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어느 한국 어린 자매의 엄마나라 중국 방문기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9월5일 09시34분    조회:229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중국 하얼빈 출신 김화씨 2004년 한국인과 결혼 후 두 딸과 첫 고향 방문
친인척 만나고 백두산·안중근 기념관 방문… "도움 주신 분들 감사드린다"

[충북일보]
충북에는 초등학생 2천316명, 중학생 581명, 고등학생 492명 등 모두 3천389명의 다문화 가정 학생이 있다.    

충북도교육청과 충북일보는 다문화 가정을 초청해 엄마나라를 방문하고 주변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달 22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 '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 엄마나라 방문하기' 행사에는 보은 동광초의 최현지(4년) 최지선(2년) 자매가 선정돼 모친 김화(33.중국 하얼빈 출생)씨와 함께 중국을 방문했다.     

이들의 중국방문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엄마의 나라인 중국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 백두산 천지에서 최현지(왼쪽)·김화·최지선 가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방문단은 22일 하얼빈 공항에 내려 어머니인 김화씨의 고향인 철력시 다이링구로 이동해 친척들을 만난후 목단강을 거쳐 백두산에 올라 천지를 감상하고 장백폭포 등을 둘러봤다.     

철력시에서 최양 자매 등 가족들은 외삼촌과 이모 등을 만나 첫날밤을 대화를 하느라 뜬눈으로 보내고 그동안 쌓인 회포를 푼후 가지고 간 선물을 주고 받았다.     

또 하얼빈에서는 안중근 기념관을 찾아 당시 안중근 의사가 만주 하얼빈에서 우리나라 침략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현장을 지켜봤다.

김화씨는 지난 2004년 한국인과 결혼후 모국방문이 이번이 처음으로 뜻 깊은 방문이었다.

김씨가 한국인과 결혼을 하게 된 동기는 중국의 같은 마을에 사는 친척분이 김씨를 현재의 남편을 소개후 만나게 됐다.     

김씨는 "결혼후 처음으로 고향을 찾았다"며 "현재 중국에는 외삼촌과 친인척, 친구들이 살고 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모국을 방문하게 돼 너무 기쁘다. 이번 모국을 방문하게 해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 드린다"며 "같이 동행한 두 딸과 함께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됐다"고 말했다.

그의 고향은 산으로 둘러쌓인 곳으로 임산물과 나무를 가공해 판매하는 산업이 유명하다. 한 겨울이면 영하 40도까지 내려가는 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 중국 용정중학교에서 방문단이 안내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자녀들에게 중국어를 가르칠 생각이 없냐는 질문에 김씨는 "아이들이 배운다면 가르치겠지만 억지로는 가르치지 않을 생각"이라고 답변했다.     

조선족인 김씨는 한국어가 약간 서툴지만 남편과 시부모들과의 대화에는 큰 문제가 없이 지금도 잘 지내고 있다.    

오랫동안 다른 환경과 문화에서 살아왔던 최양의 어머니 김화씨의 한국에서의 삶은 결코 쉬운일이 아니었다. 중국에서 자라면서 자신의 꿈과 이상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오던 모든 것을 버리고 한국남자와 결혼을 하기까지는 큰 결단이 뒤따랐다.     

결혼을 할 상대가 누구인지 어떤사람인지 무슨일을 하고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시댁가족들과는 어떻게 지내야 하는지 등등 고민도 많았다.     

서로에 대한 정보가 매우 부족한 상황에서 친척의 소개로 남편을 만나 남편이 중국 하얼빈을 방문한 것이 너무도 고맙고 반가워 선뜻 결혼을 허락했다.     

필리핀이나 태국, 베트남, 일본 등의 다문화 가정의 경우 언어소통문제로 심각한 고민을 했으나 김씨의 경우는 그리 큰 문제가 안됐다. 조선족이라는 이점이 시댁가족들과 대화를 하는데에는 큰 무리가 없었다.     

중국에서도 한국어를 사용하고 있었고 이것이 결혼생활을 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

지금도 중국 음식이 그리워 가족들과 함께 청주나 서울 등지로 다니고 있다고 하는 김씨는 초등학생 두 딸과 함께 발랄하고 웃는 표정으로 생활을 하고 있다.     

보은지역에도 중국출신들의 다문화 가정이 많이 있어 그들과 대화를 나누며 안부를 묻거나 고향소식을 전해받고 있는 등 한국문화속에서도 자신들 만의 유대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 지난 8월 22~27일 보은 동광초 최현지·지선 자매 가족과 함께 중국 하얼빈과 백두산을 다녀온 방문단
 
최 양 자매는 다른 다문화 가정과 달리 학교에서의 친구들과 교우관계 등은 원만해 인기를 얻을 정도로 잘 지내고 있다.    

