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저는 나이를 거꾸로 먹는것 같아요…”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8월28일 08시01분    조회:211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연길시 려객운수소(북역) 맞은켠 예지성무용요가학원에 가면 70대 할머니가 있는데 로인답지 않게 체력이 빼여날뿐만아니라 어려운 동작도 척척 잘 소화한다는 소문을 듣고 23일, 무작정 그곳으로 찾아갔다.

이 요가학원에 도착하니 “하나 둘 셋…”하는 구령소리가 귀맛좋게 울려왔고 회원들의 요가수업이 한창이였다. 이들 가운데 모든 동작들을 척척 정확하게 잘 소화해내군 하는 한 할머니가 유난히 눈에 띄였다. 몸매마저 로인답지 않게 탄탄했고 활력으로 차넘쳤는데 그 할머니가 바로 올해 74세가 된다는 최금자할머니였다. 이날 이 할머니가 받는 수업은 회복요가였다. 요가지도의 소개에 따르면 회복요가는 젊은이들도 따라가기 쉽지 않은 고급코스라고 한다. 하지만 최금자할머니는 동작 하나하나마다 정확하게 따라할수 있어 놀랍기 그지없었다.

최금자할머니와 이야기를 나누어보니 이렇게 씩씩하고 활기찬 할머니가 8년전까지만 해도 걸음 걷는것마저 어려웠다는 것을 진짜 알게 됐다. 8년전 관절골증식(关节骨质增生)으로 걸음걸음마다 무릎이 바늘로 찌르는듯 아팠고 계단마저 혼자서 오르내리기 어려웠다고 한다. 의사는 별 특효약이 없기에 뜨거운 수건으로 찜질하면 완화는 된다고 알려주어 최금자할머니는 3년 동안 매일 목욕탕에 다니면서 반신욕을 했고 조금 호전이 되자 5년전부터 가벼운 운동부터 시작했다고 한다.

“처음 운동을 시작하면서 많은 웃음거리들을 만들었죠. 겨우 걷는 몸으로 요가, 댄스 등을 하려니 손발이 말을 듣지 않아 좌로 움직여야 하는걸 우로 움직이고 하면서 허둥거렸죠. 그래도 학원의 모든 분들이 저를 많이 고무격려해주고 좋은 자리도 항상 양보해주군 해서 자신감이 많이 생기게 되였어요. 지금은 남 못지 않게 잘할수 있고 하루라도 안가면 뭔가를 잊은것처럼 불안하고 몸이 지긋지긋해나요.”

최금자할머니는 매일 연길시예지성무용요가학원을 “등교”하다싶이 한단다. 아침 5시면 기상하고 8시 30분이면 사우나로 가 매일 20분 되는 반신욕을 즐기는데 11시 좌우엔 무용요가학원에 도착해 회복요가, 체능훈련, 민족무용, 에어로빅을 즐기고 귀가한뒤 저녁 10시면 곧바로 취침한단다.

“제가 운동을 시작한뒤 차츰차츰 기운도 좋아지고 무릎의 통증도 사라졌으며 걸음걸이도 너무 씩씩해져 동네할머니들이 제가 지나갈때마다 새각시왔다고 시샘해요. 지금은 무릎이 조금도 아프지 않아 참 좋아요.” 최금자할머니는 올해봄에 신체검사를 했는데 모든것이 정상이라는 결과가 나와 참 기쁘다고 했다.

연길시예지성무용요가학원 김영란원장은 처음 볼때보다 최금자할머니는 눈에 띄게 건강해졌다고 감탄했다. 그는“최할머니는 운동을 시작할때보다 정말 많이 달라졌어요. 몸이 탄탄해진건 물론 매일 너무나너무 즐겁게 보내는데 언제나 활기에 차있어요. 우리 학원의 활력소인 셈이지요. 사실 최할머니가 처음부터 이렇게 많은 운동량을 소화할수 있은것은 아니였어요. 기초요가부터 차츰차츰하면서 량을 늘였어요. 이렇게 하다보니 신체도 차츰차츰 좋아지면서 젊은이들도 받아당하기 어려운 수업을 현재 척척 소화할수 있게 된거죠. 본인이 엄청 노력한 결과죠.” 김영란원장의 소개처럼 실로 최금자할머니는 대단한 할머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영란원장은 최금자할머니가 로인의 몸으로 이렇게 끊기있게 견지하여 삶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는데 중청년들도 이런 끊기와 열정을 따라배우는것이 바람직하다고 하면서 다른 로인들도 이 할머니를 귀감으로 삼아 많이 움직여 건강하게 만년을 보내기를 기대했다.

