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작은 장사에도 큰 지혜가 담겨져 있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10월21일 14시45분    조회:235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흑룡강신문=하얼빈)리흔 기자="이 집 물건은 백프로 진품이니 시름놓고 살수 있어요."

  이는 흑룡강성 해림시 삼묘한국슈퍼마켓의 한 단골 손님이 기자를 물건 사려온 손님인줄 알고 하는 말이다.

  이 슈퍼마켓 길정림(42세)사장은 손님들의 신뢰와 찬사의 말을 늘 고맙게 생각할 따름이다.

  해림 시내에서 '삼묘한국슈퍼마켓'하면 조선족들뿐만 아니라 한족들도 많이 찾아 물건을 구매한다. 최근 몇년 해림시내에서 한국 식품, 물품을 판매하는 가게가 우후죽순처럼 일떠서고 있는 가운데 길사장이 운영하는 가게만큼 운영 해수가 길고 상품 종류도 다양한 상점은 많지 않다.

 길 사장(왼쪽)이 한족 손님한테 한국화장품 사용방법을 설명해주고 있다. /본사기자

  길사장은 젊었을 때 고향을 떠나 북경 등 대도시에서 복무원으로 취직한적도 있고 자신의 복장가게도 꾸려본적 있지만 줄곧 돈 맛을 못봤다.

  결국 2005년에 한국행을 택했다. 하지만 길사장의 비자는 상업비자라 남들처럼 한국에 체류해 꾸준하게 돈 벌수도 없고 일정한 시간 지나면 중국으로 돌아와 다시 비자를 신청해야 만 했다.

  이렇게 비자때문에 중한 량국을 오가며 어느덧 2년이라는 세월을 흘러 2007년을 맞이하게 되였다. 전과 마친가지로 비자때문에 중국에 들어왔는데 생각지 못하게 비자를 받아내지 못했다.

  그때 마침 설 대목이였고 또 고향에 홀로 계신 어머니가 그리워 고향으로 돌아왔다. 4년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길사장은 많이 달라진 고향 모습에 여간 놀라지 않았다.

  인상속의 고향 모습과 달리 가로세로 반듯하게 죽 뻗은 시멘트 포장도로, 여기저기 덩실하게 일떠선 고층건물, 생기와 활기로 차넘친 거리…

  길사장은 고향의 발전과 번영을 피부로 느꼈고 또 그 변화를 실감한 나머지 가슴속으로 자랑과 긍지가 삽시에 부풀어 올랐다.

  길사장은 타향살이도 더이상 지겨웠고 년세 드신 어머니를 홀로 고향에 두는것도 안타까워 고향에 남아 창업하기로 결심했다.

  2007년 6월에 길사장은 가족들의 도움과 지인들의 성원하에 영업집 부터 구매하고 대담하게 창업의 발걸음을 뗐다. 그리고 연길에서 한국상품을 도매하는 친구한테서 물품을 외상으로 가져다 판매한 다음 나중에 돈을 지불해주는 방법으로 한국물품 슈퍼를 오픈했다.

  당시 해림에서 한국물품을 판매하는 가게는 하나밖에 없었는데 그것도 고향 사람이 아닌 외지사람이 개업한것이였다.

  개업초부터 한국 생활용품 뿐만아니라 식품 화장품, 전자용품, 어린이 한복까지 거의 200여가지 종류를 진렬해 놓았다. 현재까지도 해림 시내에서 길사장의 가게만큼 한국상품 종류가 구전한 가게는 많지 않다. 판매 종류가 다양한것도 고객들이 길사장의 가게를 찾기 좋아하는 원인중의 하나이다.

  길사장은 "슈퍼는 상품 종류가 다양한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손님이 물건을 구매하러 왔다가 생각지 못한 물건을 보고 마음에 들어하면 또 구매할수도 있다"고 말했다.

  8년동안 자리 한번 옮기지 않고 꾸준하게 한 우물을 파온 길사장은 현재는 소매 뿐만아니라 도매 그리고 필요만 있으면 배달 서비스까지 모두 가능하다고 말한다.

  고객들도 길사장이 운영하는 슈퍼라면 하나같이 엄지손가락을 내미는데 고객들의 이같은 치하 뒤에는 길사장의 오랜 세월의 노력과 땀방울이 슴배여 있다.

  200여가지 상품을 하나하나 체크하고 진렬대에 곱게 진렬해놓기 위해서는 밤을 새가며 일한적도 있다고 한다.

  정성들여 운영한 보람인지 길사장의 가게는 반년만에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길사장은 이것이 시작에 불과하다는것을 느끼고 어떻게 하면 손님을 많이 끌어들이고 또 한번 찾아온 손님을 단골로 반드는데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

  길사장은 "해림과 같은 소도시는 소문이 금방 퍼지니까 소비자들에게 이 집 상품은 다른 가게보다 저렴하다는 인상을 남겨주는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길사장은 손님들이 즐겨 찾는 상품을 리용해 방도를 찾았다. 례를 들면 커피 같은 경우는 소비자들마저 판매 가격을 잘 알고 있다. 왜냐하면 예전과 달리 식사후 커피를 많이 찾는 현대인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 가격상 큰 파동이 없고 시장 어디 가나 기본상 정해진 가격이다. 길사장은 돈이 안되더라도 이런 상품만은 다른 가게보다 몇원 정도 싸게 팔았다. 이는 단골 손님을 끌기 위한것도 있지만 사람들에게 이 집 물건은 확실히 다른 가게보다 더 저렴하다는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서이다.

