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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이 달린 일인데 선뜻 나서야죠'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3월3일 09시12분    조회: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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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목숨이 달린 일인데 선뜻 나서야죠. 이후에도 이런 일에 부딪치면 서슴없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겁니다. 다만 이번의 경험을 통해 앞으로는 더욱 과학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을 택해야 함을 느꼈습니다.”

2일, “내 고장 훌륭한이 ” 영예를 수여받은 주신흥공업집중구 사업일군인 서염봉(38세)을 만났을 때 그가 밝힌 심경이다.

지난 2014년 7월 6일 오후, 서염봉과 동료가 연길시 국자교 남측의 부르하통하 강뚝을 따라 걷고있는데 갑자기 “빨리, 빨리요. 두 아이가 물에 빠졌어요!” 라는 한 녀성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웨침소리에 따라 강면을 바라보니 두 어린애가 물에서 허우적거리고있었으며 이미 한 젊은이가 아이를 구조하려고 물에 뛰여들어있었다. 그러나 물살이 세서 혼자의 힘으로는 감당해내기 힘겨웠다. 위급한 상황을 파악한 서염봉은 즉시 강변에 달려가 옷을 벗을새도 없이 그대로 물에 뛰여들어 아이가 있는쪽으로 헤염쳐갔다. 물에 뛰여들어서야 발끝이 바닥에 닿지 않는걸 보아 물깊이가 두메터 정도 됨을 알게 됐고 심지어 자신이 헤염칠줄 모른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였다. 하지만 서염봉은 어떻게든 빨리 아이를 구해야겠다는 일념으로 아이들이 있는쪽으로 다가갔다. 물에 빠지면 지푸래기라도 잡고싶은 심정이 있음을 잘 알고있는 서염봉은 아이한테 잡혀 함께 깊은 수중에 빠져들어가는것을 피면하기 위해 그중 한 아이의 옷을 잡고 강변쪽으로 끌고갔다. 그 사이 동료는 강변에서 구조도구를 찾고있었으며 기타 행인들도 구조행렬에 가담했다. 반시간 가까운 노력끝에 두 아이와 젊은이가 모두 안전하게 강기슭에 올라왔다. 적시적인 구조덕분에 두 아이는 별 탈이 없었다.

아이를 구조한 뒤 서염봉은 오른쪽손목이 아파나기 시작했지만 별로 개의치 않았다. 하지만 손목이 갈수록 벌겋게 붓기면서 힘을 쓸수 없었다. 이때에야 그는 물에서 아이를 구하는 과정에 오른손을 어디엔가 다쳤다는것을 의식했다. 그뒤로 약도 먹고 침도 맞고 안마도 받았지만 효과가 별로 좋지 않아 지금도 오른손에 힘만 들어가면 통증이 생긴다고 했다.

수영할줄 모르면서 어떻게 물에 뛰여들어가 아이를 구하려는 생각을 했는가는 기자의 물음에 그는 위험이 경각에 처해있는 아이들을 보고 아무 생각 없이 물에 뛰여들어갔을뿐이며 그러나 사후에는 조금 두려움이 생겼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물에 빠진 아이를 용감하게 구한 서염봉은 지난해 12월에 연길시로부터 “정의로운 사람” 칭호를 받았다.

서염봉은 물에 빠진 아이를 구조한 용감한 시민일뿐만아니라 공익사업에도 적극 뛰여드는 애심인사였다. 2011년에 공익사업에 참가하기 시작한 그는 뜻이 같고 마음이 맞는 친구들과 함께 민간공익조직인 애심연변공익협회를 조직하고 부회장으로 활약했으며 그의 영향으로 40여명이 공익조직에 가입했다. 5년간 그와 애심연변공익협회의 자원봉사자들은 루계로 낡은 옷 만여벌, 석탄 60여톤, 입쌀 5000여킬로그람, 콩기름 600여통, 모금한 40여만원을 전부 빈곤군중들에게 기부했으며 개인적으로 14차의 무상헌혈에 참가하는 등 공익활동에 적극 참여했다.

연변일보 최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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