김씨는 "시어머니와 남편이 배려해주고 가르쳐 주면서 결혼생활을 시작했다"며 "지금은 한국에서의 생활이 어느 때 보다 행복하다. 두 딸도 학교생활에 적극적이고 활달해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남편은 내가 결혼전에 한국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고민하는 것을 보고 이해하고 처음부터 사랑을 보여주고 많이 도와주었다"며 "한국에서의 새로운 삶이 남편 때문에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도교육청으로부터 엄마나라 방문하기 행사에 선정됐다는 통보를 받은 후 많이 설렜다"며 "고향을 방문하게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백두산이라는 민족의 영산까지 둘러보게 된 것은 기억에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고향 방문 소감을 밝혔다.     

엄마와 함께 백두산을 오른 최현지.지선 자매는 "책에서만 보던 백두산을 볼 수 있어 너무나 좋다"고 말했다.     

이들 자매에게 엄마의 나라인 중국을 방문하는 것은 마냥 신기하고 즐거운 일이었다.

백두산에 올라 소리를 한번 질러보기도 했고 안중근 기념관과 731부대를 방문하면서 일본의 만행이 어떠했는지도 배우게 됐다. 이들 자매의 중국방문은 영원히 잊지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다문화가정 엄마나라 방문하기 행사를 주관한 류재황 충북도교육청 진로인성과장은 "최양 자매가 엄마와 함께 고향을 방문해 많은 것을 배우고 익혔으면 한다"며 "모든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이 항상 희망을 갖고 생활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209
  •   “하루 두끼, 일주일 내내 먹어도 싫지 않아!”, “점심밥 먹으려고 오늘도 일찍 학교에 나왔다니깐!” 식당으로 들어가는 길에 학생들의 대화를 엿들었다. 이 학교의 식당밥은 맛있고 깨끗하기로 이미 소문이 자자하다. 실로 대학시절의 그 맛있던 학교 식당밥이 지금도 얼마나 추억의 먹거리...
  • 2015-09-16
  •  랴오닝성 출신 김명화씨, 보은서 남편과 9천㎡ 규모 '황토 사과' 재배   (보은=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보은군 수한면에서 사과농사를 짓는 김명화(44·여)씨는 중국 랴오닝성(遼寧省) 판진(盤錦)시 출신의 조선족이다. 랴오닝성 사범대학서 일본어를 전공해 중학교 교사로 일하다가 1999년...
  • 2015-09-15
  •   약속시간보다 일찍 나왔을 때 카페에서 음료 한잔을 시켜두고 상대를 기다리는것이 익숙하게 느껴지는 요즘, 이제 카페가 없는 상황은 상상할수조차 없다. 또한 다양한 콘셉트의 인테리어와 볼거리를 제공하는 새로운 문화공간 역할을 하는 카페들도 생겨나고있다. 차와 디저트만으로 만족할수 없는 이들을 위해 맛...
  • 2015-09-14
  •   여기 지극히 개인적인 독서가 어떤 사교모임보다도 친밀할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람들이 있다. 2013년에 결성됐고 회원이 160여명인 온,오프 라인 독서동호회 “삼수학당독서동호회”이다. 회원 대부분이 상해에 있는 조선족들로 이루어졌다. 물론 흥미를 느끼는이라면 모두 참여할수 있는 동호회, 입소문...
  • 2015-09-14
  •       자전거만리행 홍보 즐기는 김창진로인   올해 74세인 김창진로인은 오늘도 자전거를 타고 룡정에가 조선민족홍보행사에 참가하였다.   원 연길시 제6중학교 영어교원직에서 퇴직한 김로인은 중국조선족이라는 자부감을 안고 연변과 조선족민속문화를 열심히 연구하면서 온 세상에...
  • 2015-09-14
  •   20여년전 심각한 경제불황을 겪고있던 일본에서 “백원가게”라는 컨셉으로 경제난에 허덕이는 국민들에게 단비를 맛보게 한 가게가 있다. 바로 다이소이다. 일본돈으로 백엔이면 남비, 그릇, 세면도구 등 웬만한 생활용품은 다 골라 살수 있는 그런 곳이다. 오늘날 우리도 자고 깨면 껑충 뛰여올라있는 ...
  • 2015-09-11
  •   항왜지사·개척농 등 만주 재중동포들, 여전히 신산한 삶 연길 헌책가게 정씨 작은 행복 지켜지길 오늘도 정 씨 헌책가게는 자리를 깔았다. 연길예술극장 건너 쪽 길가. 여우비 내린 뒤 한낮이었다. 늘 그렇듯이 늘어놓은 책상자들이 풀죽은 모습으로 놓여 있다. 그 뒤 계단 위에서는 장기를 두며 보며 다섯 ...
  • 2015-09-10