최금자할머니는 지금 적지 않은 로인들이 과거의 자기처럼 무릎이나 발목 관절이 좋지 않아 움직이기 힘들어하고 최대한 적게 움직이여 상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하면서 그럴수록 천천히 움직이고 단련하여 근육을 키워줘야 하고 이래야만 뼈를 지탱해주고 관절을 보호해줄수 있어 쉽게 상하지 않고 통증도 완화시킬수 있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학원을 다니는 외에 또 별 다른 건강유지비법이 없는가 하는 물음에 최할머니는 매일 야채스프를 복용한다고 했다. 야채스프는 독을 빼는데 뛰여나게 좋다며 한달에 백원도 들지 않지만 건강유지에 큰 도움이 된다면서 자신이 야채스프를 복용한지 이미 8년이나 된다고 했다.

최금자할머니는 “저는 지금 나이를 거꾸로 먹는것 같아요. 운동으로 건강도 찾아 마음도 즐겁고요. 따라서 생활도 이젠 규칙적이 되였어요. 전 80세, 90세...욺직일수 있을때까지 계속 운동을 이어나가겠어요.”라며 미래의 건강에 대해 자신 만만해하기도 했다. 

글·사진 심연 기자

연변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209
  • 남편이 사망한 뒤 같은 무덤에 들어가고싶지 않다며 이른바 “사후(死後) 리혼”을 신청하는 녀성들이 늘고있다고 일본 슈칸포스트가 21일 보도했다. “사후 리혼”은 법률용어는 아니다. 배우자의 죽음 이후 “인척관계 종료 신고서”를 제출, 배우자의 혈족과 관계를 끝내는것을 “사...
  • 2016-09-26
  • 영매처녀의 화상처치를 해주고있는 연길익수당종합문진부의 의료진   “25살 처녀 화상후 치료비걱정에 눈물”이라는 기사가 최근 인터넷길림신문에 발표되면서 룡정시 천보산진에 살고있는 한 처녀가 화상을 입은후 치료비걱정에 울고있는 안타까운 소식이 널리 알려지면서 사회의 따뜻한 지원의 손길이 이...
  • 2016-09-22
  • 28살 젊은 나이에 한 살배기 아들을 중국 하얼빈에 두고 부산의 방직공장으로 돈 벌러 한국에 왔던 조선족. 식당 주방일과 홀 서빙 등으로 전국을 전전하며 억척같이 돈을 모아 귀화도 하고 30대 후반에는 번듯한 호프집도 운영하며 승승장구했다는 사람. 하지만 이를 시샘이라도 한 걸까? 승승장구하던 시절 갑자기 찾아온...
  • 2016-09-20
  • 최근 들어 배우자를 여의고 홀로 고독하게 살던 로인들이 마음 맞는 상대를 찾아 생활면에서 서로 의지하고 말동무도 하면서 로년을 즐겁게 보내는 로인들이 적지 않다. 일명 “황혼의 로맨스”라고 말할수 있다. 하지만 상대의 재산을 탐내 주동적으로 접근하여 황혼로맨스 “사기극”을 펼치는 사건...
  • 2016-09-18
  • 권희숙 안산국제비즈니스고 교장이 안산 최초의 외국인 전교학생회장 기디연 군을 격려하고 있다. /신선미기자 ssunmi@kyeongin.com 기디연 안산국제비즈니스고회장 탄생 학급서 '솔선수범' 6명 후보 제치고 당선 "서로돕는 한국문화 세계에 알릴것" 포부 권희숙 교장 "함께하는 프로그램" 강조 "저는 비록 한국사...
  • 2016-09-12
  • 지난 8월 17일, 닛시푸드 연변지사 사무실에서 김파(35세)씨를 만났다. 김파씨에 따르면 상해닛시푸드유한회사는 15년간 부자아빠김치를 비롯해 청록원 훈제오리, 화랑쌀, 어사또 등 세개의 자체 브랜드를&nbs...
  • 2016-09-08
  • 연길시 려객운수소(북역) 맞은켠 예지성무용요가학원에 가면 70대 할머니가 있는데 로인답지 않게 체력이 빼여날뿐만아니라 어려운 동작도 척척 잘 소화한다는 소문을 듣고 23일, 무작정 그곳으로 찾아갔...
  • 2016-08-28
  • 력사적인 도시로 일찍이 춘추전국시대에 오나라의 국도였고 수나라때 대운하가 개통되여 강남쌀의 수송지로 활력을 과시으며 항주와 더불어 “천상천당 지하소항”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번영한 소주는 오늘날 많은 외국투자자들과 기업들이 서로 다투어 찾는 명승지이다. 소주에서도 우리 조선족은 활약하고 있다...
  • 2016-08-24
  • 어린 시절 접한 사진 한장의 감동이 한 남성의 일생에 불꽃을 일궈 만리장성에 헌신하게끔 이끌었다. 국내언론들이 소개한 영국인 윌리엄 린드세이(60세·William Lindesay)의 이야기이다. 1967년 당시 11살의 그는 선생님의 추천으로 세계지도책에서 만리장성의 사진을 처음으로 접했다. 그는 신비롭고 아름다운 만...
  • 2016-08-17
