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저는 나이를 거꾸로 먹는것 같아요…”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8월28일 08시01분    조회:213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연길시 려객운수소(북역) 맞은켠 예지성무용요가학원에 가면 70대 할머니가 있는데 로인답지 않게 체력이 빼여날뿐만아니라 어려운 동작도 척척 잘 소화한다는 소문을 듣고 23일, 무작정 그곳으로 찾아갔다.

이 요가학원에 도착하니 “하나 둘 셋…”하는 구령소리가 귀맛좋게 울려왔고 회원들의 요가수업이 한창이였다. 이들 가운데 모든 동작들을 척척 정확하게 잘 소화해내군 하는 한 할머니가 유난히 눈에 띄였다. 몸매마저 로인답지 않게 탄탄했고 활력으로 차넘쳤는데 그 할머니가 바로 올해 74세가 된다는 최금자할머니였다. 이날 이 할머니가 받는 수업은 회복요가였다. 요가지도의 소개에 따르면 회복요가는 젊은이들도 따라가기 쉽지 않은 고급코스라고 한다. 하지만 최금자할머니는 동작 하나하나마다 정확하게 따라할수 있어 놀랍기 그지없었다.

최금자할머니와 이야기를 나누어보니 이렇게 씩씩하고 활기찬 할머니가 8년전까지만 해도 걸음 걷는것마저 어려웠다는 것을 진짜 알게 됐다. 8년전 관절골증식(关节骨质增生)으로 걸음걸음마다 무릎이 바늘로 찌르는듯 아팠고 계단마저 혼자서 오르내리기 어려웠다고 한다. 의사는 별 특효약이 없기에 뜨거운 수건으로 찜질하면 완화는 된다고 알려주어 최금자할머니는 3년 동안 매일 목욕탕에 다니면서 반신욕을 했고 조금 호전이 되자 5년전부터 가벼운 운동부터 시작했다고 한다.

“처음 운동을 시작하면서 많은 웃음거리들을 만들었죠. 겨우 걷는 몸으로 요가, 댄스 등을 하려니 손발이 말을 듣지 않아 좌로 움직여야 하는걸 우로 움직이고 하면서 허둥거렸죠. 그래도 학원의 모든 분들이 저를 많이 고무격려해주고 좋은 자리도 항상 양보해주군 해서 자신감이 많이 생기게 되였어요. 지금은 남 못지 않게 잘할수 있고 하루라도 안가면 뭔가를 잊은것처럼 불안하고 몸이 지긋지긋해나요.”

최금자할머니는 매일 연길시예지성무용요가학원을 “등교”하다싶이 한단다. 아침 5시면 기상하고 8시 30분이면 사우나로 가 매일 20분 되는 반신욕을 즐기는데 11시 좌우엔 무용요가학원에 도착해 회복요가, 체능훈련, 민족무용, 에어로빅을 즐기고 귀가한뒤 저녁 10시면 곧바로 취침한단다.

“제가 운동을 시작한뒤 차츰차츰 기운도 좋아지고 무릎의 통증도 사라졌으며 걸음걸이도 너무 씩씩해져 동네할머니들이 제가 지나갈때마다 새각시왔다고 시샘해요. 지금은 무릎이 조금도 아프지 않아 참 좋아요.” 최금자할머니는 올해봄에 신체검사를 했는데 모든것이 정상이라는 결과가 나와 참 기쁘다고 했다.

연길시예지성무용요가학원 김영란원장은 처음 볼때보다 최금자할머니는 눈에 띄게 건강해졌다고 감탄했다. 그는“최할머니는 운동을 시작할때보다 정말 많이 달라졌어요. 몸이 탄탄해진건 물론 매일 너무나너무 즐겁게 보내는데 언제나 활기에 차있어요. 우리 학원의 활력소인 셈이지요. 사실 최할머니가 처음부터 이렇게 많은 운동량을 소화할수 있은것은 아니였어요. 기초요가부터 차츰차츰하면서 량을 늘였어요. 이렇게 하다보니 신체도 차츰차츰 좋아지면서 젊은이들도 받아당하기 어려운 수업을 현재 척척 소화할수 있게 된거죠. 본인이 엄청 노력한 결과죠.” 김영란원장의 소개처럼 실로 최금자할머니는 대단한 할머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영란원장은 최금자할머니가 로인의 몸으로 이렇게 끊기있게 견지하여 삶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는데 중청년들도 이런 끊기와 열정을 따라배우는것이 바람직하다고 하면서 다른 로인들도 이 할머니를 귀감으로 삼아 많이 움직여 건강하게 만년을 보내기를 기대했다.