  •   중국 하얼빈 출신 김화씨 2004년 한국인과 결혼 후 두 딸과 첫 고향 방문 친인척 만나고 백두산·안중근 기념관 방문… "도움 주신 분들 감사드린다" [충북일보] 충북에는 초등학생 2천316명, 중학생 581명, 고등학생 492명 등 모두 3천389명의 다문화 가정 학생이 있다.     충북...
  • 2015-09-05
  • 베이징조선족노인협회 후원이사회 출범   중국월드옥타 이광석부회장 동사장 선임      (흑룡강신문=하얼빈)김동파 기자=베이징조선족노인들의 다양한 활동과 노인협회의 임대문제를 해결하고저 조선족기업가들로 이루어진 베이징조선족노인협회 후원이사회가 설립, 노인을 공경하는 우리민족의 례의범절이 수도권에서...
  • 2015-08-27
  •  연변의 애청자들        항일련군 전적지 답사    중국인민항전승리와 세계 반파쑈전쟁승리 70돐을 맞으며 연변조선어방송애청자협회에서는 연길분회와 왕청분회의 “항일련군혁명정신학습 련환활동”을 벌였다.    8월20일, 연길분회의 60명...
  • 2015-08-24
  •   20일, 왕청새세대관심사업위원회 주임 김춘섭은 중앙텔레비죤방송국 “시대본보기발표홀(时代楷模发布厅)”프로그램 록화하러 북경으로 향발했다.주당위 상무위원이며 조직부 부장인 곽령계와 해당 책임자들이 연길 조양천공항에 나와 김춘섭을 환송했다. 곽령계는 주당위를 대표하여 김춘섭에게 축하의 뜻...
  • 2015-08-21
  •   통상 완제품으로, 전문 디자이너와 복장사의 손을 거쳐야만 완성되는것으로 여겨지는 의류 제작이 PSN 의류 공방의 박선녀(34세) 사장한테는 조금 다르다. 박선녀씨는 “내 아이한테 입힐 옷을 만들기 위해 시작한 취미가 이제는 일상이 되고 사업이 되여버렸다”고 한다. 18일 찾은 공방, 네댓명의 주부...
  • 2015-08-20
  • 누군가 그랬다. 요즘 우리가 자주 입에 올리고있는 “독서의 계절”이란 사람들이 날씨를 즐기느라 놀러만 다녀서 책이 안 팔리는 때라 굳이 “독서의 계절”이라고 따로 불러주는 철이라고… 우리의 일상은 항상 분주하고 바쁜 생활에 치여 산다. 아이들은 학교 공부하랴 학원가랴 일정이 빡빡...
  • 2015-08-18
  • 중국 연변 연주현씨종친회 제9회 장학금 수여식 연길서 현안옥학생에게 장학금을 발급하고 종친회마크를 달아주는 현세욱회장   어른을 존경하고 후대양성에 최선을 다하고있는 중국 연변 연주현씨종친회(회장 현세욱)에서는 지난 8월 15일, 연길 개원호텔에서 '중국 연변 연주현씨종친회 제9회 장학금 수여식'...
  • 2015-08-17
  •   왕청제1실험소학교 리강춘 퇴직교원 “죽음의 고비에서 되살아난후 보람있는 삶을 살고싶었습니다…” 왕청현제1실험소학교 퇴직음악교원인 리강춘(65살)은 일찍 말기방광암환자로서 “사망통지서”까지 받은적이 있다.하지만 그의 락관적이고 진취적이며 긍정적인 사고방식은 그를 죽음의...
  • 2015-08-17
  • 소일스킨 네트워크는 2015년 8월에 창업 되었다고 한다. 이 네트워크는 게임 콘텐츠로 진행되는 네트워크로(출처: 유튜브) CEO는 눅잡(Nugjab) 이며, CCO는 레드(Red)로 추진된다. 이 소일스킨 네트워크는 크리에이터 눅잡(Nugjab)이 Game Week(게임위크)를 참여 한 후, 네트워크를 만들었다고 구글은 밝혔다. ▲ 소일스킨...
  • 2015-08-14
  •   “아빠는 키가 작은것을 콤플렉스로 여기고있을지 모르지만 나는 정반대다. 아빠의 작은 키와 쑥쑥 늘어나는 나의 키로 하여 우리의 키차이가 점점 줄어드는것이 행복하기만 하다. 왜냐하면 점점 줄어드는 키차이가 나와 아빠 사이의 거리를 나타낸다고 생각하기때문이다….” 이는 룡정고중 최련화...
  • 2015-08-14
  • 연길에서  김영숙이라하면 아는 사람이 별반 없겠지만 “백조아매”라 하면 많은 사람들이 엄지를 꼽는다.  1925년10월 24일 연갈 리화동태생인 김영숙할머니는 1982년에 철남의 장생지역에 이사오면서 부터 로인학습반을 장장 33 년 빠짐없이 다녀온 분이다.   “학습이나 활동이나 모두 우...
  • 2015-08-12
  •   병상에서 '꿈'을 그리는 김은식 오매불망 그리던 대학꿈을 이루자마자 갑작스러운 질병때문에 대학을 중도이페하고 기나긴 질병과의 사투를 벌리고있는 김은식(30살)의 사연이 주위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있다...
  • 2015-08-06
  •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품위있게 죽을 권리'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최근 안락사가 허용된 스위스에서 건강한 70대 영국여인이 스스로 안락사를 선택해 생을 마감했습니다. '질 패러우'란 이름의 이 여성은 영국에선 안락사가 불법인 탓에 죽기 위해 스위스로 왔고, 스스로 모든 장례식 준비를 마친 뒤...
  • 2015-08-04
‹처음  이전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