  이렇게 길사장 가게를 찾는 손님이 점차 늘어났고 수익 증대에도 도움이 되는게 재미가 쏠쏠했다고 한다. 사실 이것이 바로 남들보다 앞서 갈수 있는 길사장만의 사업 노하우인데 길사장은 단지 잔머리를 좀 굴렀을 뿐이다고 한다.

  길정림 사장은 오늘도 변함없는 마음가짐으로 일확천금을 기대하는것이 아니라 근면한 땀방울로 부자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191717709@qq.com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209
  • 사라지는 현실을 막진 못하지만 옛 장터의 정취 되살려 요즘에는 대형 마트나 쇼핑몰이 많아졌다지만 옛 사람들은 필요한 게 있을 때 어디로 갔을가? 바로 3일이나 5일 만에 한번씩 열리는 장터였다.   들어가는 길목에 펼쳐놓은 좌판들, 형형색색의 물건들, 커다란 솥에서 부글부글 끓여낸 국밥을 후후 불어먹는 손님...
  • 2017-06-26
  • (흑룡강신문=하얼빈) 류설화 연변특파원= 에너지, 물리적인 일을 할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열에너지, 화학에너지, 소리에너지, 빛에너지 등 자연계에는 여러 물리적상태에 따라 그 크기가 결정되는 많은 에너지의 형태들이 있다.       에너지를 통한 환경보호의 꿈과 나서자란 정든 고향을 잊지 못해 대학을...
  • 2017-06-26
  •   ▲ 즐거운 체조 후 가뿐한 발걸음으로 발길을 되돌리고 있는 회원들.   인간이기에 누릴 수 있는 호사 중 하나가 바로 직립보행이라고 했다. 주기적으로 걷는 것만으로 몸과 마음이 건강해짐을 알았기 때문일가? 요즘 들어 걷기운동은 특히나 40, 50대 직장인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여름 기운이 ...
  • 2017-06-21
  • 산재지역 학교 사생들의 심신건강을 제고하기 위해 6월 16일, 연변중서의결합병원, 연길화정안과병원, 연변사회교육연구회에서는 화룡시 서성진 갑산희망학교를 찾아 의료진찰, 심리자문, 약품과 물자를 선물하는 등 공익지원활동을 벌였다.   갑산희망학교는 유치원, 소학교, 초중을 일체화한 종합학교로 목전 22명 ...
  • 2017-06-21
  • ‘아름다운 추억’ 수기 응모작품 (22) ◇최장춘(연길) 지난 1990년대 말 로인절에 아버님을 모시고 온 가족이 함께 4월 18일은 아버지 탄신 10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저 멀리 하늘나라에 계실 아버지, 어쩌면 그 날만은 꼭 하얀 옷차림에 하얀 수염발 날리며 쏟아지는 해살을 타고 내려오시여 문득 자식들 앞에...
  • 2017-06-19
  •   요즘 연길시인민방공상점(老地下) 중청 1구에서는 학업을 포기하고 창업한 17세 소녀사장이 화제에 오르고 있다. 지난 5월 5일, 보기에도 애된 소녀가 자기의 이름으로 영업집조를 내고 다양한 브랜드의 수영복과 수영모자, 어린이용 물놀이기구, 수영안경 등을 즐비하게 진렬하고 매대를 개장하였던 것이다. 17살 ...
  • 2017-06-15
  • 지성인의 서재를 엿보다 매주 금요일 점심이면‘책 마니아’멤버들은 이곳 상상독서실에서 만난다.   요즘 주변을 둘러보면 크고 작은 독서토론 모임들이 많이 생겨난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시대에 책을 가까이 하는 사람들은 분명 점점 줄고 있지만 그래도 책을 읽는 사람들 중에는 같은 책을 함께 읽고 다...
  • 2017-06-13
  •        (흑룡강신문=하얼빈)나춘봉 서울특파원 = “더 많은 고향사람들이 한국에서 편한 생활을 누렸으면 좋겠다”   1년전부터 성공한 흑룡강성 수화사람들을 중심으로 이 아름다운 소망이 실현 가능한 길을 모색해왔고 그 지혜의 결정체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재한수화상회 ...
  • 2017-06-12
  •        “아침해살 찬연한 아스하강반에 거연히 일떠선 배움의 요람   따사로운 당의 해살 한 몸에 안고 지혜의 나래를 키워간다네   아~날따라 번영하는 아성조선중학교 우리 모두 사랑하는 과학의 전당이여”   흑룡강성 아성조선족중학교 교가가 서울시 용산구 효창운동...
  • 2017-06-08
