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작은 장사에도 큰 지혜가 담겨져 있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10월21일 14시45분    조회:236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흑룡강신문=하얼빈)리흔 기자="이 집 물건은 백프로 진품이니 시름놓고 살수 있어요."

  이는 흑룡강성 해림시 삼묘한국슈퍼마켓의 한 단골 손님이 기자를 물건 사려온 손님인줄 알고 하는 말이다.

  이 슈퍼마켓 길정림(42세)사장은 손님들의 신뢰와 찬사의 말을 늘 고맙게 생각할 따름이다.

  해림 시내에서 '삼묘한국슈퍼마켓'하면 조선족들뿐만 아니라 한족들도 많이 찾아 물건을 구매한다. 최근 몇년 해림시내에서 한국 식품, 물품을 판매하는 가게가 우후죽순처럼 일떠서고 있는 가운데 길사장이 운영하는 가게만큼 운영 해수가 길고 상품 종류도 다양한 상점은 많지 않다.

 길 사장(왼쪽)이 한족 손님한테 한국화장품 사용방법을 설명해주고 있다. /본사기자

  길사장은 젊었을 때 고향을 떠나 북경 등 대도시에서 복무원으로 취직한적도 있고 자신의 복장가게도 꾸려본적 있지만 줄곧 돈 맛을 못봤다.

  결국 2005년에 한국행을 택했다. 하지만 길사장의 비자는 상업비자라 남들처럼 한국에 체류해 꾸준하게 돈 벌수도 없고 일정한 시간 지나면 중국으로 돌아와 다시 비자를 신청해야 만 했다.

  이렇게 비자때문에 중한 량국을 오가며 어느덧 2년이라는 세월을 흘러 2007년을 맞이하게 되였다. 전과 마친가지로 비자때문에 중국에 들어왔는데 생각지 못하게 비자를 받아내지 못했다.

  그때 마침 설 대목이였고 또 고향에 홀로 계신 어머니가 그리워 고향으로 돌아왔다. 4년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길사장은 많이 달라진 고향 모습에 여간 놀라지 않았다.

  인상속의 고향 모습과 달리 가로세로 반듯하게 죽 뻗은 시멘트 포장도로, 여기저기 덩실하게 일떠선 고층건물, 생기와 활기로 차넘친 거리…

  길사장은 고향의 발전과 번영을 피부로 느꼈고 또 그 변화를 실감한 나머지 가슴속으로 자랑과 긍지가 삽시에 부풀어 올랐다.

  길사장은 타향살이도 더이상 지겨웠고 년세 드신 어머니를 홀로 고향에 두는것도 안타까워 고향에 남아 창업하기로 결심했다.

  2007년 6월에 길사장은 가족들의 도움과 지인들의 성원하에 영업집 부터 구매하고 대담하게 창업의 발걸음을 뗐다. 그리고 연길에서 한국상품을 도매하는 친구한테서 물품을 외상으로 가져다 판매한 다음 나중에 돈을 지불해주는 방법으로 한국물품 슈퍼를 오픈했다.

  당시 해림에서 한국물품을 판매하는 가게는 하나밖에 없었는데 그것도 고향 사람이 아닌 외지사람이 개업한것이였다.

  개업초부터 한국 생활용품 뿐만아니라 식품 화장품, 전자용품, 어린이 한복까지 거의 200여가지 종류를 진렬해 놓았다. 현재까지도 해림 시내에서 길사장의 가게만큼 한국상품 종류가 구전한 가게는 많지 않다. 판매 종류가 다양한것도 고객들이 길사장의 가게를 찾기 좋아하는 원인중의 하나이다.

  길사장은 "슈퍼는 상품 종류가 다양한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손님이 물건을 구매하러 왔다가 생각지 못한 물건을 보고 마음에 들어하면 또 구매할수도 있다"고 말했다.