최금자할머니는 지금 적지 않은 로인들이 과거의 자기처럼 무릎이나 발목 관절이 좋지 않아 움직이기 힘들어하고 최대한 적게 움직이여 상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하면서 그럴수록 천천히 움직이고 단련하여 근육을 키워줘야 하고 이래야만 뼈를 지탱해주고 관절을 보호해줄수 있어 쉽게 상하지 않고 통증도 완화시킬수 있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학원을 다니는 외에 또 별 다른 건강유지비법이 없는가 하는 물음에 최할머니는 매일 야채스프를 복용한다고 했다. 야채스프는 독을 빼는데 뛰여나게 좋다며 한달에 백원도 들지 않지만 건강유지에 큰 도움이 된다면서 자신이 야채스프를 복용한지 이미 8년이나 된다고 했다.

최금자할머니는 “저는 지금 나이를 거꾸로 먹는것 같아요. 운동으로 건강도 찾아 마음도 즐겁고요. 따라서 생활도 이젠 규칙적이 되였어요. 전 80세, 90세...욺직일수 있을때까지 계속 운동을 이어나가겠어요.”라며 미래의 건강에 대해 자신 만만해하기도 했다. 

글·사진 심연 기자

연변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209
  • 연변가정연구소에서는 7월 30일 문화봉사자팀 평생교육프로그램 회지 《한 알의 씨앗》 종합본 출간의식을 개최하고 “영원히 살 것처럼 배우자”는 신조의 새싹을 피웠다. 2008년 11월 첫 강좌를 시작으로 이듬해에 첫 창간호가 출간되기까지 팀원들은 열심히 필기도 하면서 보다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 자신들의...
  • 2017-07-31
  • 위홍산: “긴급한 상황에서 누구라도 그랬을 것이다.” 홍수로 제방이 파손되여 마을이 큰 피해를 입게 되였을 때 과감히 자기의 농업용 뜨락또르 차바곤으로 제방을 보호한 촌민이 있다.   왕청현 천교령진 신화촌 촌민 위홍산(59세)은 성실하고 정직한 사람이다. 21일, 백년일우의 홍수가 들이닥쳐 제방이...
  • 2017-07-28
  • 재칭다오 동문들이 하얼빈 조1중 교장단일행을 뜨겁게 맞이하고 있다.       (흑룡강신문=칭다오)박영만 기자=헤이룽장성조선족상회 산둥분회 임홍길 회장을 위수로 하는 하얼빈조선족제1중학교 졸업생들이 오는 9월 30일 70돐을 맞이하는 하얼빈 모교에 현금 5만 위...
  • 2017-07-28
  • 43만원어치의 물품 조달   우리 주에 큰 범위 폭우가 내린 후 주적십자회는 제일 시간에 긴급예비안을 가동, 상급 적십자회에 재해정황, 긴급전이인원수와 필요되는 구조물자를 신청했다.   20일, 주적십자회는 이불 1000채와 천막 10개를 안도, 돈화, 왕청 등 홍수피해가 엄중한 지역에 보내주고 도문, 룡정 등...
  • 2017-07-28
  • “폭우로 홍수 피해를 입은 리재민들의 마음은 얼마나 아프겠는가? 생활은 얼마나 힘들겠는가?”   연길시 북산가두 판사처 리금수부주임에게 기부금을 전해 주는 김봉숙(좌 1)   연길시 북산가두에서 살고 있는 맹인 김봉숙은 련며칠 밤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 자기가 도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자금...
  • 2017-07-27
  • 1987년 졸업을 앞두고 길림시 풍만수력발전소에서. 세상에 자기의 제자들을 사랑하지 않는 스승이 없고 또 자기의 스승을 존중하지 않는 제자도 없으리라. 교원생활 29년을 마치고 이미 10년전에 퇴직한 나에게 30년전의 제자 황해경이 전화를 걸어온 것은 3년전 가을의 어느날이였다. “선생님, 아무쪼록 로년에 신체...
  • 2017-07-26
  • 홍수는 지나갔지만 그렇다고 만사가 해결된게 아니다. 집이 통채로 홍수에 떠밀려갔고 논밭이 물에 잠겨 살길이 막막하다. 홍수방지, 재해대처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는 구경 뭘 할수 있을가? 요즘 협회나 췬에서 자원봉사, 의연금 모금행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한곳에 어려움이 있으면 모두가 일...
  • 2017-07-25
  • ‘아름다운 추억’ 응모작품 (28) ◇조동관(장춘) 로인회 활동에서 연설하고 있는 필자 1970년대 중엽의 어느 한 초여름의 청명한 날씨였다. 서란시를 끼고 있는 영안대대 순인소대에서는 모내기 고조에 진입했다. 하긴 하지까지 가지 않고 다문 2-3일이라도 앞당길 예산이다. 논판에 심어놓은 모들은 새파랗게 ...
  • 2017-07-25
