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일본글짓기응모] 사랑의 멜로디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8월16일 09시17분    조회:133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 글 / 한경애 -

 

 

      개미 채바퀴 돌듯 석자 교단에서 달리고 달리다가 멈춰서 되돌아보니 어언간 30년이란 긴 세월이 흘렀다. 사슴의 눈망울을 가진 꼬마들에게 글을 가르치고 인간성을 키워주는 시간속에서 수많은 부동한 색갈의 이야기로 아름다운 멜로디를 엮어왔다. 내 기억의 푸르른 정원의 쪽문을 열면 올망졸망 수많은 소중한 추억들이 와르르 쏟아져나온다.

  도-사랑의 리유

  그날도 수업종소리가 울린지 5분이 지났지만 한휘는 교실에 나타나지 않았다. 영호를 시켜서 미끄럼대에서 한창 열을 올리고있었을 한휘를 불러들였다. 문어구에서 벌을 서는 처지에 그 누구보다 우렁찬 목소리로 자음을 따라 읽는 그 모습을 보면서 터져나오는 웃음을 가까스로 참으면서 흑판에 얼굴을 마주하고 훔쳐 웃었다. 짝궁의 연필을 두동강으로 끊어 놓고 흰셔츠를 입고 온 영희의 등에 코코우유를 방울방울 떨궈 '꽃송이'를 연출하고... 하루도 송사가 끊이지 않는 개구쟁이 한휘여서 늘 꾸중을 들었다.

  "한휘학생, 선생님이 한휘를 자꾸 꾸중해서 선생님이 밉지요?"

  "아니, 선생님이 세상에서 제일 좋습니다."

  "왜 제일 좋습니까?"

  "선생님이 내 선생님이니까 제일 좋지요."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당연하다는 어투로 말하는 천진한 한휘가 너무 사랑스러워 내 품에 꼭 껴안아주면서 말했다.

  "선생님도 한휘가 이뻐. 꾸중을 하는것은 한휘가 잘못을 했기 때문이야."

  사탕한알이라도 있으면 애고사리 손을 쏙 내미는 인정이 많은 한휘였다. "선생님, 먹어보세요. 정말 달아요."

  사탕을 먹지 않아도 내 마음이 달콤해났다.

  단지 자신의 선생님이라는 리유 하나만으로 무조건 따르고 사랑하는 그 마음에 진한 감동을 받았다. 1학년 코흘리개 한휘는 그 어떤 인연도 소중하지 않은것이 없다는것을 가르친 나의 꼬마스승이였다.

  레미파-찬란한 미소

  영수는 태여날 때부터 다른 애들에 비해 리해능력도 기억능력도 표달능력도 뒤떨어진 지력장애가 있는 아이였다. 1학년부터 줄곧 자신도 애써 배우고 학부모도 힘껏 도와주었지만 학습성적이 늘 C를 면하지 못했다. 그런 영수를 보면 안타까울 때도 많았다. 영수는 천성으로 내성적이고 또한 렬등감에서 나오는 자격지심 때문에 말수도 적고 늘 우울해보였다. 그러는 영수이기에 영수가 웃는 모습을 본 기억이 별로 없다. 그러던 어느 하루 영수의 글이 신문에 실렸다는 담임선생님의 말에 전반 애들은 약속이나 한것처럼 우렁찬 박수를 보내주었다. 나는 마네킹처럼 굳어졌던 영수의 얼굴에서 난생 처음으로 그토록 찬란한 웃음꽃을 보게 되였다. 그 웃음은 나에게 바아러스처럼 전염되여 나를 행복하게 했고 내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여나게 했다. 한편의 작문이 영수가 한번쯤이라도 신심을 갖고 자신을 긍정하고 성취감을 느껴보는 기회가 되였다는것이 더할나위없이 기뻤다. 늘 어둡고 흐릿했던 마음의 재빛하늘에 칠색무지개가 되여 희망과 용기로 될것이다. 하늘의 태양처럼 세상 만물에 골고루 해빛을 뿌려주지 못하는 자신을 반성해보게 되는 계기도 되였다. 언제나 공부를 잘하고 장기가 있고 재간이 있는 애들을 칭찬하고 이뻐하게 되지만 그렇지 않은 애들은 훨씬 소홀하고 칭찬에 린색했던 나 자신을 반성해보게 했다. 매 한명의 학생에게 도움이 되고 등대가 되고 꿈을 줄수 있는 그런 교원이 되려던 나의 초심이 비내린 뒤의 강물처럼 흐릿해지고 있는 마당에 나 자신을 다시 반추해보고 성찰하게 되는 계기가 되였다. 너의 그 찬란한 미소는 너의 성장과 더불어 나를 성숙에로 가게 하여 고맙다