  8년동안 자리 한번 옮기지 않고 꾸준하게 한 우물을 파온 길사장은 현재는 소매 뿐만아니라 도매 그리고 필요만 있으면 배달 서비스까지 모두 가능하다고 말한다.

  고객들도 길사장이 운영하는 슈퍼라면 하나같이 엄지손가락을 내미는데 고객들의 이같은 치하 뒤에는 길사장의 오랜 세월의 노력과 땀방울이 슴배여 있다.

  200여가지 상품을 하나하나 체크하고 진렬대에 곱게 진렬해놓기 위해서는 밤을 새가며 일한적도 있다고 한다.

  정성들여 운영한 보람인지 길사장의 가게는 반년만에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길사장은 이것이 시작에 불과하다는것을 느끼고 어떻게 하면 손님을 많이 끌어들이고 또 한번 찾아온 손님을 단골로 반드는데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

  길사장은 "해림과 같은 소도시는 소문이 금방 퍼지니까 소비자들에게 이 집 상품은 다른 가게보다 저렴하다는 인상을 남겨주는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길사장은 손님들이 즐겨 찾는 상품을 리용해 방도를 찾았다. 례를 들면 커피 같은 경우는 소비자들마저 판매 가격을 잘 알고 있다. 왜냐하면 예전과 달리 식사후 커피를 많이 찾는 현대인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 가격상 큰 파동이 없고 시장 어디 가나 기본상 정해진 가격이다. 길사장은 돈이 안되더라도 이런 상품만은 다른 가게보다 몇원 정도 싸게 팔았다. 이는 단골 손님을 끌기 위한것도 있지만 사람들에게 이 집 물건은 확실히 다른 가게보다 더 저렴하다는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서이다.

  이렇게 길사장 가게를 찾는 손님이 점차 늘어났고 수익 증대에도 도움이 되는게 재미가 쏠쏠했다고 한다. 사실 이것이 바로 남들보다 앞서 갈수 있는 길사장만의 사업 노하우인데 길사장은 단지 잔머리를 좀 굴렀을 뿐이다고 한다.

