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안해와 함께 장기기증에 나선 오현준씨의 살아가는 이야기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12월20일 11시07분    조회:163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남을 돕는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리고 마음만 먹으면 되는 일도 아니고 순수한 마음으로 돕는다는건 더더욱 어려운 일이다.

  순수하게 남을 도울 수 있는 마음 가운데는 공통분모가 바탕에 깔리는데 바로 사랑이라는 분모에 희생과 봉사하는 마음을 나누어 주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소개할 주인공이 바로 그런 순수한 희생과 봉사의 마음으로 힘없고 가난한 사람들을 돕고 나누어 주며 살아가는 깊고 큰 사랑의 힘을 가지고 있는 진짜 사나이이다.

  그가 바로 길림성에서는 처음으로 안해와 함께 부부동반 장기기증에 나선, 현재 길림성 왕청현에서 “손에 손잡고”라는 민간애심협회를 이끌어가고 있는 오현준씨이다. 인터뷰를 하기 위해 만난 사람들중에서 오현준씨는 지금껏 섭외가 가장 어려운 사람이라고 수식어를 붙혀도 될만한 주인공이다.

  결국 일년전 고맙게 라지오프로 인터뷰는 받아주었지만 그후론 모든 매체의 인터뷰를 거부했다고 전해들었다."어린시절을 돌이켜 보면 저의 집은 가난한 편은 아니였습니다. 물론 그리 유족한 편은 아니였지만 아버지는 늘 가난한 사람들을 도우면서 살았습니다. 제 주위에도 가난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도 그런 사람들을 도우면서 살아갈겁니다."

  늘 가난한 이웃을 돕는 모습이 어린 시절 오현준씨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서인지 그는 불쌍한 사람을 보면 그냥 지나지치 못했다. 하여 애심협회 설립전에도 말없이 많은 사람들을 도와왔다. "어린시절을 돌이켜 보면 저의 집은 가난한 편은 아니였습니다. 물론 그리 유족한 편은 아니였지만 아버지는 늘 가난한 사람들을 도우면서 살았습니다. 제 주위에도 가난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도 그런 사람들을 도우면서 살아갈겁니다."

  늘 가난한 이웃을 돕는 모습이 어린 시절 오현준씨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서인지 그는 불쌍한 사람을 보면 그냥 지나지치 못했다. 하여 애심협회 설립전에도 말없이 많은 사람들을 도와왔다. 그후 현재 애심협회 비서장으로 있는 좌립인 <左立仁, 한족> 도 아들과 함께 장기기증에 나섰다.

  “오현준씨의 이야기를 듣고 감동을 받았습니다. 집에 돌아온후 아들과 엄마도 장기기증을 할 생각인데라고 하니 반대도 찬성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대련에서 방학기간에 집에 돌아온 아들이 갑자기 관련 자료를 다 찾아보았으니 자신도 장기기증을 하겠다고 하더라구요. 아들이 기증을 하겠다니 엄마립장에서는 마음이 울컥해 나 눈물을 흘렸습니다. 결국 아들과 함께 적십자회에 가서 기증 사인을 마치게 되였습니다”

  더 많은 사람을 돕기 위해선 혼자힘으로 턱없이 부족함을 느꼈던 오현준씨는 같은 뜻을 지닌 몇명의 친구들과 손 잡고 본격적으로 불우한 이웃을 돕기 위한 “손에 손잡고 “ 협회를 설립했다.

  오현준씨의 협회는 여느 협회와 달리 무조건으로 회원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순수한 마음이 아닌 그 어떤 경제리익이나 기타 목적 달성을 위해 협회에 들어오려는 사람은 엄격한 조사를 거친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리고 협회 회원으로 된후에 누군가를 돕는 모습을 보여주기식으로 사진을 찍어 위챗 모멘트에 돌리면 경고를 주기도 했다.

  나누어 준 마음에 대해서는 생각지 말아야 한다는것이 오현준씨의 협회 운영리념이다. 누군가를 위해 무엇인가 했다는 행동을 감추고 뒤를 돌아보지 않아야 진정한 나눔의 제로가 성립된다고 그는 생각한다.

  그리고 그의 도움의 방식도 대부분 애심협회와는 조금 다른 면이 있다.