  • 니쯔 하루꼬(자료사진) 일본 도꾜의 하네다(羽田)국제공항은 세계적으로 5개밖에 안되는 5성급 공항(일본 하네다공항, 한국 인천공항, 향항국제공항,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뮌헨국제공항)에 든 공항으로서 “세계적으로 가장 깨끗한 공항”이미지를 영위하고있다. 그 미명과 함께 청소를 극치에 도달시킨...
  • 2016-08-16
  • 최설학생의 손을 따뜻이 잡아주는 박선옥할머니(오른쪽) 8월 4일 아침,연길아리랑방송 《나눔과 행복》프로 현장에서 연길시 로인뢰봉반 성원인 72세 박선옥할머니가 지선당에서 어렵게 공부하다 대학에 붙은 최설(원명 최설매)학생에게 대학등록금에 보태라며 1200원을 쥐여주었다. 최설학생은 4살에 엄마사랑을 잃고 조양...
  • 2016-08-13
  •   중국계 결혼이민여성 오건금(왼쪽)씨는 딸과 둘이 있을 때는 중국어만 쓰기로 딸과 약속했다고 한다. “엄마가 외국어 선생님이 됐다고 딸이 너무 좋아해요!”   12년 전 시집온 중국인 오건금씨 구미 상모초교 등 3곳 강사 맡아 한국인 남자와 결혼한 중국계 결혼이민여성 오건금(43)씨는 만나자마...
  • 2016-08-11
  •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에 사는 중국 출신 결혼이민여성이 모국에서 봉사활동으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결혼이민여성 18명과 자원봉사자 10명은 지난 9일부터 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 연길시에서 민간외교 사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들은 오는 13일까지 주민에게 생필품을 지원하고 농사활동을...
  • 2016-08-11
  • 팔순 할머니 한분이 식사후 집부근 산책도중에 배낭 하나를 주었는데 안에는 금은악세사리, 호구부, 은행카드가 들어있었다. 할머니는 주인에게 다시 돌려주기 위하여 제자리에서 3시간 남짓이 기다렸지만 주인이 나타나지 않아 어쩔수 없이 배낭을 단지에 부탁하였다. 8월 3일 오후, 분실자 박녀사가 단지에서 자신의 배낭...
  • 2016-08-06
  • 강소성 복광미농민 온 가족을 데리고 46년 전 제2고향 도문 달라자에 왔다 “인생은 흘러가는 것이 아닌, 성실로 내용을 이뤄가는 것이다”는 명언이 있다. 필자가 일전에 만난 복광미씨는 바로 이 명언의 주인으로 성실로 인생을 가꾸는 사람이였다. 이런 일이다. 지난7월 17일 오전 10시경, 필자는 도문시 석현...
  • 2016-07-28
  • 왼쪽부터 평택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운영하는 취·창업지원교육과정에 참여중인 리우유핑, 후메이좬, 리쇼우리씨. 평택/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 /아이클릭아트 "우리가 잘 배워서 잘 돼야 다른 국적의 친구들이 희망을 갖고 도전할 수 있다는 생각에 어렵고 힘들어도 꼭 취·창업에 성공하겠습니다." 경...
  • 2016-07-27
  • 누군가의 지나온 삶에 대해 물어 보고 기록하는 행위는 흥미로운 작업인 동시에 상당히 조심스럽기도 하다. 지나온 삶이란 드러내고 싶기보다 감추고 싶은 영역이 더 많기 때문이리라. 그런데 나의 이런 생각과는 달리 태희(가명)는 조심스러운 내 질문에 주저하거나 망설임 없이 시원시원 대답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태희...
  • 2016-07-23
  • 조기교육이 중요하다며 태교로 영어를 배우는 예비엄마들이 수두룩하다. 글로벌시대에 외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할수 있는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런 열풍에 요즘 중년의 나이를 잊은 채...
  • 2016-07-21
  • 강오금   강오금(75세): 계속 민족교육에 몸 담그련다   심양시교육국 부국장급 순시원으로 있다가 퇴직했다. 퇴직직전에 심양시에는 6개 조선족중학교와 30여개 조선족소학교가 있었다. 처음 심양시교육국에서 근무할때는 나 혼자 조선족이였다. 나중에 십여명 조선족들이 교육국에 오게 되였고 심양시의 민족교...
  • 2016-07-19
  • 29일 오후 중앙민족대학 한어문문학학부 62급 동창들이 장춘 설월산호텔에서 “황혼의 삶 탐구”를 주제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북경, 상해, 심양, 대련, 할빈, 연변 그리고 한국에서 온 이들...
  • 2016-07-19
‹처음  이전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