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진종호 기자=졸업 30주년을 맞아 오상시조선족고급중학교 84-87기 졸업생들이 은사들을 모시고 7월28일부터 31일까지 3박4일간의 뜻깊은 동창회를 가진 동시에 모교를 방문해 성금 5만원을 기부함으로써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오상시조선족고급중학교 84-87기 졸업생들은 오상시조선족고급중학교가 흑룡강성 중점중학교로 한창 전성기를 자랑하던 시기의 졸업생들로 현재 국내외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들은 졸업 30주년, 모교설립 69주년, 닭띠해를 맞은 87기졸업생들의 주축인 1969년생 닭띠 등 겹경사를 맞이해 올해 년초부터 각 지역별로 팀장제를 운영해 동창회를 준비했다. 전복희, 홍광, 윤정만, 리경옥, 리강문, 심재동, 리동혁, 류룡철, 리국렬, 송향화, 김복진,한경욱 등 열성동창들의 노력과 많은 동창들의 지지로 이번 모임이 성사되였다.
28일 저녁, 오상시 화평호텔에서 열린 환영연에는 류관형, 리선철, 정기철, 홍순자, 장국송, 황동운, 권명일, 김정식, 유영선, 리천, 김은순, 신철홍 등 은사들과 캐나다의 선우련화, 스페인의 김인숙, 일본의 강선숙, 한국의 박철옥을 비롯해 국내외에서 달려온 50명의 동창들이 참석했다. 또한 대합창 ‘선생님의 들창가 지날때마다’ 로 시작해 은사들의 시랑송, 오상조중재교생들의 축하공연, 동창들의 장끼자랑으로 만남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29일, 모교방문행사는 오상조중사생들의 뜨거운 환영속에 이루어졌다. 모교의 69주년 력사를 담은 동영상을 관람하였으며 전복희동창회장의 3부작 PPT ‘력사와 함께 온 발자취’ ,’인생을 바꾸다’,’미래를 열어가자’는 참신한 방식으로 학창시절을 추억하고 인생의 어제, 오늘, 래일을 되새겨보는 좋은 시간이였다. 교사대표로 발언한 80고령의 류관형은사는 눈물을 흘리며 북받치는 감정을 토로해 참가자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전복희동창회장이 84-87기 졸업생들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성금 5만원을 리강문교장에게 전달하고 향후 후원회설립에 관한 창의서를 제출했다. 리강문교장은 동창 및 모교의 책임자란 2중신분으로 이번 모임에 참석하게 되여 더욱 감명깊다며 그동안 오상조중동문들의 변함없는 지지로 모든 어려움을 극복할수 있었다면서 향후 오상조중의 영예를 위해 더욱 분발할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모교의 운동장에서 펼쳐진 남녀혼성축구, 줄다리기, 풍선게임, 공전달하기 등 활동은 30년의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동창들의 우의를 돈독히 하는 순간이였다.
30일에는 봉황산관광활동을 가지고 공중화원, 대협곡의 그림같은 풍경을 관상하였으며 1692.6미터의 봉황산정상에 올라 동창들의 우의를 다졌다. 그리고 봉황산기슭에서 야외식을 즐기고 두가용천가든에서 꼬치구이를 나누며 추억의 한때를 보냈다.
3박 4일의 일정을 마치고 석별의 정을 나누면서 오상조선족고급중학교 84-87기졸업생들은 자기의 일터에서 최선을 다하며 은사들의 가르침을 가슴에 새기고 모교발전을 위해 더욱 큰 기여를 하자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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