  쏠라씨-노란장미 한바구니

  교사절 이튿날 수발실에서 출근체크를 하는데 수발실아저씨가 꽃바구니를 전달해주었다. 그것도 노란장미 한바구니를.

  (누구지?)

  마침 꽃바구니 중간에는 카드 한장이 끼여있었다. 거기에는 깨알같이 적은 편지가 있었다.

  "한선생님, 사과가 너무 늦어 죄송합니다. 숱한 (20여개였음) 새 고무를 훔친 저를 훈계하고 교육하신 선생님에게 고마워해야 할 대신 삼촌의 잘못된 지시를 받아들여 선생님이 교편대로 제 머리를 때렸다고 모독한 일이 늘 목에 걸린 가시처럼 저를 괴롭혔습니다. 억울해하시면서도 저를 병원에 데리고가서 CT검사를 받게 한 선생님한테 너무 죄송합니다. 너무 늦었지만 이제라도 사죄드립니다. 미안합니다. 그리고 한결같이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신 선생님 너무 감사합니다.

  선생님을 존경하고 사랑하는 학생 미령이 올림"

  사실 미령이와의 사건은 내 마음속에 미스터리로 남은 도무지 리해할수 없었던 일이였다. 부모님은 한국에서 일하고 조부모와 같이 생활했던 미령이는 평시 말수도 적고 순한 양처럼 얌전한 애였다. 그리고 신체가 안좋아 체육시간에도 교실을 지키는 미령이여서 학급에서 제일 관심하고 걱정하는 애였다. 그런데 내가 교편대로 머리를 쳐서 밤새 앓음소리를 내며 바지에 오줌을 쌌다며 할아버지와 삼촌이 교장실까지 찾아가서 야단을 쳤다.

  너무나 억울해서 억장이 무너져 내리는것 같았다. 몇번이고 "미령이, 선생님이 교편대로 네 머리를 때렸니?"라고 물으면 "예!"하고 머리를 끄덕였다. 어린 소학교 4학년생이 어떻게 이처럼 새빨간 거짓말을 할수 있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도무지 리해할수 없었다. 그런 수수께끼를 5년이 지나서 드디여 마침내 풀수 있게 된것이다. 그래도 미령한테 고마웠다. 그 진실을 고백하기까지 얼마나 큰 용기가 필요했을가? 무엇보다 용감하고 성실한 사람으로 성장해주었다는것이 더할 나위없는 크나큰 위안으로 다가왔다. 노란장미는 내 생에 최고의 선물이였다.

  도-포옹의 매력

  부모의 리혼과 엄마의 재가, 씨다른 남동생의 출현… 작은 가슴으로 리해하고 받아들이기에는 너무 벅찬 현실에 극심한 마음앓이를 하던 민서의 얼굴은 금방 쏟아질 소나기전의 먹장구름 련상케 했다. 그런 민서를 조용히 불러 마음을 열어보았다.

  "민서, 요지음 마음이 많이 힘들구나. 무슨 일인지 선생님한테 말할수 있겠니? "

  "흑흑- 엄마가 남동생을 데리고 왔는데 저보구 엄마라 부르지 말래요. 자기 엄마라구…" 흐느끼며 말을 잇던 민서는 끝내 "와-"하고 울음을 터뜨렸다. 그런 민서를 나는 엄마처럼 꼭 껴안아주면서 등을 다독여주었다. 내 가슴도 숨뭉치가 막힌듯 먹먹해났다.

