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서기는 촌지부서기이면서도 ‘경로원 원장’이기도 합니다. 자식들이 곁에 없는 저희들한테는 살가운 친인이죠.” 11일, 영신촌을 찾았을때 촌어구까지 나온 이 마을 로인들은 이같이 입을 모았다.
2003년 마조린이 촌지부서기직을 맡았을 때 영신촌은 도로와같은 시설들이 볼품없었으며 80% 이상 촌민이 로인으로 로동력이 턱없이 부족하였으며 게다가 적잖은 외채까지 지고있는 상황이였다. 그가 부임되였을 초기만해도 인당 돌아가는 경작지면적이 적었을뿐더라전통농작물재배에만 매달려 수익이 얼마되지 않았다. 이러한 국면을 돌려세우고기 위한 대책으로 마조린은 토지점유량이 적고 경제효익이 높은 포도재배에 뛰여들었다. 영신촌 부녀주임 최풍숙은 “마을 주민 대부분이 로인이다보니 내놓고 상의할만 사람도 없어 묘목재배로부터 덩굴치기, 수확에 이르기까지 모든 일은 책을 통해 읽히고 전문가를 찾아 가르침을 받지 않으면 안되였습티다.”고 밝혔다.
마당 정원에서 시작된 포도재배는 현재 8헥타르 규모에 년간 생산량 5만킬로그람으로 매년 최저 15만원의 수익내고있어 영신촌의 새로운 경제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있다. 그리고 지금 한창 추진중에 있는 농민토지지분참여 형식의 농업생태원은 촌경제의 또다른 기둥역할을 톡톡히 수행할것으로 본인다.
영신촌에서는 촌민들의 생산조건과 생활편리를 위해 또 2000여메터의 흙길을 전부 포장도로로 바꾸었으며 가구마다 상수도 시설을 안장해 진에서 가장 먼저 도로, 수도 시설을 교체했다.
영신촌은 전형적인 조선족마을로 99%가 조선족이다. 촌의 한분순(71세) 로인은 “로인들 집에 커튼을 다는 소소한 일까지도 마서기가 곁들어주고 있습니다. 지난 달에는 어머니절까지 빠드리지 않고 살뜰한 정으로 조선족 로인들을 챙기고 있는데 그 소행이 참말로 기특하고 고마울뿐입니다.”고 감격해 했다.
“촌간부는 농민수익을 증가하고 농민을 치부에로 이끌 의무가 있습니다. 마을 로인들의 경제, 생활면의 불편함을 덜어드리는 일도 저들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 마조린은 농민들을 위한 일에서 보람을 찾고있다.
연변일보 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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