  •        (흑룡강신문=하얼빈)라춘봉 서울특파원 = 한국 서울시 광진구 건대양꼬치거리 조선족상인들이 열심히 재부를 창조하는 한편 봉사와 나눔을 적극 실천하여 지역사회의 미담으로 전해지고있습니다.    건대양꼬치거리상인협회(회장 김순희)는 최근 중경소면관(重庆小面馆)에서 지역노...
  • 2017-06-07
  • “자전거기자” 손화섭, 18년사이에 자전거 6대 바꾸다  “자전거기자” 손화섭(오른쪽)이 취재하는 곳에는 늘 자전거가 따라다닌다. 76세의 고령임에도 열심히 기사를 써서 신문잡지에 발표하는 사람이 있다. 그것도 뻐스도 아닌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서 말이다. 그가 바로 여러 매체의 공...
  • 2017-06-07
  • 65세이상 노인들이 자체로 준비한 춤을 선보이고 있다.     (흑룡강신문=칭다오)김명숙 기자=지난 5월 6일 칭다오에 살고 있는 흑룡강성 화남현 영창촌 사람들이 처음으로 동네 모임을 가졌다. 이날 모임에는 동네 출신 남녀노소 6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그립던 정을 나누었다.   “영창촌 촌민 김인학입니다...
  • 2017-06-06
  • 최창남기자가 김령학생한테 사랑의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병마를 전승하고 좋은 성적으로 고중에 입학하렵니다" 이는 백혈병을 앓고있는 백산시 조선족중학생 김령이가 기자의 취재를 접수할 때 한 진실한 속심의 말이다. 6월 2일, 기자는 아침 일찍 뻐스를 타고 5시간반의 로정을 거쳐 백산시에 도착했다. 성내외 고마운...
  • 2017-06-06
  •   (흑룡강신문=서울) 남석 기자= 한국에서 다양한 분야에서 성취를 이룬 흑룡강적 엘리트들이 동포사회에서의 모범역할을 기약하며 의기투합했다.   흑룡강재한엘리트위챗방의 제1회 오프라인모임이 지난 5월 27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미각양꼬치'에서 열린 가운데 동포사회 화합과 흑룡강 엘리트들의 역할...
  • 2017-06-05
  •  6.1절입니다. 사랑의 집으로 가는 날입니다. 오늘 동생과 해피맘췬의 두명 어머님이랑  함께 '사랑의 집'에 다녀왔습니다. 전날 시장에서 모든 재료를 사고나서야 마음이 노였습니다. 아이들을 만나러 가는데 기분이 참 묘했습니다. 2년전 우연히 “해피맘” 위챗췬의 분들 하고 사랑의...
  • 2017-06-02
  • 1931년 7월생인 박연희 할머니(연길시 신흥가두 민부사회구역 거주)는 연길시로인‘뢰봉반’성원이다. 일찍 가두 주민위원회에서 당지부 서기로 있은 그를 사람들은 습관적으로‘박서기’ 라고 친절히 부르고 있다. 어느날,‘박서기’는 건강에 이상이 생겨 병원출입을 하게 되였다.&n...
  • 2017-06-01
  • [4년째 매달 복지관 등에 김치 기부… 조선족 출신 사업가 김봉규씨]  처음엔 식당 등 전전, 눈물바람… 6년간 돈 모아 식자재업체 인수 "성실하게 일하면 조선족도 성공" 식당 이모들 응원에 고생 견뎌 2007년부터 거리 청소 등 시작, 밤엔 대림동 순찰 등 봉사활동   19일 오후 2시쯤 서울 구로구...
  • 2017-05-20
  •   림강시 진의장군기념비를 관람하고 기념사진 백산시 혼강구 칠도강진 선명조선족촌로인협회에서는 촌민위원회의 대폭적인 지지하에 로인활동을 뜻깊게 조직해 로인들의 만년생활에 즐거움을 가져다주고 있다. 백산시교구에 위치한 선명조선족촌은 몇해전까지만 해도 70여명의 로인들이 마을의 로인활동에 참가할 수...
  • 2017-05-19
  • (흑룡강신문=하얼빈) 나는 2014년초에 위챗을 접했고 그 때는 내가 참여하는 단체방이 없었다. 위챗대화 상대가 몇 안되였을 때 일본에 있는 대학동창이랑 련락이 되고 대화를 하던 중, 위챗에 동창모임방을 만들면 어떻겠냐는 의견을 나누게 되였고 일사천리로 그날부터 방을 만들었다. 아직은 봄추위가 느껴지는 바닷가 ...
  • 2017-05-18
  • ‘여태껏 내가 뭘하고 살았지? 나한테 남은게 뭐야? 다시 태여 날수 있다면 래생엔 남자로 살고 싶어.’   오십을 앞둔 녀인들 거의 모두가 한번쯤은 뱉은 말이다.   맺어진 계약 마감기일을 앞두고 있는 초조함과 불안감을 방불케 하는 그런 느낌을 주는 말들이다.   지천명 나이의 녀자들. &nb...
  • 2017-05-16
‹처음  이전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