  "그래서 마음이 많이 아팠구나. 실컷 울어라! 울고 나면 속이 시원해질거야."

  하도 섧게 우는 민서를 안고 있는 나의 두눈에서도 눈물이 줄 끊어진 구슬마냥 흘러내렸다.

  2년전에 대학을 졸업하고 A시에서 직장을 다니는 민서는 고향에 왔다가 집까지 찾아왔다. 해바라기처럼 활짝 웃으며 "엄마선생님, 한번 안아봐도 괜찮겠습니까?"라고 하면서 두팔을 벌린다. 그렇게 예전에 내가 민서를 안아주었듯이 민서가 나를 포옹했다. 예전의 그늘이 졌던 얼굴과는 판이하게 아팠던 아이였던가 의심이 갈 정도로 갓 피여난 백합처럼 밝고 빛났다. 제일 먼저 궁금한것이 민서와 엄마의 관계였다.

  "지금도 엄마가 미워?"

  "아니요. 엄마와 잘 지내고 있어요. 전화두 자주 하구 시간이 나면 엄마보러 가요. 새아빠두 잘해주고요."

  일기장에 엄마가 미운걸 어떻게 하는가 묻던 민서가 완전 명랑처녀로 성장한것이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모른다. 비 온 뒤의 단단해진 땅처럼 더 단단하고 밝아진 민서를 보면서 나는 무한한 안도감과 위안을 받았다. 인간은 언제든 자기 슬픔을 딛고 온전한 존재로 돌아갈 가능성을 갖고 있다는 말을 증명해준 민서가 너무 고맙고 또 고맙다.

  30년간의 세월속에서 나의 꼬마들과 엮은 이야기는 밤하늘의 뭇별마냥 헤아릴수 없이 많고도 많다. 교육사업은 이 세상에서 가장 성스러우면서도 가장 어려운 일이라고 한다. 그 속에는 기쁨도 있고 슬픔도 있고 아쉬움도 있고 뿌듯함도 있고 안타가움도 있고 감동도 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맑은 정을 먹으며 교단을 누빈 30년간의 긴 세월은 나로 하여금 아이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아이들과 함게 성장하게 했고 성숙에로 이끌어주었다. 꼬마들과의 희로애락의 아름다운 멜로디속에 나는 행복했었다고 감히 호언할수 있다.

  아직도 내 가슴속에 수정같이 반짝이는 꿈이 있다. 퍼내고 퍼내도 마를줄 모르는 옹달샘마냥 내 사랑을 나의 꼬마들에게 듬뿍듬뿍 아낌없이 주면서 교단을 떠나는 그날까지 아름다운 사랑의 멜로디를 연주하리라. 그러면 그 멜로디는 다시 사랑의 메아리로 이 세상에 멀리멀리 울려퍼질것이다.