  • 취재후기 | 연해지역 조선족 탐방 남경편(1) 남경에서 15년 나를 살게한 힘 가족   연해지역 조선족탐방 오늘 만난 첫 주인공은 23세에 남경생활을 시작한 최군(39세)씨다. 최군과의 인터뷰는 “혹시 도문의 오지공장을 아십니까?”라는 물음으로 시작되였다. 굴뚝, 김장독을 만드는 오지공장, 그곳이 대학...
  • 2017-07-25
  • 19일 저녁 7시부터 안도현의 대부분 향, 진에 큰비, 폭우가 내려 20일 오후 2시까지 안도현의 평균 강수량은 55.3밀리메터에 달했고 신합향, 석문진 등 5개 향진의 25개 마을이 정도부동하게 피해를 입었다. 특히 명월진은 갑작스레 들이닥친 홍수로 도시 전체가 침수상태에 빠졌다.  수대의 차량이 홍수에 떠밀려갔고...
  • 2017-07-23
  • 보다 많은 시민들이 곤트란쉐리에 대한 리해를 돕기 위해 곤트란쉐리에서는 종종 체험활동을 진행한다. 특히 7,8월은 “방학체험월”로서 많은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월19일에도 한차례의 “친자활동(亲子活动)”을 진행, 후사모(후대사랑협회)와 함께 빵만들기 체험을 조직했다. 자상...
  • 2017-07-20
  •   (흑룡강신문=하얼빈)상지시에 거주하는 구대봉(65세)씨는 순박한 농민인데 그가 걸어온 길을 더듬어보면 실로 자랑차다.   구대봉씨는 이전에 연수현, 상지현 등지의 여러 시골마을들에서 농사를 지으며 선후로 생산대의 보관원사업을 6년간, 재량사업을 7년간, 소대와 대대의 로년협회 회장사업을 도합 7년간 했다....
  • 2017-07-20
  • 윤수범동지가 불치병에 걸렸다는 사실은 본인과 그의 가족들도 알고 있은지 오래 되고 우리도 일찍 알고 있었으니 모두 사상준비는 되여 있었으나 정작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에 접하고보니 정말 애통하기 그지없었다. 장춘시조선족차세대관심사업위원회 부분적 회원들과 함께 있는 윤수범(앞줄 오른쪽 세번째) 윤수범은 나...
  • 2017-07-19
  • ‘아름다운 추억’ 응모작품 (26) ◇양상태(길림) 1967년에 찍은 결혼기념사진 결혼사진을 보니 신혼생활이 눈앞에 삼삼히 떠오른다. 1967년 가을걷이가 끝난 후 어느 날 나와 자형은 소개인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우리 동네와 20여리 상거한 합달만 마을에 선보러 갔다. 처녀 집에 도착하자 처녀의 식구들과 한...
  • 2017-07-18
  • 누군가를 한두번 돕기는 쉬워도 달마다 찾아가 꾸준히 관심하고 걱정하고 도와준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부모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외롭게 자라는 아이들에게 든든한 바람막이가 ...
  • 2017-07-13
  • 나는 아들 하나 딸 하나를 둔 아버지이다. 그런데 십여년전부터 숱한 자식들이 생겼다. 십여넌전에 나는 우연하게 내가 살고 있는 주변에 불우한 아이들이 많다는 걸 발견하고 사랑애심협회를 꾸렸다. 여기저기 뛰여다니면서 모금해서는 불우한 애들에게 학용품을 사주고 대학 가는 애들에게 학비도 마련해 주고 사람...
  • 2017-07-10
  • 화룡 문화가두 문흥사회구역 독거로인 위해 대리가정 결성   화룡시 문화가두 문흥사회구역에서는 대리자녀봉사팀을 뭇고 사회구역 간부들이 독거로인들과 대리가정을 결성하여 독거로인에게 따뜻한 보살핌을 전해주고 있다.   문흥사회구역에는 독거로인이 도합 114명 있는데 로인들은 슬하에 자녀가 없거나 자...
  • 2017-07-05
  • 연길시 대흥마을 김광철대장에 대한 촌민들의 찬사 집집이 된장 가공산업을 벌려 ‘장마을’로 알려지는 연길시 의란진 구룡촌 대흥마을, 장맛뿐이 아니라 화목하고 인정 많은 대흥은 또한 살맛 나는 마을이란다. 그래서인지 대흥에서는 도시로 이사나간 집이 극히 적고 서로 좋은 일에...
  • 2017-07-03
  • ‘아름다운 추억’ 수기 응모작품 (23) ◇신학봉(룡정) 1989년 겨울 가족이 함께 내 나이 금년에 80이라 지금으로부터 72년 전에 우리 집은 평안구 평안촌 3여(지금의 동성용진 평안촌 3툰)에서 살았다. 그때 나는 집에서 5리 떨어져 있는 평안소학교(동성소학교)에 다녔다. 하루는 동학들과 뛰놀다 다리를 상하...
  • 2017-06-27
  • “아마도 박선생이 지구촌의 ‘해당화대통령’으로 불릴 것 갔습니다. 지금부터 품위 있게 ‘대통령걸음’을 련습하세요… 허 허 허” 지난 5월 7일 아침 식사 때 조선족의 “리시진” (김수철. 93세, 연변농학원 교수, 식물박사)이  40년하제자(박영호, 54)에게 술을...
  • 2017-06-26
‹처음  이전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