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주봉체육양성쎈터 양매
외지에 오래 있다 보면 누구나 고향을 그리워하기 마련이다. 창업에 발을 들여놓기 전에 줄곧 외지에서 사업했던 연길시주봉체육양성쎈터 교장 양매(43세)도 그중 한 사람이다.
“창업을 시작하기 전에 저는 줄곧 장춘, 심양 등지에서 기업관리에 종사했습니다. 외지에 나간 시간이 오래 되니 고향이 무척 그리워지더군요. 고향에는 친인척들이 많으니깐요.”
10일, 연길기차역 3층에 위치한 연길시주봉체육양성쎈터 분교에서 양매는 고향에 돌아와 창업하게 된 경위를 이렇게 밝혔다.
주봉체육양성쎈터는 양매가 심양에서 사업하며 쌓은 인맥을 통해 심양의 모 체육양성체인점에 가맹해 설립한 것이다.
업종을 선택한 리유를 물었을 때 양매는 “지금 많은 애들한테는 인터넷유희, 핸드폰 등 전자제품에 깊이 빠져있는 등 원인으로 시력이 내려가고 체질이 약하며 성격이 괴벽한 등 문제들이 존재하고 심신건강에도 영향주고 있습니다. 애들에게 활동장소를 제공해 운동도 하고 단체생활에 적응할 수 있게 한다면 그들의 건전한 성장에 매우 큰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으로 차근차근 준비를 한 후 지난해 6월부터 연길신세기광장에서 체육양성쎈터를 운영했습니다.”고 밝혔다.
여타의 창업인들과 마찬가지로 양매도 창업의 초창기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양성쎈터를 세웠지만 자금난과 함께 학생 모집난에 부딪쳐 골머리를 앓았습니다. 여기저기 광고도 내고 위챗홍보도 하면서 점차 학부모들의 관심을 끌었고 위기를 극복해나갔습니다.” 양매는 지나온 날을 돌이키며 감명깊게 말했다.
창업에서 하나 또 하나의 난관을 박차고 끊임없이 노력해온 덕분에 현재 그는 연길신세기광장과 연길기차역 두곳에 총면적이 3000평방메터에 달하는 체육양성쎈터를 운영하고 있다. 쎈터에서는 전문코치 12명을 비롯한 30여명의 사업일군이 활약하고 있었고 학원도 300여명으로 불어났다. 쎈터에서는 축구, 배구, 롱구, 육상, 줄넘기 등 10여가지 종목의 훈련 시설 뿐만 아니라 주내에서 유일한 실내 암벽등반설비도 갖추었고 어린이 위탁 관리, 고중 진학생 체육시험에 대비한 전문 양성 등 맞춤형 훈련도 가능해 광범한 중소학생들과 학부모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경영에서 리윤을 따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저는 지금 인재양성에 더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는 운동에 천부적인 자질을 지니고 있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워 제대로 교육과 훈련을 받지 못하는 몇몇 학생들에게는 학비를 면제해주고 있었다.
“향후 양성 종목을 더 증가하고 청소년들의 심신건강에 도움을 주는 외 우수한 체육인재를 발굴해 더 좋은 학교에 추천하겠습니다.” 양매는 이미 이룬 사업을 기반으로 체육양성쎈터의 기능 확장에 정성을 기울일 것을 밝혔다.
연변일보 현진국 정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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