흑룡강신문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209
  • 세 언니들은 나보다 12살, 10살, 5살 많아서 나는 누구보다도 언니들의 사랑을 흠뻑 받으며 자랐다. 아쉬운 것은 나이 차이가 커서 한집에서 생활했던 시간들이 짧은 편이였고 큰 언니가 학교문을 나서면서부터는 네 자매가 한자리에 모여 앉기도 쉽지 않았다. 큰 언니는 으로 농촌에 내려가 6년동안이나 힘든 집체호 생활...
  • 2019-07-24
  • 캐나다 조선족 협회에서는 얼마전 자연의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G로즈 로더팍에서 여름 야유회를 개최하고 조선족 동포사회의 단합과 정보교류및 친목을 도모했다. 이번 행사는 김춘식 회장, 최남 수석 부회장, 최동춘 비서장을 비롯한 협회 운영진들의 아낌없는 노력과 여러 회원들의 적극적인 동참하에 비록 짧은 만...
  • 2019-07-19
  • 첫째날의 기록 ...흥분과 감격속에서 맞이한 고향 프랑카드를 들고 공항에 마중나온 친척 친우들 나는 미국 동남부에 위치한 선샤인(햇빛) 스테이트(주)라 불리우는 플로리다주 수부 탈라하시에서 20년째 살고 있다. 탈라하시는 시정부와 대학교중심의 중소형 행정도시에 속하며 바다 가까이에 자리잡고 있다. 4...
  • 2019-07-19
  • 손익규,윤송죽 부부가 막내딸과 함께 포즈를 취한 장면     (흑룡강신문=칭다오)박영철 기자=손익규, 윤송죽 부부는 지난 1961년부터 옌타이시에 거주하면서 옌타이조선족사회의 산 증인으로 불리며 선구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옌타이시 중조어업협정 옌타이판공실 통역, 옌타이시외사판공실 섭외과 과장, 옌타이...
  • 2019-07-18
  •     - 글 / 고향련 -   2000년 4월 25일, 나는 난생처음으로 중국땅을 떠나서 일본 류학길에 올랐다.   당시 한창 류행됐던 일본류학의 붐에 떠밀려서이기도 하고 4년간 공부했던 회계전업이 나하고 맞지 않은듯 하여 다른 공부가 하고싶어서이기도 했다. 그보다 중요한건 일본에서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학...
  • 2019-07-17
  • 90년대 초만 해도 연변에는 가정용전화기가 없는 집이 태반이였다. 그때 나에게는 간절한 바램이 하나 있었다. 집에 전화기기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내가 정든 모교이자 사업터인 연길시 제2고급중학교에서 조선어문 교원으로 꿈에 부풀어 있을 때 결혼한지 2년반밖에 안 되는 남편은 한국 류학길에 올랐다. 중한수교 이듬...
  • 2019-07-16
  • 산 좋고 물 맑고 인심 좋은 시골마을을 다시 찾은 박춘금,그녀의 고향건설 다시 시작된다 연길에서 찾아온 배구애호가들이 배구를 즐기고 있다. 지난세기 80년대부터 고향마을을 떠나는 사람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고향 떠나 룡정으로, 연길로 가기 시작하더니 점차 더 멀리 청도로, 북경으로, 상해로, 광주로 떠났고...
  • 2019-07-11
  • [일본글짓기응모]    나의 행복 - 글 / 정미화 -       "엄마,우리 온천 가요."   "온천?어느 온천?"   "군마쪽으로 가려는데...어디로 가겠어요?"   "글쎄, 구사쯔는 가보았는데, 참 좋았어..."   "이가호와 구사쯔, 어느쪽으로 갈가?"   일년전 대학원을 졸업하고 회사생활을 하는 딸이 ...
  • 2019-06-24
  • 얼마전 한 로인과 그의 가족들이 통화현조선족학교를 찾아 목숨을 구해준 두 학생에게 감사기를 전했다. 5월 29일 점심, 통화현조선족학교 9학년 학생 권예령, 안미현 두 학생은 통화현 산수화성 아빠트 서쪽 교통강부근에서 60세좌우되는 녀인이 갑자기 쓰러진 것을 발견하였다. 불시에 주변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어떤 사...
  • 2019-06-24
  • 57년전에 꼬마친구들과 기념사진을 남긴 해방군 아저씨(뒤줄 좌가 김일룡, 앞줄 우가 박정숙, 중간이 최송림) 57년 후 만난 해방군 아저씨와 꼬마친구(좌로부터 배영애, 김일룡, 최송림, 박정숙) 지금으로부터 57년전인 1962년, 길림성 무송현에서 장춘에 와 병 치료를 받고 있던 해방군 전사가 있었다. 그는 조...