  “필요한 물건을 가져다 주는 일도 힘든 사람을 돕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물고기를 주는것보다 잡는 법을 배워주는 식으로 도움을 주려고 합니다. 쌀 한마대, 기름 한통이 잠시 어려움을 막을수 있지만 장기적 대책은 아니라도 봅니다. 로동력을 상실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그에게 좀 더 나은 삶을 스스로 개척해 갈수 있는 재간을 가르쳐 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마을에는 남편과 사별한후 오누이를 홀로 키우는 아주머니가 있었는데부지런히 삭일까지 해가며 열심히 자식을 키우고 있었지만 살림은 늘 펴이지 못했다. 그 사정을 접한 오현준씨는 사비를 털어 새끼 돼지 세마리를 사다가 아주머니더러 키우게 했다. 그리고 회원들과 함께 백리길을 마다하지 않고 쉼없이 번갈아 찾아다니며 돼지우리 짓기에서부터 사료제공, 키우는 방법까지 아주머니에게 홀로서기를 위한 최선의 도움을 주었다. 워낙 부지런한 아주머니인지라 회원들의 도움하에 돼지를 알뜰히 키웠고 그 돼지 세마리는 시장가격보다 10% 높은 가격으로 회원들이 회수했다.

  오현준씨와 회원들의 도움은 늘 이렇게 한번으로 끝나지 않고 릴레이식으로 오랜시간 이어졌다.

  물론 독거로인처럼 자립능력을 거의 상실한 어르신들에게는 동분서주하며 보장금을 해결해 주는 등 직접적인 도움을 주기도 했다.

  여직 본인의 모멘트에도 감히 올리지 못했던 협회 회원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만나보자.

  협회는 설립 초기 고정맴버 8명에서 3년이 지난 오늘 200명의 회원으로 그 규모가 확대되였다.

  “회원들이 저따라 3년간 정말 많은 고생을 했습니다. 리윤을 창출하는 단체도 아니고 순수한 마음으로 어렵게 사는 이웃을 돕기 위한 같은 취지로 모이긴 했지만 저에겐 더없이 고마운 존재들입니다. 이번 년말에 젊은 친구에게 회장자리를 넘기려고 합니다. 기성세대들과 똑같은 마음으로 이웃을 도우며 살아가는 젊은이들이 더 많아지길 바라는 마음에서입니다. 물론 저도 끝까지 협회 회원으로 남아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도울것입니다. 누구나 원해서 하는 일인만큼 이번 역시 알리는것이 좀 우려되긴 했지만 말없는 고생을 정말 많이 해온 회원들께 고마운 마음으로 인터뷰를 접수 하게 되였습니다.”

  남에게 도움을 주면서 스스로도 즐거울수 있는것은 삶이 우리에게 주는 보답이라고 한다.이젠 오현준씨의 두번째 가족이나 마찬가지인 회원모두 손에 손잡고 그런 삶을 살고 있다. 가족의 끈끈한 우애와 건강을 위해 오현준씨는 또 배구와 바드민톤과 같은 활동도 적극 조직한다.

  장기기증을 비롯해 힘든 이웃과 함께 행복해지는 등 갖가지 꿈이 많은 오현준씨, 이제 래년부터는 어린시절 꿈이였던 목공일에도 짬시간을 리용해 도전해 볼 타산이라고 한다. 베풀면 복이 온다고 오현준씨의 모든 꿈들이 꼭 이루어 질것이라 믿는다.

