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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 Gettyimages/멀티비츠 |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네덜란드가 조 1위 결정전에서 칠레를 제압했다.
네덜란드는 24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예선 B조 최종전 칠레와의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네덜란드는 조별예선 3승을, 칠레는 2승 1패를 기록하며 나란히 16강에 진출했다.
네덜란드는 저메인 렌스, 웨슬리 스네이더, 아르옌 로벤이 공격진을 구성했고, 디르크 카윗, 니헬 데 용, 조르지니오 베이날둠이 중원에 포진했다. 스테판 데 브라이, 대릴 블린트, 대릴 얀마트, 론 블라르가 포백으로 나섰고, 야스퍼 실리센이 골문을 사수했다.
이에 맞선 칠레는 에두아르도 바르가스, 펠리페 구티에레스, 알렉시스 산체스가 상대 골문을 조준했고, 마우리시오 이슬라, 카를레스 아란기스, 마르셀로 디아스, 에우헤니오 메나가 중원에 위치했다. 게리 메델, 프란시스코 실바, 곤살로 하라가 수비를 책임졌고, 클라우디오 브라보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경기 초반 양팀은 별다른 기회없이 중원에서 팽팽한 양상을 보였다. 측면을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지만 위협적인 슈팅은 없었다.
칠레의 공세에 시달리던 네덜란드는 전반 35분 로벤의 프리킥을 데 브라이가 머리에 맞췄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또 로벤은 전반 40분 중앙선에서 빠른 스피드로 볼을 몰고 간 뒤 수비수들을 따돌리고 왼발로 슈팅하며 칠레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전반 종료 직전 칠레는 구티에레스가 디아스의 프리킥을 머리에 맞췄지만, 골문을 벗어나며 앞서 갈 기회를 놓쳤다.
후반전 네덜란드는 전반전에 많은 움직임을 가져 굼뜬 칠레에 주도권을 가져왔다. 성과는 없었고 루이스 반 할 감독은 후반 24분 렌스를 빼고 호주전 결승골의 주인공인 멤피스 데파이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선취골은 네덜란드의 몫이었다. 교체 투입된 르로이 페르는 후반 32분 얀마트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했고, 머리를 떠난 볼은 브라보가 지킨 골문 구석으로 향했다. 네덜란드는 경기 종료 직전 추가골을 뽑아내며 쐐기를 박았다. 데파이는 로벤의 크로스를 골대에 가볍게 밀어 넣었다. 이후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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