  길정림 사장은 오늘도 변함없는 마음가짐으로 일확천금을 기대하는것이 아니라 근면한 땀방울로 부자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191717709@qq.com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209
  • 제2회 ‘아름다운 추억’ 수기 응모작품 (28) ▩서현(연길)   살면서 처음으로 거한 밥상을 받았던 기억은 중학교 시절, 시내에서 좀 떨어진 어느 시골에 살고 있는 한반 친구네 집으로 놀러 갔던 날이다.   겨울방학이라 두눈이 멀뚱멀뚱해서 거의 집에만 박혀 쏠락거리다가 점점 식상한 나머지 새로...
  • 2018-09-06
  • 제2회 ‘아름다운 추억’ 수기 응모작품 (27) ▩김숙자(길림) “그 때 한숙사에서 뒹굴던 채화, 정복, 미화, 춘희, 보옥… 항상 보고 싶다.”는 필자 김숙자(앞줄 왼쪽 두번째). 중년의 문턱을 넘어서 그런지 느닷없이 지나간 옛일들이 나를 찾아오군 한다. 새록새록 떠오르는 옛 추억의 물길은...
  • 2018-09-06
  •     빈곤 장애인 대학입학생에 온정의 손길 이어져     9월 1일, 두 손에 보행보조기를 짚고 하해대학 2018년급 신입생 등록처에 나타난 돈화시 빈곤가정 대학입학생 왕붕박(19살, 2급 지체장애인)의 얼굴에는 행복의 미소가 떠날줄 모른다. “학교에서 저에게 2000원의 조학금과 가치가 300원에...
  • 2018-09-06
  • 제2회 ‘아름다운 추억’ 수기 응모작품 (26) ▩김명희(왕청) 알뜰살뜰 살림군 김명희 필자 해마다 거리에 우후죽순처럼 일어서는 새 아빠트들을 보면 저도 모르게 힘들게 살아왔던 지나간 세월이 영화필림처럼 떠오르며 코마루가 찡해난다. 함박눈이 펑펑 쏟아지던 1995년 겨울, 친척 친우들의 축복 속에서 간단...
  • 2018-08-27
  • 21일, 심양시조선족제1중학교에서 주최하고 정사교육그룹(精思教育集团)에서 후원한 ‘계향장학금’ 설립식 및 제1회 장학금시상식이 심양시조선족제1중학교에서 진행되였다. 행사에는 백성남 심양시조선족제1중학교 교장을 비롯한 학교 지도부 성원들과 윤용철 정사교육그룹 회장을 비롯한 회사 관계자 그리고 ...
  • 2018-08-23
  • 제2회 ‘아름다운 추억’ 수기 응모작품 (25) ▩최영숙(연길) 필자 최영숙, 어린 시절 동생들과 함께(뒤). 1966년 6월 중순의 어느 일요일이였다. 휴식날이지만 나는 토끼 당번이였기에 아침에 흰 대복(그 당시 나에게는 제일 좋은 옷)으로 갈아입지 않고 전날 입고 자던 웃옷 그대로, 전날 오후 들에 나가 캐놓...
  • 2018-08-20
  • 일본인 아키코씨의 연변추억5 자전거부대를 바라보고있는 아키코씨(왼쪽) 오오무라 아키코녀사의 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오늘도 령하 24도이다. 아침 9시, 사흘만에 서시장에 가려고 집을 나섰다. 긴 털실목도리를 얼굴로부터 목에 두른채 큰길에 나서니 벌써 자전거로 출근하는 남녀들이 줄을 짓고 있었다. &lsq...
  • 2018-08-13
  • 나는 1960년에 연변대학 수학계를 졸업하고 연길시 3중에서 33년을 교원으로 있었다. 딸 둘과 아들 하나를 키우면서 보람찬 교원생활을 하는 동안에는 로후의 인생에 대해서 고민해본적이 없었다. 제각기 잘 자라 준 자식들은 각기 자기들의 능력대로 일본과 상해에서 분투하며 살기 시작하였고 정년퇴직을 한 남편과 나는...
  • 2018-08-13
  • 제34번째 로인절을 맞으며 10일, 주로령사업발전기금회와 연변애심어머니협회는 10명 빈곤녀성에게 인당 2000원씩 지급해 사회의 온정을 전했다.   구제금 지급식에서 주로령사업발전기금회 회장이며 주인대 상무위원회 전 부주임인 민광도는 “이번 활동의 주요 구제대상은 중병을 앓거나 장애로 불편을 겪는 년...
  • 2018-08-12
  • 제2회 ‘아름다운 추억’ 수기 응모작품 (24) ▩강성범(룡정)   필자 강성범   우리의 생활에 또 하나의 잊지 못할 아름다운 추억의 한페지를 남긴 2017년 10월 16일, 그 날은 연길현2중(지금의 룡정고중) 1967년급 초중 3학년 3반 졸업 50주년 동창모임이 있던 날이다. 그 날의 눈물겹던 아름다운 기...
