...
  • 2015-12-17
  • 사진기를  메고  산과 들을  넘나들며          리해숙할머니. “인생에 너무 늦은 시작이란 없다.” 이는 76세부터 회화에 전념하여 80세에 개인전을 열면서 세상에 이름을 떨친 미국 녀류화가 모지스 할머니가 사람들에게 일깨워준 도리이다. 대기만성한 모지스 할머니...
  • 2015-12-15
  • 고향을 다시 찾은 박금숙 김창복 로인 내외분. 옛 인터뷰를 회고하면   《중국민족》잡지 2013년 2기에는 필자의 “하면 된다는 말을 팔순이 돼서야 실감하고 있어요” 란 제목으로 박금숙, 김창복 부부를 취재해 쓴 기사를 실은적이 있다. 그 내용을 요약하면, 1993년 정년퇴직을 맞은 박금숙, 김창복 부부...
  • 2015-12-08
  • 李相富事迹简介       李相富,男,朝鲜族,1948年8月生,中共党员,延吉市灵通按摩院院长。       李相富是河南街道白玉社区居民,30年来,他独自撑起家庭重担,不离不弃、悉心照顾患病妻子,善行义举感动街坊四邻,成为一段佳话广为传颂。     &...
  • 2015-12-08
  • 영국아기 '호프 리'의 모습 세상의 빛을 본지 1시간밖에 안된 아기가 최년소로 장기기증을 하고 하늘나라로 떠났다. 1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영국언론에 따르면 아기엄마인 에마 리와 아빠인 드루 리는 지난주 태여나 74분만에 숨을 거둔 딸아이 '호프'(Hope)의 신장과 간세포를 성인환자에게 기증했다. ...
  • 2015-12-03
  •                  (흑룡강신문=하얼빈)리강춘 특약기자=길림성 왕청현 신화사회구역 남산소구역에 살고있는 올해 102세에 나는 손춘영로인은 이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고있다.   손춘영과 남편 서위희는 3남 2녀를 두었는데 자식들은 모두 효성스러웠다. 딸들이 시집가고 아...
  • 2015-12-01
  • 이주민의 경험이 우리 사회에 준 선물 이해응 (서울시 외국인명예부시장.조선족) “고향이 어디에요?” 정체성 고민이 시작되다 ‘내가 누구인가’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한 것은 대학생 시절에 한 한국인 유학생이 나한테 던진 질문 한마디 때문이었던것 같다. “고향이 어디에요? 중국 고향 말고...
  • 2015-12-01
  •   길림대학 연변항공승무학교(교장 최옥금)에서는 학교 설립 10주년을 맞으며 11월 26일 ‘사랑으로 가는 길’프로에 1만5천여원 쾌척하는 등 뜻깊은 행사를 개최했다.   이 학교의 학생들은 '비상애심봉사단'을 내오고 사랑의 모금행사를 펼쳐 5천여원을 모금했다. 학생들의 사랑의 마음이 담...
  • 2015-11-26
  • 길림성 연길시 건공가두 장신사회구역에서는 20명의 사회구역공작인원들과 주민지원자들을 조직하여 중국 중앙방송국 CCTV-13프로그램 촬영에 참여하였다. 이른 아침, 20명의 지원자들은  홍보영상 촬영을 위해 조선...
  • 2015-11-26
  • 애심천사원에 대한 연변무역인협회의 사랑은 오늘도 이어지고있다. 11월 26일 오전,  연변무역인협회(회장 허재룡)에서는 연길 발전에 위치해있는 '애심천사원'에 따뜻한 사랑을 전하기 위해 '사랑의 모금행사'를 펼쳤다.  무역협회에서는 2틀전부터 모금행사를 진행, 짧은 시간내에 양말, 피자...
  • 2015-11-26
  •         11월 19일 이른 아침, 연길시 건공가두 청산소구역의 한 할아버지는 살을 에워싸는 추위에도 꿋꿋이 홀로 눈을 치우신다.    올해 74세의 로당원이신 유영식 할아버지는 매번 눈이 내리는 날이면 주동적으로 눈을 치우시곤 한다. 오늘도 어김없이 소구역내의 쌓인눈을 보시고는...
  • 2015-11-25
  •  11월19일 연길시에는 큰 눈이 내렸다.찬바람과 급강한 기온은 사람들로 하여금 추운겨울이 왔음을느끼게 해주었다.연길시 구조관리잠 사업일꾼들은 거리를 순찰하면서 구조활동을 펼치였다.  당일 8시쯤 시구조관리잠 사업일꾼들은 수상시장,서시장등 류랑구걸인이 비교적 집중된곳에 도착해 그들을 찾아나섰다...
  • 2015-11-24
  • 남돕는 즐거움을 보약으로 매일마다 짬만나면 지역사회를 돌아보며 이웃의 환자나 독거로인들을 살펴보는 백발로인이 있다.그가 바로 연길시 건공가두 장림지역사회의 72세 최복주이다. 일찍 연길시연남소학교에서 당지부서기로 사업하다 퇴직한 최선생은 퇴직하자 바람으로 자기를 지역사회에 맡기였다. 처음에는 선생님의...
  • 2015-11-23
  • 11월18일 30여명의 독거로인들의 즐거운 모임이 연길시 공원가도 원월사회구역(园月社区) 양로활동실에서 열렸다.민족불문,나이를 불문하고 그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넘쳐흘렀으며 관심과 보살핌을 받고있음을 느낄수 있었다.   “情暖夕阳红”을 주제로 한 이번 모임은 한 시간 정도 진행하였으며 사회구역...
  • 2015-11-23
  • 연길시 건공가두 장신사회구역 봉사자들은 2011년“三帮扶”활동을 전개한 이래 줄곧 로인들을 보살핌의 대상으로 여기고 정기적으로 문전방문하여 각종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1월18일 오전,길림성 연길시 건공가두 장신사회구역 "칠색무지개봉사센터" 봉사자들은 거동이 불편한 70세 고령의 독거로인 리숙...
  • 2015-11-20
‹처음  이전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