  • 2019-06-12
  •     요즘 들어 “가장 행복한 순간이 언제인가?” 라는 질문을 곧잘 듣게 된다. 그 때마다 나는 친구들과 함께 려행 다닐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소리높이 대답한다.        몇달전에도 나는 친구들과 함께 5박6일의 일정으로 두바이려행을 다녀왔다. 너무도 아름다운 추억을...
  • 2019-06-03
  • 저자는 10년의 수련 끝에 정상을 앞둔 36살 신경외과 의사다. 사회에서 인정 받고, 일류대학교수 자리를 제안 받았다. 저자가 인생의 정점에 있을 때, 그는 페암말기 선고를 받는다. 그는 대학 시절 인간의 의미를 찾으려고 문학과 철학을 공부했고, 더 정확한 답을 얻기 위해 의학을 공부하였다. 그는 의사가 되어서 문학...
  • 2019-05-31
  • '어린이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울거에요' 6.1절을 맞으며 연길 청아성형외과(원장 안향화)에서는 21일, 20여명의 직원들의 마음이 담긴 사랑의 성금 1만원을 연변TV "사랑으로가는 길(219회)"프로를 통해 빈곤가정의 어린이에게 전했다.   안향화 원장은 "우리 청아성형외과는 외모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
  • 2019-05-24
  • 오늘은 나도 자랑많은 추억렬차의 기관사가 되련다.추억의 렬차를 몰고 서서히 현재를 떠나 고동을 울리며 칙칙폭폭 과거로 추억려행을 떠나련다.추억의 벌판을 지나고 추억의 고개를 넘고 추억의 굽이를 돌아 녀인들의 애환이 서린 아득히 먼 70년대 생산대의 벼모 꽂는 현장으로 가련다. 안도현 석문공사 무학대대에서 태...
  • 2019-05-23
  • 장춘시조선족차세대관심사업위원회 남관분회 배영애의 차세대 교육사랑 2015년 북경에서 열린《중국홰불》잡지사 창간 20주년 대회에서 발언한 배영애, 회의 기간 그는 중국차세대관심사업위원회 주임 고수련의 접견을 받았다. “아무리 죄를 졌다 해도 우리들의 차세대가 아닙니까?” 이는 길림성미성년범관리교...
  • 2019-05-22
  • 김선생가사도우미쎈터 대표 김경자의 퇴직 후의 보람찬 인생이야기 김경자 프로필: 1959년 반석현 출생 반석사범학교 영어전업 전공 반석3중 영어교원, 담임교원 력임 길림조선족중학교 영어교원 2014년 길림조선족중학교에서 퇴직 ...
  • 2019-05-08
  • 최근 인터넷에서 한 동영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 동영상의 주인공은 바로 두 다리가 없는 예쁜 소녀이다. 그녀는 물구나무서기, 팔굽혀펴기부터 스케이트보드, 농구, 배드민턴, 수영까지 할 수 없는 것이 없다. 이 소녀의 이름은 웨이메이뉘(渭梅女)이다. 그녀의 인생 스토리는 너무나 감동적이다. 그녀의 미소에는 자신감...
  • 2019-05-03
  • 지금으로부터 60여년 전, 내가 18살 되던 해에 음력설을 닷새 앞두고 아버지의 꾸지람을 받은 적이 있다. 나의 한가지 감성적인 처사로 하여 받은 아버님의 첫 꾸지람이다. 하지만 그 꾸지람은 해마다 설날이 돌아올 때면 나의 머리 속에 기분좋게 떠오른다. 한것은 그 꾸지람 뒤에 아버지의 너그러운 처사가 이어져 나를 ...
  • 2019-04-22
  • 고요하던 집안에 따르릉 전화벨이 울렸다. 전화벨은 받는 사람이 없자 잠시 끊어졌다가 다시 울렸다. 복녀는 화장실에서 일을 보느라고 처음 울린 전화를 받지 못했다. 그래서 전화벨이 다시 울리기 무섭게 허둥거리며 전화기가 놓여있는 탁상쪽으로 뛰여갔다. 말이 뛰여갔지 걷는 것과 진배없었다. 복녀는 한달째 아침에 ...
  • 2019-04-19
  • 청명에 고향에 있는 부모님산소에 다녀왔다. 이번 청명은 바람이 많이 불어서 잠깐 절만 올리고 급하게 산소를 떠났다. 제사는 불과 10분만에 마치고 나머지는 산 사람들의 술자리다. 저승의 사람들을 위한 제사인지 이승의 사람들이 모이는 회포의 자리인지 올해따라 돌아보게 된다. 마침 호텔에서 학교 선배님 부부를 만...
  • 2019-04-09
‹처음  이전 5 6 7 8 9 10 11 12 13 14 15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