  /중국조선어방송넷(계정)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209
  • 기획 [한국친구 길림체험]— 쌀의 이야기 (2) 구태편(하) 전통 쇠가마에 성공한 쌀밥, 실패한 누룽지 안내원이 전람관 2층에서 리모콘을 누르자 건물의 북쪽 창문에 걷혀져있던 커튼이 한번에 량쪽으로 쫙 젖혀지더니 초대형 유리 창문 밖으로 일망무제한 황금물결이 한눈에 안겨왔다. 일행은 와~ 하고 탄성을 질렀다...
  • 2021-08-27
  • "사랑으로 가는 길"프로에 등장한 연변가정연구소 문화봉사자들 삼복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7월의 막바지에 연변텔레비죤방송국 스튜디오에서는 ‘사랑으로 가는 길’ 프로 제239기 촬영이 한창이였다. 그 현장에 연변가정연구소 문화봉사자들이 주역으로 진을 치고 있었다. 이들은 연변조선족자치주자선총회와 함...
  • 2021-08-11
  • --퇴직 후에도 꾸준히 사회봉사를 이어가고 있는‘뢰봉식’부부 박철원,김봉선의 이야기 박철원, 김봉선부부는 퇴직 후 ‘연길시 뢰봉학습 10대 선진'으로 표창받았다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것을 락으로 삼고 퇴직 후에도 꾸준히 사회봉사를 이어가면서 여생을 불태...
  • 2021-08-06
  • 한 평범한 공산당원 최청숙선생의 고백 봉사와 헌신으로 공산당원의 본색을 지켜온 나날들이 행복하기만 하다는 최청숙선생 지난 2020년에 들어서면서 코로나 역정이 제일 엄중할 때 어김없이 월급을 받아 안게 된 퇴직교원 최청숙선생은 가슴이 뭉클해냈다. “아니, 이토록 어려운 처지에서도 당과 정부에...
  • 2021-08-04
  • 쓰레기 더미 등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재활용품을 수집하면서 생활하던 80대 로인이 쾌적한 생활환경을 다시 찾을 수 있게 됐다.   최근 왕청현 천교령 삼림공안국 청송파출소에서는 ‘애민사랑 실천 방문 활동’을 전개한 가운데 관할구역 내 아파트 단지 주민들로부터 아파트 단지 내에서 악취가 나 주민들...
  • 2021-07-13
  • 4월 15일은 내 인생에서 영원히 잊을 수 없는 날이다. 이 날만 되면 그 때 당했던 비행기 추락 사고가 떠올라 마음이 복잡하고 미묘하다. 사고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나는 인생의 일대 전변을 가져왔다. 운명은 나에게 새로운 생명을 주었다. 나는 훈춘 태생이다. 7살 되던 해 우리 집은 도문 월청으로 이사갔다. 고중을...
  • 2021-07-01
  • 《길림신문》은 ‘사랑+릴레이’라는 타이틀로 매달 부동한 주제로 계렬 공익행사 진행, 행사에 참여한 분들에게 사랑의 선물을 전하며 사랑 릴레이를 이어가려 합니다. 지난달 ‘사랑+릴레이’-‘고마움 전하기’ 주제로 진행된 행사가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린 가운데 기타 따뜻한 사연...
  • 2021-06-22
  • 머리글: 중국조선족은 중국공산당이 백여년전부터 중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우리 민족에게 준 호칭이며 혜택이다.중국조선족은 신민주주의 혁명시기로 부터 항일전쟁,해방전쟁시기에 이르기까지,사회주의 혁명과 건설시기로부터 개혁개방,사회주의현대화 건설시기에 이르기까지 중국공산당의 령도하에 전국의 여러 민족 인민...
  • 2021-06-10
  • ‘6.1' 국제아동절을 맞으며 길림 백산방대그룹에서는 백산시조선족학교를 방문하여 학생들을 위문하고 명절의 축복과 함께 장학금과 도서 등을 전달했다. 백산방대그룹 녕봉련(왼쪽)리사장이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5월 26일, 백산방대그릅 당위서기이며 리사장 녕봉련과 이 그룹의 10여명 당원, 청년지원자들은 민족단결...
  • 2021-05-31
  • 수박할머니 (西瓜奶奶),연변의 1세대 ‘왕훙’이라 칭하여도 전혀 손색이 없는 분이시다.   모멘트와 미니블로그(微博)가 성행하던 시절, 지금의 ‘왕훙’들만큼 얼굴이 많이 알려진 수박할머니가 대중들에게 알려지게 된 것은 결코 SNS덕분이 아니였다. 바로 연변축구였기에 가능했다.   ...