  • 2018-08-11
  • ‘나는 된다’는 오기로 살아온 지체장애자 김란화의 헌신이야기 올 음력설을 맞이해 김란화의 가정을 위문한 파음조로 서기 일여덟살 철이 들기 시작해서부터 란화는 집 근처에 있던 공공변소를 하루도 빠짐없이 청소했다. 지체장애자라 다른 애들보다 두살 늦게 학교를 다니기 시작한 그는 소학교, 초중, 고중...
  • 2018-08-10
  • (흑룡강신문=하얼빈) 지난 8월4일 화룡고급중학교일본학우회 설립대회가 동경에서 열렸다.   저녁 6시, 일본 동경의 한여름 무더위가 울고 갈 정도로 뜨거운 분위기 속에, 동경 닛뽀리 랑그웃도 호텔에서 화룡고급중학교일본학우회 설립대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현재 일본각지에서 뿌리박고 삶의 터전...
  • 2018-08-07
  • 제2회 ‘아름다운 추억’ 수기 응모작품 (23) ▩리동주(연길) 퇴직 후 함께 등산하면서 즐기는 세 친구(오른쪽이 필자 리동주, 중간사람이 명준친구, 왼쪽이 종식친구.) 지금은 있을 수도 또 있어서는 절대 안될 일이지만 달리는 화물렬차를 단지 친구라는 의리 하나 때문에 무작정 멈춰세운 ‘도깨비&rsqu...
  • 2018-08-06
  • 8월 3일, “덕이 있는 사람들이 꿈꾸는 숲” 덕림장학문화재단 (준) 제2기 리사회는 중국조선족생태문화원 룡가미원에서 덕림장학문화재단 (준) 을 가지고 나눔으로 행복한 장학문화인들의 여름잔치를 치렀다. 덕림장학문화재단(준) 제2기 리사회와 연변가정연구소에서 주최한 이번 에서는 동북3성 11개 조선족고...
  • 2018-08-05
  •     (흑룡강신문=하얼빈)길림성 왕청진 쟈피구촌에 살고있는 리희태의 안해 유형숙은 꽃보다 아름다운 나이에 서로 사랑하는 사람이 만나서 즐기는 신혼생활은 깨알이 쏟아지고 행복이 넘쳤을 것이다.   두 분도 역시 더 이상 바랄 것 없이 살아갈 수 있었던 것만 같았다고 한다. 세상의 풍운조화는 예측하기 어렵...
  • 2018-08-01
  • 제2회 ‘아름다운 추억’ 수기 응모작품 (22) ▩김진석(연길) 필자 김진석 나는 한생을 라지오TV방송 기자 사업으로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류수와 같이 흘러간 세월을 돌이켜보니 가슴은 세차게 방망이질하면서 기자생활에서 있었던 가지가지 일들이 주마등처럼 머리 속에 떠오른다. 그 하나하나가 마치...
  • 2018-07-30
  • 일본인 아키코씨의 연변추억4 “연변,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음식이 무엇이죠?” “랭면, 랭면이 제일 그리운 연변음식이예요. 그리고 조선명태가 너무 맛있었어요” 아키코씨와의 이번 이야기는 이렇게 먹는 음식으로부터 시작되였다. 갓 연변에 갔을때 어느 개인집에 초대받은 적이 있었는데 차려...
  • 2018-07-30
  • 일본인 아키코씨의 연변추억3 일본에서는 일부러 목장으로 가지 않으면 만날 수 없는 소나 말. 처음에 연길에 가서 제일 놀라웠던 일이 거리에 마차와 소수레가 자동차들 속에 끼여 있는 것을 보았을 때였다고 아키코씨는 말한다. 현대건물이 들어서있는 거리 풍경과 양복차림의 신사들 모습을 배경으로 한 소와 말, 당나귀...
  • 2018-07-24
  • 제2회 ‘아름다운 추억’ 수기 응모작품 (20) ▩렴순옥(연길) 필자 렴순옥의 외할머니 고하순 그리고 어머니 리정숙과 아버지 렴응철 1 고향이 조선 함경남도 단천군 백자동인 나의 아버지 렴응철은 4촌형 렴흥철을 따라 룡정에 와서 대성중학교를 다녔다. 이들 4촌형제는 지하당원인 나의 작은외할아...
  • 2018-07-16
  • 미국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춘희사장 지난해 10월 24일 밤  11시 30분경, 재미 조선족교포 김춘희씨가 운영하는 조지아주 도라빌에 있는 식당에 3인조 흑인 무장강도가 침입하였다. 퇴근하면서 에 들린 7명의 맛사지 녀성들의 돈을 노리고 추적해 온 무장강도들이 란발한 총에 김춘희사장이 불의의 사고를 당하게 되...
  • 2018-07-11
‹처음  이전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