  • 2021-05-29
  • 5월 21일, 심양시 황고구 명북사회구역 ‘당창건 100주년 경축’ 계렬활동 일환으로 명렴로조선족로인협회는 당사학습과 더불어 ‘자신의 사상인식 이야기하기’ 활동을 진행했다. 89세 리의숙 로인은 자신의 입당이야기 등을 통해 초심을 수호하는 중국공산당원의 의지를 보여주었다.   리의숙 ...
  • 2021-05-25
  • 30여년의 교직생활을 하면서 나는 수많은 제자들을 졸업시켰다. 제자들과 떨어진 후 련락이 있든 없든 때로는 기억의 편린들이 떠올라 그들의 삶이 궁금할 때가 있다. 나의 이런 부질없는 로파심을 덜어주기라도 하듯 문뜩문뜩 제자들이 나의 위챗을 노크한다.   며칠전 늦은 저녁, 딩동- 메세지가 도착했다. 상해에 ...
  • 2021-04-20
  • [수기72]교장선생님이 들려준 추억의 홍색교양이야기 기억이란 어제 있었던 일도 가물가물 잊혀질 때도 있지만 몇십년이 흘러도 색바래지 않게 생생히 떠오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올해는 중국공산당 창립 1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한해다. 요즘 우리 당 력사를 학습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떠오르는 한가지 추억, 그것은 40여...
  • 2021-04-19
  • 항미원조 전쟁터에서 로획한 미군의 숟가락을 오늘까지 70년 넘게 사용해오고 있는 로전사(90세)가 있다. 포성이 천지를 진감하던 그 가렬처절한 전쟁년대 생사고락을 같이 하던 전우들이 그리워 오늘도 하루 세끼 식사를 이 숟가락으로 해야만 마음이 편하다는 로전사, 그분이 바로 장춘시 정월고신기술개발구에서 만년을...
  • 2021-04-14
  • [수기] 그 시절 그 동네 그리고 정 많은 사람들 김순희 추운 겨울이 지나고 완연한 봄날을 맞이한 이 때 나는 가끔 창가에 기대여 부모나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한손에 손군의 손을 잡고 다른 한손에 손군들의 책가방을 들고 학교에 가는 장면을 내려다본다. 이런 모습들을 보면서 저도 모르게 근 60년전의 천진란만했던 그...
  • 2021-04-07
  •     우리에게 설은 최대 명절입니다. 여느 때 같으면 고향을 찾아가 어르신들께 세배를 올리고 함께 모여 도란도란 재미있게 이야기를 나눌 시간이지만 신종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아쉬움이 많은 명절입니다.   만나지는 못하지만 영상으로 안부를 묻고 설인사를 나누는 장면은 코로나시대를 겪으면서 우리에...
  • 2021-02-19
  • [연변애심어머니협회]“청소년 꿈터” 설맞이행사   음력설을 앞둔 2월 8일, 연변애심어머니협회(회장 방선화) 사무실은 명절분위기로 북쩍거렸다. 아침부터 각자 집부엌에서 애심표양념에 어머니손맛을 더해 달달 지지고 볶아 만든 맛갈스런 반찬들을 량손 가득 걸머쥔 협회 회장들과 부장들이 륙속 사무실...
  • 2021-02-09
  • [수기 ]‘주소 없는 편지’ 허동철 지난 한가위 추석을 앞두고 조카 허매화(연변전업국 고급 회계사)한테서 삼촌께 드릴 말씀이 있다며 연집강뚝 부산돌솥밥집에서 만나뵙자는 전화가 왔습니다. 우리는 약정한 시간에 똑 같이 도착했습니다. 점심 밥상을 마주하고 조카는 썩 오래전부터 별렀다면서 만나고저 한 ...
  • 2021-02-07
  • 글/ 일본 김미란   김미란: 遼東大学 생물학부 졸업, 도문시 제1고급중학교에서 교사로 근무, 현재 일본 金澤企画国際株式会社에 재직중   애들 학교 때문에 도쿄로 이사해 오던 때가 이른 봄이었는데 벌써 늦가을에 들어서고 있다. 언제부터인지 세월이 참으로 빨리 지나간다는 느낌이 종종 든다.  하지만...
  • 2021-01-29
  • 12월 24일 한국 KBS 한민족방송 보고싶은 얼굴 그리운 목소리 프로그램에서 우수상 수상-   1952년 12월 중국 화룡시 출생, 현재 천안시 두정동 거주. 재한동포문인협회 회원. 시, 수필 다수 발표   나는  60대 후반에 들어선 할미꽃입니다.    어려서부터 글쓰기에 흥취가 있어서 소학교에 입학...
  • 2021-01-29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